도서 소개
바다를 생각하면 어떤 것이 제일 먼저 떠오르나요? 모래밭에서 재미있게 놀던 생각이 나지요. 파도를 타며 수영했던 생각도 날 거예요. 여름에는 바닷가에 놀러 온 사람들도 무척 많아요.
그럼 바닷 속에는 누가 살고 있나요? 그래요, 오징어도, 멸치도, 꽁치도... 모두 바다에 살고 있지요. 하지만 그것 뿐만이 아니랍니다.
먼저 얕은 물 속부터 살펴봅시다. 노랗고 파란 잎들이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풀들은 땅 위에서만 사는 것이 아니군요. 그림에서 보는 감태나 청태는 물 속에서 사는 식물입니다. 물고기는 얕은 물 속에서는 많이 살지 않나 봅니다. 점망둑의 모습만 보이네요. 그러나 여러가지 고둥들이 살고 있습니다. 울타리고둥, 총알고둥, 큰입술갈고둥 등이지요.
그 옆의 바위들에는 어떨까요? 이 바위들은 바닷물에 덮일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밀물 때와 썰물 때가 서로 다르거든요. 여기서는 조무래기따개비와 그 조무래기따개비 위에 붙어있는 수많은 사각따개비를 볼 수 있습니다. 복털조개, 갈매기조개, 긴네모돌조개, 애기돌맛조개는 바위에 구멍을 뚫고 살고 있습니다. 조개에도 참 여러가지 종류가 있네요. 그 모습을 기억해 둔다면, 다음에 바다에 갔을 때 그 조개들을 서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돌 밑에도 많은 생물이 있답니다. 뿔납작벌레, 가랑잎조개, 줄군부 등이 그렇지요. 뿔납작벌레의 알은 참 귀엽게 생겼어요.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더 많은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밤이 되어도 잠을 자지 않고 활동하는 물고기들을 볼 수도 있지요.
너무나 신기합니다. 보이지 않는 바닷속에 그렇게도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다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