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슬픔에 빠진 사람이 읽으면 자연스럽게 슬픔을 치료할 수 있는 그림책. 제인 이모집에 혼자 놀러온 롤리는 엄마와 아빠가 떠나자 외로워진다. 그런 롤리에게 제인 이모는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비밀책을 보여주면서, 책에 실린 7가지 처방을 실제로 해본다.
첫번째는 맛있는 사과 주스 마시기, 두번째는 좋은 땅에 씨를 심어보기, 세번째는 가능한 아주 먼 곳까지 걸어보기. 네번째는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기 등 모두 7일에 걸쳐 롤리는 이모와 함께 이런 일을 하나씩 해낸다. 매일 해야할 일을 마치고 나면 롤리는 기분좋게 꿈나라로 떠나고, 다음 날 아침에는 어떤 과제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즐겁게 잠을 깬다.
누구에게나 잘 들을만한 슬픔에 대한 처방은 아니지만, 누구나 인간은 이유가 있든 없든 슬플 때가 있으며, 그 슬픔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슬픔에 젖어들거나 감상에 빠지기보다는 몸을 움직여 자신에게 의미있는 일을 하고, 하루를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슬픔에 빠진 아이를 억지로 웃기려기 보다는 세심하게 돌봐줄 필요성이 있음도 아울려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