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개와 고양이처럼 \'뭔가가 안맞아서\' 사이가 나쁜 학과 해오라기가 있다. 이들이 \'결혼\'을 두고 벌이는 끝없는 소동이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늪의 다른 끝에서 살고 있는 학과 해오라기. 사건은 어느 날 학이 자신의 결혼상대자로 해오라기를 정하면서 벌어진다.
너무 마음이 들떠 있는 나머지 대뜸 '결혼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말한 학에게 해오라기는 당황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 냉정한 말로 거절한다. '당신은 저를 먹여 살릴 만큼 물고기를 잡지도 못할 걸요!' 상처입은 상은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학에게 너무 매정하게 군 것이 마음에 걸린 해오라기는 결혼을 수락하러 학을 찾아간다. 그러나 이번에는 학애 매정하게 해오라기를 돌려보낸다.
속 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 학과 해오라기는 티격태격 서로에게 상처줄 말만 퍼붓는다. 두 새의 표정만으로도 웃음이 나는 유쾌한 그림책으로, 학과 해오라기의 후일담은 독자의 상상에 맡긴다. 아직도 늪의 한쪽 끝에서 다른 끝으로 오락가락 하면서 후회와 거절을 반복하는지, 아니면 끝내 마음을 정해 결혼에 골인했는지는 독자들이 결정할 부분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레오 리오니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나 1939년 그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미국으로 건너가 아트디렉터로 성공하였다. 손자들에게 이야기를 지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하여 30여 권의 책을 만들었다.「새앙쥐와 태엽쥐」「으뜸헤엄이」등으로 칼데콧상을 4회 수상했으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그림책의 대가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역자 : 이명희
그림책「밤섬이 있어요」의 글을 썼으며,「살아 있는 모든 것은」등 그림책 40여 권,「풀하우스」를 비롯한 교양과학서 5권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