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아동문학의 명작화 작업의 일환으로 기획되고 발간된 책이다. 1908년 이 땅에 ‘창작 동시’라는 장르를 처음으로 개척한 최남선의 작품에서 시작하여, 1992년에 등단한 최윤정까지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105편을 가려 뽑은 것으로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동시를 대표하는 작가.작품들만 엄선하여 모아 놓았다.
「해에게서 소년에게」처럼 소년의 힘찬 기상을 노래한 것, 「반달」 「봄 편지」 「오줌싸개 지도」 「감자꽃」처럼 일제 시대의 고생과 독립의 희망을 노래한 것, 「초록 바다」처럼 둘로 나누어진 나라를 슬퍼하며 통일의 바람을 노래한 것은 물론, 「엄마야 누나야」 「구슬비」 「파란 마음 하얀 마음」처럼 제목만 들어도 노래가 절로 흘러나오는 것 등 우리 동시를 대표하는 주옥 같은 시들로 가득하다.
출판사 리뷰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동시인 105인의 주옥 같은 동시 105편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노래와 춤을 좋아하고, 자신의 설움이나 한을 노래로 승화시킨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시와 노래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사람에게 감동을 안겨 주는 문학 장르이다.
이 책 《100년 후에도 읽고 싶은 한국명작동시》는 《100년 후에도 읽고 싶은 한국명작동화》에 이은 우리 아동문학의 명작화 작업의 일환으로 기획되고 발간된 책으로, 우리 나라 최초의 창작 동시인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1908년)〉가 발표된 지 거의 100년 만에 정리한 우리 동요·동시의 선집이다.
이 책에는 1908년 이 땅에 ‘창작 동시’라는 장르를 처음으로 개척한 최남선의 작품에서 시작하여, 1992년에 등단한 최윤정까지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105편을 가려 뽑은 것으로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동시를 대표하는 작가·작품들만 엄선하여 모아 놓았다.
〈해에게서 소년에게〉처럼 소년의 힘찬 기상을 노래한 것, 〈반달〉 〈봄 편지〉 〈오줌싸개 지도〉 〈감자꽃〉처럼 일제 시대의 고생과 독립의 희망을 노래한 것, 〈초록 바다〉처럼 둘로 나누어진 나라를 슬퍼하며 통일의 바람을 노래한 것은 물론, 〈엄마야 누나야〉 〈구슬비〉 〈파란 마음 하얀 마음〉처럼 제목만 들어도 노래가 절로 흘러나오는 것 등 우리 동시를 대표하는 주옥 같은 시들로 가득하다.
특히 이종기의 〈비석 남아 있는 곳〉을 보면 고구려를 자신들의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중국을 나무라듯 만주를 ‘우리 땅’이라고 당당히 소리치는 시인의 목소리는 힘차서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또한 윤동주의 〈오줌싸개 지도〉의 경우, 지금까지 알려졌던 작품이 시인의 육필 초고와 다소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편집 진행중 알게 되어 시인의 육필 원고를 기준으로 작품을 싣기도 하였다.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한 편을 감상하다 보면 어린이들은 자신들을 향한 작가들의 애정의 눈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금의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시의 시대적 배경은 책의 말미에 쉽고 간결한 작품 해설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웠던 시절, 노래를 통해 슬픔을 삭이고 노래 속에 독립과 통일의 소망을 담았던 우리네 선조들은 분명 현명한 사람들이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무왕이 어린이들 사이에 퍼뜨렸다는 〈서동요〉처럼,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말들을 노래와 시로 풀어 낸 우리 조상들의 지혜는 실로 감탄할 만하다.
이 책을 통해 아름답고도 소중한 문화 유산, 우리 동시의 참된 모습을 다시 만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또한 여기 실린 시들이 현재는 물론 다음 100년 후, 더 나아가 그 다음다음의 우리 아이들에게 읽혀 끊임없이 빛을 발하는 한국 동시의 명작으로 평가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차
해에게서 소년에게/최남선
늙은 잠자리/방정환
해바라기씨/정지용
엄마야 누나야/김소월
산골집 인심/염근수
섬집 아기/한인현
먼길/윤석중
반달/윤극영
봄 편지/서덕출
씨 하나 묻고/윤복진
콩새야 팥새야/김태오
고향의 봄/이원수
눈 온 아침/한정동
시골 정거장/이응창
구슬비/권오순
초록 바다/박경종
바닷가에서/장수철
물새알 산새알/박목월
노랑나비/김영일
닭/강소천
오줌싸개 지도/윤동주
감자꽃/권태응
봄이 오는 길/임인수
울까 말까/이종택
나뭇잎 배/박홍근
과수원 길/박화목
파란 마음 하얀 마음/어효선
꽃씨/최계락
비석 남아 있는 곳/이종기
나무는 발만 덮고도/석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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