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빨강은 언제나 힘이 넘치고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때론 화를 내는 듯 보이는 빨강은 언제나 주변의 시선을 받고 싶어 합니다. 주황과 노랑은 언제나 삶을 즐기는 듯 열린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초록빛은 마음씨가 너그러워 매사에 만족하며 편안히 쉬는 걸 좋아합니다. 보라빛은 아주 진지하지만 옅어지면 어여뻐집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듯 신비로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색깔들은 온 세상에 가득차 있습니다.
색깔은 하늘이 땅에게 준 선물입니다.
색깔은 세상 곳곳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할머니 엘리자베스 바그너 선생님이 엮은 이 책은 신비하고 아름다운 색(色)과 꼴(形)의 누리를 맛보게 해 줄 것입니다. 색의 물질성을 넘어, 그 속에 깃든 색의 영혼성과 정신성까지도 자연스레 느낄 수 있는 발도르프 교육의 이상적인 교육교재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엘리자베스 바그너
1923년 6월 29일 북부독일 졸링(Solling)에서 태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조각을 공부하다가 1950년 스위스 도르낙(Dornach)으로 가서 장래의 남편인 게르하르트 바그너(Gerhard Wagner)에게서 수채화를 배웠습니다. 그 뒤 색깔과 오이리트미(Eurythmie 루돌프 슈타이너가 창안한 동작 예술)사이에 놓여 있는 연관성을 연구하기 위해 다시 오이리트미를 공부했습니다. 30여 년 동안 스위스 도르낙에 있는 루돌프 슈타이너 사범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쳤고 그때부터 현재까지 바그너 미술학교를 이끌고 있습니다. 『색깔이야기』시리즈는 그 동안 발도르프 미술을 가르친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습니다.
역자 : 변종인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부산대학교와 스위스 바젤(Basel)음악대학에서 음악교육과 고음악을 전공했습니다. 스위스 도르낙 주립음악학교에서 재직했고 도르낙에 있는 루돌프 슈타이너 사범대학을 나온 뒤 현재 번역 및 슈타이너 교육에 관한 강연과 연수를 맡고 있습니다. 1981년부터 현재까지 스위스 바젤에 거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