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옆집에 살고 있는 마녀 이야기. 주인공 베르트는 멋진 남자를 만나 예쁜 가정을 이뤄 평범한 현모양처로 사는 것이 꿈인 소녀. 요즘 아이들치고는 참으로 소박한 꿈이지만, 베르트의 엄마는 딸의 그런 꿈이 못마땅하다. 왜냐, 베르트는 자랑스런 마녀 집안의 딸이기 때문이다.
엄마는 딸이 어서 마녀로서의 신통력을 나타내 집 안의 가구들을 날아오르게 하기만을 눈이 빠지게 기다린다. 조급한 엄마와 달리, 할머니는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능력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해 느긋하기 그지없다. 자연스럽게 베르트를 사이에 두고 엄마와 할머니는 싸우게 된다. 가장 큰 문제는 베르트가 마녀가 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것이다.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가 끝까지 지속되는 동화. 1997년 파리 몽트뢰이 도서전에서 탐탐 상(아이들이 뽑은 최고의 책에게 주는 상)을 받았다. 마녀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야기로 끌어왔지만 근본적으로 엄마와 딸이 서로 원하는 모습으로 변해주지 않는데서 오는 고전적인 갈등을 그렸다. 편모.편부 가정이 흔한 유럽의 이야기지만 딸과 엄마의 갈등은 동서양을 뛰어넘어 비슷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작가 소개
저자 : 마리 데스플르섕
1959년 프랑스 루베에서 태어났다. 어른을 위한 소설뿐만 아니라 청소년 소설도 여러 편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나는 빼 주세요>, <드래건> 등이 있다.
목차
엄마의 생각
할머니의 생각
딸의 생각
수피의 생각
엄마의 결론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