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할아버지의 장례식이 있던 날 밤, 에스본의 방에 할아버지가 서랍장 위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에스본은 할아버지가 왜 유령이 되었는지, 무엇을 빠트리고 간 것인지를 함께 찾아나선다. 에스본과 할아버지는 여러 날동안 빠트린 것을 찾아 헤맨다. 그 동안 할아버지 머리 속에는 파노라마처럼 옛일들이 펼쳐진다. 드디어 할아버지는 자신이 왜 유령이 되었는지를 알아내는데...
책은 단순히 죽음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아이가 유령이 된 할아버지를 챙기는 모습에 자연의 이치를 담아냈다.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선, 파스텔 톤의 색감으로 죽음이란 무겁고 어둡다는 선입견을 깨고 애틋함과 차분함을 느낄 수 있다. 죽음이란 어떤 것이며, 죽음이 닥치면 어떨지에 대해 얘기해 볼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킴 푸브 오케손
195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났다. 처음에는 신문이나 잡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다가 1990년에 들어서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줄어든 소녀>, <텅 빈 마음> 등 40여 권의 책을 펴낸 것을 비롯 라디오 대본,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썼다. 1996년 덴마크 영화학교를 졸업한 다음부터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작품 <작은 불행>, <기적> 등이 영화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