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동화 세 편. 어른들은 잘 이해할 수 없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 속에서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아가며, 아픈 성장통을 겪는 열세 살 아이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진휘 바이러스', '턱수염', '청소함 옆 자리'가 실려 있다.
표제작 '진휘 바이러스'에서는 성적에만 관심이 있는 학교와 부모, 타인에게 무관심한 냉담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실었고, '턱수염'은 아버지에 대한 미움으로 똘똘 뭉친 소년이 마음으로 아버지를 받아들이기까지를 담았고, '청소함 옆 자리' 역시 관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꼬꼬댁꽤꽥꽥! 무슨 소리게?엄마가 알람을 시간마다 맞춰 놓았잖아.잠깐 정신 놓고 있으며 바로 나를 괴롭힌다구.진짜 '꼬꼬댁, 빨리 일어나, 이 게으름뱅이야!' 이러고 운다니까.어떤 때는 시간 맞춰 내 입으로 '꼬꼬댁!' 할 정도지.언젠가 내 손으로 저 꼬꼬댁 시계를 꼭 부숴 버리고 싶어.-본문 p.27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최나미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아동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고래가 뛰는 이유》 《진실 게임》 《천사를 미워 해도 되나요?》 《옹주의 결혼식》 《학교 영웅 전설》 《움 직이는 섬》 《단어장》 《셋 둘 하나》 《걱정쟁이 열세 살》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 《진휘 바이러스》 《바람이 울다 잠든 숲》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