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제 안 울 거야』
엄마와 함께 백화점에 간 야옹이는 장난감 코너에 진열된 곰 인형을 보자 사달라고 떼를 쓰며 울기 시작합니다. 엄마가 사줄 기미를 안 보이자 오히려 더 크게 울어 대지요. 엄마가 사라진 것도 모르고 말이에요. 토끼 누나가 와서 말을 걸어도 ‘앙앙’ 이름을 물어봐도 ‘앙앙’ 왜 우는지 물어봐도 ‘앙앙’. 마침내 백화점에서 안내 방송을 합니다. “꼬마 고양이 ‘앙앙이’의 부모님을 찾습니다!” 이런 이런, 야옹이란 이름은 온데간데없고, 엉뚱하게 ‘앙앙이’라니요? 부아가 난 야옹이는 큰 소리로 외칩니다. “내 이름은 야옹이란 말이에요!”
우는 아이에게 무조건 “뚝! 그만 하지 못하겠니?”라고 다그치는 것은 아이의 인격적인 면과 교육적인 면 양 쪽에 좋지 않습니다. 아이는 아직 자기의 욕구와 감정을 표현할 만큼 어휘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는 것’으로 자신의 필요를 알리는 것인데, 무조건 울음을 그치라고 하는 것은 아이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지요. 야옹이는 어땠을까요? 계속 울기만 할 때에는 엉뚱하게 ‘앙앙이’로 불렸지요. 하지만 울음을 그치고 자기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을 때 엄마도 찾게 되고, 자신의 필요를 상대방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야옹이를 만난 친구들은 이렇게 말 할 거예요. “난 내 이름 똑바로 말할 수 있어. 나도 이제 안 울 거야!”
\'행동 발달 아기 그림책\' 시리즈는 아이의 인성과 사회성 발달을 도와 줍니다. 아이 스스로 재미있게 책을 읽는 사이,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깨닫고 올바른 행동에 대한 기준을 세우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자연스러운 윤곽을 살려 찢은 한지 위에 맑게 채색한 동물 캐릭터들은 동물의 질감을 충분히 표현하는 동시에 따스한 체온이 느껴질 만큼 정겹고 푸근합니다. 친숙한 동물들이 엮어내는 이야기는 어떤 훈계와 가르침보다 거부감 없이 아이들의 삶에 녹아들지요.
투명하고 예쁜 가방에 담긴 책들은 아이들이 어디든지 들고 다니며 책을 자주 접하게 함으로써 책을 친구처럼 가까이 하며 소중히 여기는 자세 또한 가르쳐 주지요. 아이의 행동을 꾸짖기 전에, 행동 발달 아기 그림책을 선물해 주세요.
작가 소개
저자 : 이모토 요코
1944년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나자와미술공예대학을 졸업하고 1976년 첫 그림책 『외톨이 고양이』를 발표한 뒤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화풍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985년과 1986년에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연이어 비평가 상을 받았고, 1987년에는 같은 도서전에서 그래픽 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모두 안녕』『좋아질 것 같아』『난 네가 좋아』 등이 있습니다.
역자 : 이정원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행동 발달 아기 그림책\' 시리즈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