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외할머니가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듣고 한준이네 가족은 시골 외갓집으로 내려가 여름 방학을 보내게 된다. 같이 놀 친구도, 가지고 놀 장난감도, 컴퓨터와 게임기도 없는 한준이는 심심하다 못해 잔뜩 심통이 나 있다. 그런 한준이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 여름방학 이야기를 담았다.
어렸을 때 머리를 다쳐 나이는 많지만 행동은 다섯 살짜리 아이같은 큰외삼촌, 왠지 한준이와 사이가 좋지 못하는 외갓집의 개 큰 놈이, 자식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외할머니, 엄마의 초등학교 동창인 달래 아빠, 돌아가신 엄마가 준 민들레 방울을 소중히 간직하는 달래. 한준이는 자기밖에 모르던 평범한 도시 아이에서 타인의 상처를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 아이로 성큼 자란다.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잠수를 했습니다. 물안경을 끼고 보니 물고기들이 수두룩합니다. 붕어, 메기, 미꾸라지, 쏘가리 들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지나갑니다. 손을 뻗어 보지만 어찌나 빠른지 계속 허탕입니다. 약이 바싹 올랐습니다.-본문 p.70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장경선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자유문학]에 청소년 소설이 당선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그동안 쓴 책으로 《제암리를 아십니까》《나무 새》《김금이 우리 누나》《나는 까마귀였다》《하얀 오렌지》《황금박쥐 부대》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