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미국 작가 진 웹스터가 1912년에 발표한 서간문 형식의 소설. 1부 '우울한 수요일'에서는 어두고 우울한 고아원에서의 생활이 재치있게 펼쳐지고, 2부 '키다리 아저씨 스미스 씨에게 보낸 제루샤 애벗 양의 편지들'은 신나는 대학 생활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로맨스를 담은 편지들이 실려 있다.
어쩌면 뻔하다고 할 수 있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는 이유는 소설의 주인공 제루샤 애벗의 발랄한 매력과 그녀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들에서 느껴지는 활기와 재치, 유머 감각 덕이다. 무엇보다 저비스 씨와 주디의 사랑 줄다리기는 보는 사람을 미소짓게 한다. 비룡소 클래식 열번째 권이다.중요한 것은 커다란 기쁨이 아니라, 작은 데서 큰 즐거움을 만드는 데 있죠. 저는 행복의 진정한 비밀을 알아냈답니다. 아저씨. 그건 '현재'를 사는 거예요. 과거를 영원토록 후회하거나 미래를 기대하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다 취하는 거죠. 농사짓는 거랑 비슷해요. 확장해서 농사를 지을 수도 있고, 집중해서 지을수도 있어요. 저는 앞으로는 집중해서 인생을 살래요. 매 순간을 즐기고, 그걸 즐기는 동안 그걸 즐기고 있다는 걸 알려고 할 거예요. 사람들 대부분은 사는 게 아니에요. 달리고 있을 뿐이죠. 머나먼 지평선을 목표로 삼아 거기 닿으려고 노력을 해요. 더위 속에서 달리느라 숨이 차서 지나가는 아름답고 고요한 시골은 보지 못하죠.-본문 pp.164~165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진 웹스터
미국의 소설가. 출판사를 운영하는 아버지와 유명 작가 마크 트웨인의 조카인 어머니 사이에서 1876년에 태어났다. 진 웹스터는 필명으로, 본명은 앨리스 제인 첸들러 웹스터(Alice Jane Chandler Webster)이다. 지적이고 풍족한 환경에서 자란 그녀는 대학에서 영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교내 신문사와 잡지 등에 소설과 시, 수필을 발표해 재능을 인정받았다. 경제학과 사회학 공부를 위해 교도소와 소년원, 고아원 등을 견학할 기회가 많았고, 이러한 경험이 《키다리 아저씨》를 집필하는 데 바탕이 되었다. 여성 잡지에 연재한 것을 시작으로 1912년 단행본으로 출간된 《키다리 아저씨》는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속편도 출간되었다. 그녀는 실제로 고아원과 교도소의 처우 개선에 힘쓰기도 했다. 1915년에는 친오빠의 친구인 글렌포드 매킨리와 결혼해 행복한 생활을 누렸으나, 이듬해인 1916년에 딸을 낳고 며칠 후 숨을 거두면서 40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다.
목차
우울한 수요일
키다리 아저씨 스미스씨에게 보낸 제루샤 애벗 양의 편지들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