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애국가를 작곡한 세계적인 지휘자 안익태의 삶을 담았다. 1906년 평양에서 자고 나란 안익태는 선물 받은 바이올린에 남다른 재주를 보이며 음악의길로 들어서게 된다. 일본과 미국에서 작곡과 지휘를 배운 후 해외를 떠도는 안익태의 몸은 외국에 있지만, 그의 마음은 한국의 처지를 걱정하고 그리워한다.
애국가의 작곡자로 알려진 안익태는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을 지휘한 지휘자로도 그 이름이 높다. 거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졸탄 코다이 등에게 사사 받은 안익태는 런던 로열 필하모니, 로마 심포니, 베를린 필하모니 등 일류 교향악단을 두루 지휘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는 우리나라 음악인들이 세계 무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일제 강점의 불운한 시절에 세계적인 대가에게 작곡과 지휘를 배워 스스로의 힘으로 무대에 선 한국 음악의 선구자다. 애국자이자 음악가로 한평생을 치열하게 살아온 안익태의 삶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펼쳐진다.할아버지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던 식민지 시절에 조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다른 나라에서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 공부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음악을 공부하여, 결국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이자 지휘자가 되었습니다.할아버지는 스페인에서 제 할머니를 만나 결혼하고 살게 되었지만, 단 하루도 조국인 대한민국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집에는 언제나 태극기가 걸려 있었고,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이 되면 가족과 함께 한복을 입고 아리랑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미구엘 안익태가 쓴 '나의 할아버지, 안익태 선생님'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신충행
일본에서 태어나 진주교육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부처님 웃으시다》가 당선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서울 이문 초등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작품집으로는 《나와 꿈꾸는 바람개비》 《노래하는 아파트》 등이 있습니다.
목차
나의 할아버지, 안익태 선생님
음악으로 민족의 혼을 되살리다
풍금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고
조국의 흙 한 줌에 담긴 사랑
일본 음악 학교에서
더 넓은 세계로
화려한 데뷔
'한국환상곡'은 작곡했지만
아아, '한국환상곡' 초연
슈트라우스의 제자가 되다
베를린 필하모니 관혁악단 지휘
전쟁도 꺾지 못한 지휘봉
고국에서의 연주들
음악으로 일본을 정복하다
안익태 연보
애국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