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조상들이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위해서 실시한 법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진대법이나 신문고 제도처럼 좋은 법도 있었으나, 골품 제도나 노비 제도처럼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법도 있었어요. 하지만 좋은 법도 운영을 잘못하면 그 본래의 뜻을 잃고 백성을 괴롭히는 제도가 되고 말지요. ‘이런 제도도 있었대요’에서는 구체적인 정책이나 제도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어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지식을 풍부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수묵화로 그린 동양화의 그림은 글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줍니다.
출판사 리뷰
‘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우리 얘기’는 우리 전통과 문화유산에 관한 시리즈로, 어린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뿌리 의식을 심어 주는 이야기 책입니다. 각권마다 10가지 테마의 재미난 이야기와 이야기에 얽힌 학습란을 통해 다양한 우리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와 관련된 내용, 읽기와 쓰기 학습에 적합한 내용들을 실어 초등학생들의 학교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학습란에서는 우리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그림과 사진으로 배울 수 있도록 비주얼한 편집을 한 것이 특징입니다.
95년 시리즈의 첫번째 책인 <하늘이 내린 시조 임금님>을 출간한 이래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서울YWCA, 중앙일보 좋은책 100선 등 권위있는 도서 선정기관으로부터 우수도서로 선정된 ‘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우리 얘기’ 시리즈는 올해 6월 다섯 권을 보태 모두 30권으로 완간하게 되었으며, 그 중 26권인 <나라의 자랑, 국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우리 선조들의 예술적, 과학적 우수성을 알려주는 국보 304가지 중에서 담고 있는 역사적 의미들을 좀더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 다양한 형태의 국보를 보여줌으로써 여러 방면에 남겨진 우리 문화유산들을 골고루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건축물 국보로 숭례문과 창덕궁과 종묘를, 공예품 국보로 금동 미륵보살 반가상과 고려 청자와 하회탈을, 서적 및 그림으로 조선왕조실록과 완당 세한도를, 불교 문화유산에 미륵사지 석탑과 무량수전을 뽑았습니다.
조선시대 한양으로 통하는 중요한 성문이었던 국보 1호 숭례문이 원래는 우리의 서울을 지키던 든든한 문이었음을 알려주면서 숭례문에 대한 잊혀졌던 자부심을 일깨워 줍니다. 이후 일제에 의해 성벽이 헐려나가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로 덩그마니 남게 된 아픈 사연도 소개하여 어린이들의 역사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우리 궁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창덕궁의 역사적 설립 배경과 정문인 돈화문과 인정전, 그리고 ‘비원’으로 잘못 알려진 후원을 살펴봅니다. 이 외에 조선 왕실의 제사를 지낸 종묘를 소개합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무심코 지나쳤던 종묘가 우리 옛 건축물 중 단일 건물로는 가장 큰 건물이라는 것과, 임금이 백성에게 효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세워진 것이었음을 알려줍니다.
공예품으로는 ‘한국의 미소’로 불리며 세계에 널리 알려진 국보 83호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을 소개합니다. 그 이름에 담겨져 있는 의미를 짚어나가다 보면 불교 문화에 대한 이해의 눈을 뜨게 됩니다. 푸른 하늘을 담아내고자 했던 우리 선조들의 열망이 담긴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은 그 신비한 푸른빛을 내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우리 문화재를 일제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전 재산을 들여가며 노력을 기울인 간송 전형필의 숨은 일화도 소개됩니다.
아홉 가지의 다양하고 풍부한 표정을 담고 있는 하회탈에 얽힌 비극적인 전설은 하회탈의 익살스러운 표정들과 묘한 대조를 이루면서 역설적인 감동으로 이끌어 줍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구의 침략으로부터 역대 조선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을 목숨을 걸고 지켜낸 손홍록과 안회 등의 눈물겨운 이야기는 그것이 지니는 역사적인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스승의 제자 사랑을 바탕으로 선비의 꼿꼿한 지조와 기상을 느끼게 하는 추사 김정희의 완당 세한도로 문인화 감상의 기회를 줍니다.
불교 문화유산으로 의상대사와 선묘 낭자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는 부석사 무량수전은 배흘림기둥과 안허리곡이라는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건축물로서 그 의미가 있습니다. 한쪽 면이 무너져내린 곳에 시멘트를 발라 그 모습이 보기에도 안쓰러운 미륵사지 석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서 아름답고 섬세한 조각미를 자랑하면서, 동시에 문화유산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보호가 절실함을 일깨워주는 국보입니다.
이야기마다 학습란을 달아 관련된 문화재들을 소개함으로써 국보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게 하였으며, 풍부한 사진 자료와 이형진 씨의 힘있는 원색 그림은 우리 국보를 마치 현장에서 접하듯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글 : 우리누리
동화 작가들의 모임인 우리누리는 어린이의 눈빛으로 꿈이 담긴 다양한 책을 기획, 집필하고 있다. 교양과 생각의 폭을 넓혀 주는 아동 도서를 통해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삶의 체험과 미래를, 세계 무대의 주역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심어 주고자 하는 것이 우리누리의 큰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