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1회 `좋은 어린이 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 수상작.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흥미진진한 동화들이 들어있다.「우리 모두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학교에 간 할머니」등 가족의 소중함만을 강조하는 기존 동화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어린이로 하여금 공포감 없이 가족과 사회와 자연의 열린 관계로 나아가도록 도와준다.
동화책을 `떼려는` 초등학교 5,6학년의 눈높이에 맞는 동화 11편 모음. "가난한 사람은 착한 사람, 부자는 나쁜 사람"이라는 이분법에서 훌쩍 벗어나 있다. 착한 이는 복을 받고 나쁜 이는 벌을 받는다는 빤한 해피엔딩이 아니다.
우리 전래의 익살에 서구풍의 유머감각이 어우러져 흔쾌하고 명랑한 웃음을 자아낸다. 어른들은 좀 난해할 정도로 상상력이 `튄다`. 무작정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아이를 끼고 돌려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와 많이 다르다. 어린이들이 가족과 사회, 자연과의 열린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성장소설`의 일면이 엿보인다.
“아이들이 흥이 나 읽고 출간 1년 넘게 사랑받는 그런 동화가 좋은 동화”『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동화의 기준은 반드시 아이들이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읽을 때 흥이 나서 다음 쪽을 보고 싶어하는 동화가 좋은 동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화작가 채인선(36)씨가 말하는 좋은 동화의 조건이다.
채씨는 작년 4월 창작과비평사의 「제1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공모」에 「전봇대 아저씨」등 11편이 당선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95년 샘터사의 「엄마가 쓴 동화상」에 당선되면서 데뷔한 이래 <산골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95년, 웅진출판), <내 짝궁 최영대>(97년, 재미마주), <전봇대아저씨>(97년, 창작과비평사) 등 10여 편을 왕성하게 발표했다.
채씨는 『좋은 동화를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고르기는 쉽다』며 『그 해에 나온 책을 그 해에 사지 말라』고 당부한다. 적어도 출간된 지 1년이 넘도록
작가 소개
저자 : 채인선
충주의 한적한 시골에서 책 읽기와 농사짓기를 하며 살고 있습니다. 또한, 일요일마다 자택에서 다락방도서관을 열어 전국의 독자와 만나 함께 웃고 떠들며 지냅니다. 주요 작품으로 《내 짝꿍 최영대》《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아름다운 가치사전》《나는 나의 주인》《아빠 고르기》등이 있습니다.
목차
추천사_ 박완서
머리말_ 행복한 상상과 꿈꾸기
전봇대 아저씨
할아버지의 조끼
우리 모두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학교에 간 할머니
처음 본 사람이 말을 걸면
다시는 집에 들어가지 않을 거예요
식탁 밑 이야기
그림자는 내 친구
공룡들의 한숨 소리
파랑 가방 이야기
우리 집 안경곰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