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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누나가 될 거야
다림 | 3-4학년 | 200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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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엄마는 거짓말쟁이>에 이은 이슬비의 두 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엄마가 동생을 낳으러 간 사이 벌어지는 슬비의 우당탕 소동이 펼쳐진다.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문장, 발랄하고 톡톡 튀는 슬비의 캐릭터, 공간으로부터 자유로운 삽화가 생생하게 살아난다.

이제 갓 태어난 동생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엉뚱한 소동을 벌이는 모습에서 처음으로 동생을 갖게 된 아이의 설레는 마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천방지축 슬비지만 멋진 누나가 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어른들은 잘 이해하기 어려울 아이의 시선을 따라 움직이는 동선과 생각도 흥미롭다.

  출판사 리뷰

◆더욱 자유롭게 더욱 발랄하게 첫 번째 이슬비 이야기《엄마는 거짓말쟁이》에서 판화 기법과 만화식 구성을 일러스트에 접목해 주목받은 화가 한지예의 그림이 더욱 자유로워졌다. 첫 번째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글과 그림은 각자의 공간에서전개된다. 그러나 한바탕 소동을 벌이는 슬비를 보여주기에 네모난 만화 칸은 답답했다. 화가는 과감히 칸을 벗어나 책의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만화 특유의 재치와 상상력을 한껏 발휘하여,화가만의 독창적 해석이 아쉬웠다는 지적을 보완했다. 또, 엷은 파랑과 분홍 위주의 색조로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잘 살려냈다.

이 드레스를 입고 동생을 만나러 간다면 정말 멋질 거예요. 나 혼자 드레스를 찾아 입은 걸 보면 깜짝 놀랄걸요.
'어머 우리 슬비 다 컸네! 그렇지 않아도 한 번밖에 못 입고 장롱에 넣어 둔 옷이라 아까웠는데, 잘 찾아서 입었구나.'
'그래, 우리 슬비 참 멋지다. 동생이 예쁜 누나를 두었다고 좋아하겠는걸.'
엄마와 아빠가 날 보며 기뻐하는 모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푸히힛 웃음이 나왔어요.
하얀 드레스를 꺼내어 조심스럽게 입었어요. 지퍼가 잘 올라가지 않아 조금 힘들었지만 혼자서도 문제 없다고요.
작년에 입었던 옷인데 벌써 치마 길이가 많이 짧아 졌어요. 소매 길이도 조금 짧았고요.
하지만 거울은,
'어머, 못난이가 예쁜 공주님이 되었네요.'
하고 칭찬해 주었어요.

- 본문 pp.18~19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김리리
중앙대학교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어린이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오랫동안 교실 밖 글쓰기 지도를 해 오면서 어린이의 마음과 가까운 동화를 쓰고 있다. 그동안 ‘이슬비 이야기’ 시리즈 외에도 <왕봉식, 똥파리와 친구야> <검정 연필 선생님> <내 이름은 개>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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