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노래를 잘하고 싶어서 매미를 통째로 삼킨 동이, 쉬야 할 시간을 놓쳐서 지하철에서 창피를 당한 은지, 고물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 앞에 나타난 차닦이 아빠, 천당에 가고 싶지만 글자를 몰라 성경책도 못 읽는 할머니 등, 맛깔스런 웃음을 빚어내는 네 편의 동화를 묶었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는 아이들의 소소한 일상이 즐겁게 진행된다. 희곡을 전공한 작가는 동화 속 인물들을 역동적인 대화, 행동으로 사건을 진행시켜, 이야기가 살아 있는 생동감을 가지게 한다. 내용은 물론 유머러스한 삽화도 아이들이 동화에 흡인력을 가질 수 있게 돕는다.나는 목을 가다듬고 말했어요."내가 사실은 말해 주겠는데 말야, 이 분은 차 닦는 일을 한다구."아이들이 소리쳤어요."니 말을 어떻게 믿어!""우린 못 믿어!""맞아, 못 믿어!""내가 바로 이 아저씨 아들인데 못 믿어?""너, 또 거짓말하는 거지, 그치?"아이들은 지독하게 따지고 들었어요. 나중엔 내가 아빠 아들이라는 것을 기어코 증명해 내라고 했어요.- 본문 p.73~74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배서연
대학원에서 희곡을 전공하고, 아이들과 책을 읽다가 동화가 주는 재미에 빠져 동화를 쓰게 되었습니다. 2003년 MBC 창작동화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마스크맨 우리 아빠》 등이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 내 말라깽이 친구
매미와 햄스터
은지가 벼슬한 날
마스크맨 우리 아빠
하느님, 잠깐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