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프리더와 할머니의 첫번째 이야기.
<작별인사>의 작가 구두룬 멥스의 또다른 면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엉뚱한 프리더와 재치있는 할머니 사이에서 벌어지는 신나는 일상이 꾸밈없는 멥스 특유의 간결한 표현과 로트라우트 주자나 베르너의 유머러스한 펜화 일러스트를 통해 펼쳐진다.
모두 15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비오는 날 소풍가겠다고 떼를 쓰고, 자기랑 놀아주지 않는다고 현관문을 잠궈 버리고, 버릇없이 할머니에게 명령을 하고, '틀니쟁이'라고 놀리는 프리더. 이에 대처하는 할머니의 내공은 만만치 않다. 수록된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모두 아이와 엄마가 함께 공감하게 한다. 할머니가 손자에게 느긋할 수 있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같은가 보다.
짤막한 에피소드가 속도감 있게 전개되어 쓱쓱 읽어내려 가는 재미가 있다. 프리더와 할머니의 매일매일은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와 사건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인지. 주변 상황에 대한 묘사를 생략하고, 손자와 할머니의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기 때문에 라디오 연속극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든다.
후속권
<할머니, 나랑 친구해요!>도 함께 출간되었다.외국어로 얘기하면 다른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해야 한다. 외국어는 참 듣기 좋은데. 프리더는 한숨을 내쉬었다. 외국어로 얘기하려면... 하지만 외국어라고는 한 마디도 떠오르지 않았다. 단 한마디도. 프리더는 이제 배가 고플 뿐이었다. 벌써 저녁을 먹을 때가 되었다.프리더는 방문을 활짝 열고 고래고래 소리쳤다."할머니, 나 배고파!""룸멜디붐!"부엌에서 들려 온 소리였다. 어, 이게 무슨 소리지?부엌에서 또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룸벨디붐!"할머니 목소리가 분명했다. 그런데 왜 자꾸 저런 소리를 내는 걸까?프리더는 더럭 겁이 났다."할머니야? 할머니 부엌에 있는 거 맞아?"할머니가 소리쳤다."키키!"-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구드룬 멥스
우리 어린이 독자에게도『우주가 내게로 왔어요』,『철학이 내게로 왔어요』로 친숙한 구드룬 멥스는 연극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그 분야에서 일해 왔다. 1980년부터 글쓰기를 시작하여 그 후 많은 동화책과 시나리오, 라디오 시리즈를 선보였다.여행을 좋아해서 전 세계를 여행하며 낭독회를 진행했으며 독일청소년문학상, 연방독일공로훈장, 바이에른공로상 등 다양한 상을 받기도 했다. 요즘은 남편과 고양이 여러 마리와 함께 독일 뮌헨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살고 있다.
목차
비오는 날의 소풍
가장 멋진 생일날
'화내지 마세요!' 놀이
할머니가 된 프리더
축구
말놀이
외국 사람처럼 말하기
유령놀이
빨리 열매를 따고 싶어요!
미키 마우스의 티셔츠
괭이 세수
착하게 굴기
서커스 구경
깜짝 소포 보내기
할머니 생일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