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성격이 다른 세 명의 사내 아이가 서로를 점점 이해해 가며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세 주인공 아키라, 다쓰오, 다카시는 서로 다른 성격의 사내아이들이다. 아키라는 종잡을 수 없는 아이로 자기 스스로를 굼뜨고 쓸모없다고 생각하며 지내고, 다쓰오는 개구쟁이지만 구김살이 없는 아이다. 한편 늘 외톨이인 다카시는 자기 내부에 갇혀서 지낸다.
어느 날 다쓰오와 아키라는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다카시네 집 옆에 있는 조그만 고물 자동차를 발견한다. 그 자동차를 비밀기지로 써야겠다고 생각한 두 아이는 다카시네집 옆에 있다는 이유로 다카시도 자기들 무리에 넣어주는 것이 어떻겠냐는 생각을 한다.
둘은 다카시네 집으로 곧장 뛰어가 다카시를 찾았다. 그런데 다카시네 집에 다카시의 친구들이 놀러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다카시 아버지는 엄청 놀라고, 다카시조차 얼떨떨해한다. 다쓰오와 아키라는 찾아온 용무를 말하고 자기네와 함께 그 자동차를 비밀기지로 쓰지 않겠느냐고 다카시에게 묻는다.
그 자동차를 이미 비밀기지로 쓰고 있던 다카시는 기꺼이 두 아이와 함께 비밀기지로 쓰기로 한다. '달팽이 호'라고 이름붙인 그 비밀기지에 셋은 날마다 모여 논다. 달팽이 호 안에서 책도 읽고 숙제도 하고, 우주선 놀이도 하는 등 즐겁게 지내는 중에 공터 주인이 달패이호를 없애기로 했다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된다.
이제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 사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를 통해 서로에 대해 배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작가 소개
저자 : 사토 사토루
1928년에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간토학원 공업 전문학교 건축과를 졸업했다. 재학 중 동화 창작을 시작해 1950년에 동인지 <콩나무>를 발간했다. 1959년에 처음으로 발표한 《아무도 모르는 작은 나라》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게 사랑받으면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이와야사자나미 문예상, 가나가와 문화상, 아카이도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할머니의 비행기》로 후생대신상, 노마 아동문예상을 받았다. 대표작 ‘코로보쿠루 이야기’ 시리즈는 일본 현대 어린이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할머니의 비행기》, 《커다란 나무가 갖고 싶어》 외에도 《텐구동자》, ‘아기 대장 시리즈’ 등 여러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