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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걷는 길
실천문학사 | 청소년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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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 국내 내로라하는 문학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로부터 깊고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소설가 이순원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을 새롭게 개정하여 재출간했다. 이순원 작가가 실제 경험한 일을 토대로 썼지만, 글의 진행 순서는 새롭게 구성하여 쓴 작품이다. 아버지인 나와 초등학생인 아들이 ‘강원도 바우길’을 걸으며 나누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화자인 나는 소설가이자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이다. 강릉 대관령 고개 아래 본가를 둔 나는 최근에 발간한 소설책 때문에 마음이 심란한 상태다. 그 책에 부모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는, 집안의 오래된 상처를 드러내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기도 할뿐더러 새로 나온 족보를 핑계 삼아 다녀가라는 아버지의 전언을 들은 나는 큰아들인 상우와 함께 대관령을 걸어 넘기로 결심한다. 이후 아버지와 아들은 ‘아흔아홉 굽이’라고 할 만큼 크고 작은 굽이가 셀 수없이 많은 해발 800여 미터 이상의 대관령 길을 걷는다.

작가 이순원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은 작가의 자전적 내용에 바탕을 두고 있다. <수색, 그 물빛 무늬> 출간 직후, 어지러웠던 마음과 당시 어린아이였던 두 아들과 함께 걸었던 대관령 길에서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마음을 위로하는 아들의 진심, 그런 아들에게 때로는 의지하고 때로는 넉넉한 품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일러주는 아버지. 이들 부자의 대화는 담백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긴다.

  출판사 리뷰

아빠와 아들이 나누는
봄날 아지랑이 같은 삶의 교감

―‘초 · 중 · 고’ 전 교과서 수록 개정판 ―

“사랑해요, 아빠”, “사랑한다, 내 아들”
세상에서 아름다운 영혼과 함께하는 길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 국내 내로라하는 문학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로부터 깊고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소설가 이순원의『아들과 함께 걷는 길』을 실천문학사에서 새롭게 개정하여 재출간했다. 2011년 당시, 실천문학사의 청소년문학선인 담쟁이 문고로 재출간했던 이 책은 주요 독자층을 초 · 중학생에 둔 것과 달리 내용을 보완하고 양장본으로 표지를 새롭게 하여 성인 독자층까지 시장성을 고려했다.
그간 작품을 통해 우리가 만났던 이순원의 아날로그적 감성은 언제나 우리가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에 대한 깨달음, 지나온 것들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성장’이라는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아들과 함께 걷는 길』은 이순원이 ‘성장’의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운 대표작 중 하나로 지금은 장성해버린 작가의 두 아들이 어린아이였던 시절에 함께 넘었던 대관령 고갯길을 배경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여기에 LIMCHYA 작가의 파스텔 톤의 목가적인 표지 그림은 본문과 어우러져 작품 감상의 여운을 더한다.

대관령 옛길을 걸으며
그렇게 아버지가 되고 아들이 된다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은 이순원 작가가 실제 경험한 일을 토대로 썼지만, 글의 진행 순서는 새롭게 구성하여 쓴 작품이다. 아버지인 나와 초등학생인 아들이 ‘강원도 바우길’을 걸으며 나누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화자인 나는 소설가이자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이다. 강릉 대관령 고개 아래 본가를 둔 나는 최근에 발간한 소설책 때문에 마음이 심란한 상태다. 그 책에 부모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는, 집안의 오래된 상처를 드러내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기도 할뿐더러 새로 나온 족보를 핑계 삼아 다녀가라는 아버지의 전언을 들은 나는 큰아들인 상우와 함께 대관령을 걸어 넘기로 결심한다. 이후 아버지와 아들은 ‘아흔아홉 굽이’라고 할 만큼 크고 작은 굽이가 셀 수없이 많은 해발 800여 미터 이상의 대관령 길을 걷는다.
작가 이순원의『아들과 함께 걷는 길』은 작가의 자전적 내용에 바탕을 두고 있다. 『수색, 그 물빛 무늬』 출간 직후, 어지러웠던 마음과 당시 어린아이였던 두 아들과 함께 걸었던 대관령 길에서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마음을 위로하는 아들의 진심, 그런 아들에게 때로는 의지하고 때로는 넉넉한 품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일러주는 아버지. 이들 부자의 대화는 담백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긴다.

대관령 아흔아홉 굽이를 돌며
동심과 좋은 어른이 되는 길을 이야기하다


출발 전과 도착 후에 해당하는 단락을 제외한 총 서른일곱 굽이로 나누어 담은 부자간의 대화는 마치 우리 인생 같다. 열아홉 굽이까지의 이야기는 10대의 아이에게 해줄 만한 자연만물에 대한 이야기와 집안의 내력을, 스무 굽이부터는 성인이 되어 이제 독립해야 할 시기가 되는 20대의 자식에게 부모가 해주고 싶을 이런저런 인생의 조언을, 그리고 아이 역시 아버지가 될 나이인 서른 굽이부터는 또 그에 걸맞은 ‘좋은 어른의 길’에 관한 이야기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서른다섯, 서른여섯 굽이를 돌며-우정에 대하여」는 2011년 개정 초등5학년 교과서에 전문이 수록되는 부분으로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관계 맺기’란 무엇일까에 관한 진지한 고민을 던져주는 내용으로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개인주의’ 성향을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순원
1957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소」가 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낮달」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수색, 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로 동인문학상, 『은비령』으로 현대문학상, 『그대 정동진에 가면』으로 한무숙문학상, 「아비의 잠」으로 이효석문학상, 『얘들아 단오가자』로 허균문학작가상, 「푸른 모래의 시간」으로 남촌문학상, 『나무』로 녹색문학상, 『삿포로의 여인』으로 동리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 『정본 소설 사임당』 『우리들의 석기시대』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말을 찾아서』 『순수』 『19세』 『첫사랑』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첫눈』 『워낭』 『고래바위』 등 자연과 성찰이라는 치유의 화법으로 양심과 영혼을 일깨워 온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로 많은 작품들이 초·중·고 전 과정 교과서에 실려 있다.

  목차

| 떠나기 전에 |
그날 우리 집 거실 풍경
| 길을 걸을 준비를 하며 |
금요일 밤 잠자리에서
| 한 굽이를 돌며 |
할아버지 댁은 어디 있나
| 두 굽이를 돌며 |
할아버지가 물려주시는 자리
| 셋, 네 굽이를 돌며 |
이 길은 누가 만들었나
| 다섯 굽이를 돌며 |
왜 대관령은 굽이를 셀 수가 없을까
| 여섯 굽이를 돌며 |
농사짓는 일을 깔보는 사람들
| 일곱 굽이를 돌며 |
50가지의 풀이름 대기
| 여덟 굽이를 돌며 |
아빠가 글을 쓸 때의 마음
| 아홉, 열 굽이를 돌며 |
글을 쓰며 가장 힘든 일
| 열한 굽이를 돌며 |
푸른 나무들에 대하여
| 열둘, 열세 굽이를 돌며 |
물푸레나무 회초리와 물푸레나무 책상
| 열넷, 열다섯 굽이를 돌며 |
집안의 역사에 대하여
| 열여섯 굽이를 돌며 |
다시 말하지 않고 걷기
| 열일곱, 짧은 열여덟, 열아홉 굽이를 돌며|
아이의 길, 어른의 길
| 스무 굽이를 돌며 |
이미 네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들
| 스물하나, 스물두 굽이를 돌며 |
| 스물세 굽이를 돌며 |
부모 마음의 노란 손수건
| 스물네 굽이를 돌며 |
한 굽이를 뛰어 내려가기
| 스물다섯 굽이를 돌며 |
한 굽이를 더 뛰어 내려가기
| 스물여섯 굽이에 이르기 전에 |
조급함에 대하여
| 스물일곱 굽이를 돌며 |
너희들을 키우며 아빠가 안타까웠던 것
| 스물여덟 굽이를 돌며 |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너희들의 생각
| 스물아홉 굽이를 돌며 |
아들의 여자 친구
| 서른 굽이를 돌며 |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어른
| 서른하나, 서른두 굽이의 반을 돌며 |
산속에서 노을을 바라보기
| 서른두 굽이의 반과 서른세 굽이를 돌며 |
어린 철학자들
| 서른네 굽이를 돌며 |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하는 야구감독
| 서른다섯, 서른여섯 굽이를 돌며 |
우정에 대하여
| 서른일곱 굽이를 돌고 나서 |
아직도 우리가 가야 할 먼 길에 대하여
| 집으로 들어가는 샛길에서 |
어둠 속에 빛나는 노란 손수건

작가의 말

아빠가 어릴 때 잃어버렸던 것들,
그리고 배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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