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로파 세계문학 4권. 미국 단편 소설계의 대가 오 헨리의 작품선으로, 모두에게 친숙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마지막 잎새'를 포함한 여러 작품이 실려 있다. 작품들 속에는 사회의 낮은 곳을 바라보는 오 헨리의 따뜻한 시선과 그가 구현하고자 했던 휴머니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오 헨리는 사랑과 희생, 신의 등의 가치를 중요시했으며 작품 대부분이 이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메시지들은 그의 전매특허 기법인 트위스트 엔딩을 통해 더욱 인상적으로 전달된다.
출판사 리뷰
미국 문학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 오 헨리
단편 소설에 휴머니즘의 숨결을 불어넣다!
“나는 오 헨리의 작품 속에서 뉴욕의 여점원들을 위한 개혁안을 발견해 냈다.”
- 시어도어 루스벨트(미국 제26대 대통령)
“오 헨리를 다른 작가와 비교하는 일은 무의미하다. 그의 문학적 재능은 누구보다도 독창적이고 유쾌하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그의 뛰어난 필력, 기발한 재치와 유머, 다채로운 아이디어에 만족을 느낀다.”
- 헨리 제임스 포먼
《오 헨리 단편선》은 미국 단편 소설계의 대가 오 헨리의 작품선으로, 모두에게 친숙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마지막 잎새>를 포함한 여러 작품이 그 안에 실려 있다. 작품들 속에는 사회의 낮은 곳을 바라보는 오 헨리의 따뜻한 시선과 그가 구현하고자 했던 휴머니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오 헨리는 사랑과 희생, 신의 등의 가치를 중요시했으며 작품 대부분이 이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메시지들은 그의 전매특허 기법인 트위스트 엔딩을 통해 더욱 인상적으로 전달된다. 《오 헨리 단편선》을 읽으면 휴머니즘적 메시지와 더불어 오 헨리의 뛰어난 글 솜씨와 유머 등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최적의 세계문학전집!
자세한 해설 및 토론, 논술 문제 수록
사랑, 나눔, 연대를 실천하는 에서는 주요 독자를 청소년으로 설정하여, 평생의 감동을 줄 만한 세계 명작을 출간한다. 《오 헨리 단편선》은 그 네 번째 작품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정확한 번역, 작품 이해를 돕는 상세한 해설을 수록하였다. 특히 도서 말미에 실은 토론, 논술 문제는 청소년 시기 생각의 폭을 깊고 넓게 확장해 줄 아로파 세계문학 시리즈만의 특장점이다. 아로파 세계문학 《오 헨리 단편선》을 통해 시대를 앞서 나간 오 헨리의 통찰력을 살펴보고, 시대를 아우르는 명작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모두 알다시피 동방박사들은 뛰어난 현자였다. 그들이 말구유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에게 바칠 선물을 가져왔고, 그렇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이 시작됐다. 현명한 사람들이니 당연히 지혜롭게 선물을 골랐을 것이고, 혹시 선물이 겹쳤을 때는 교환할 수 있는 특권도 있었으리라. 여기에 나는 싸구려 아파트에 사는 바보스러운 젊은 부부 한 쌍의 평범한 이야기를 두서없이 늘어놓았다. 그들은 어리석게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 때문에 자신이 가장 아끼는 보물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오늘을 사는 현명한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선물을 주는 모든 사람들, 아니 선물을 주고받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 그들이 가장 현자라는 것이다. 세상에 이들보다 더 현명한 사람은 없다. 그들이 바로 동방박사들이다.
- <크리스마스 선물> 중에서
“열둘.” 그녀가 말했다. 잠시 후 “열하나.” 또 금방 “열.” 그리고 “아홉.” 그다음에는 “여덟.”, “일곱.”을 거의 동시에 내뱉었다.
수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창밖을 쳐다보았다. 대체 무얼 세고 있는 걸까? 창밖에 보이는 건 황량하고 텅 빈 마당과 6미터쯤 떨어진 옆집의 휑한 벽돌담뿐이었다. 그곳에는 뿌리가 썩어 말라비틀어진 담쟁이덩굴이 벽면의 반을 휘감고 있었다. 가을의 차가운 입김이 덩굴을 세차게 흔든 탓에 잎이 거의 떨어져서, 헐벗은 담쟁이 줄기만이 다 허물어져 가는 벽에 매달려 있었다.
“뭘 세고 있는 거야, 존시?” 수가 물었다.
“여섯,” 존시가 거의 속삭이듯 말했다. “이제는 더 빨리 떨어지고 있어. 3일 전만 해도 100개 정도가 있어서 세느라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는데. 근데 지금은 쉬워졌어. 저기 또 하나 떨어지네. 이제 다섯 개밖에 남지 않았어.”
“뭐가 다섯 개라는 거야. 말 좀 해봐.”
“담쟁이덩굴에 매달린 잎사귀. 마지막 잎이 떨어지면 나도 같이 죽을 거야. 3일 전부터 그런 확신이 들어. 의사가 아무 말도 안 해?”
- <마지막 잎새> 중에서
“20년 전 오늘,” 남자가 말했다. “전 이곳 ‘빅 조 브래디’에서 제가 가장 아끼는 친구이자 세상에 둘도 없이 멋진 녀석, 지미 웰스와 식사를 했습니다. 우리는 이곳 뉴욕에서 형제처럼 자랐죠. 저는 열여덟이었고 지미는 스물이었어요. 다음 날 아침 저는 큰돈을 벌기 위해 서부로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지미는 좀처럼 뉴욕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 친구는 뉴욕이 지구의 유일한 도시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날 밤 우리는 약속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 얼마나 멀리서 살고 있든 간에, 정확히 20년 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이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20년이 지난후면 각자 운명을 개척해서 단단히 한몫 챙겼을 거라고 생각했죠.”
- <20년 후>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오 헨리
미국의 대표적 단편작가이다. 1862년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에서 태어나,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불우한 성장기를 보냈다. 청소년시절부터 여러 직업을 전전했고, 오랜 방랑 끝에 1891년 은행에 근무하면서 주간지를 창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공금횡령의 누명을 쓰고 투옥되었으나 수감기간 동안 모범수로 생활하면서 습작을 통해 문필가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이후 출감 뒤 지방 신문에 글을 기고하면서 본격적인 문필 생활을 시작했다. 작품에 현실을 철저히 반영하는 작가로서 주로 뉴욕에서 활동했으며, 그 시대의 시대상과 서민들의 애환, 인간애, 삶의 본질 등을 통찰하여 압축적으로 형상화했다. 대표작으로는 <마지막 잎새> <현자의 선물> <경관과 찬송가> <20년 후> 등 다수가 있다.
목차
크리스마스 선물
경찰관과 찬송가
메뉴판 위의 봄
마지막 잎새
20년 후
가구 딸린 셋방
백작과 결혼식 손님
손질된 등불
물레방아가 있는 교회
구두쇠 연인
추수 감사절의 두 신사
카페 안의 세계주의자
개심
비법의 술
도시 물을 먹은 사람
뉴욕인의 탄생
하그레이브스의 멋진 연기
오 헨리 단편선 깊이읽기_해설편
오 헨리 단편선 깊이읽기_토론·논술 문제편
아로파 세계문학을 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