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진짜 우정의 의미를 알려 주는 저학년 창작동화이다. 요즘 아이들의 심리를 현실감 있게 묘사했으며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친구가 좋은 친구인지를 알려 준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겉보기에 인기 없어 보이는 아이들에게도 선뜻 다가가 친구를 맺을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될 것이다.
태우는 주변 친구들이 전부 마음에 안 든다. 특별하게 운동을 잘하지도, 공부를 잘하지도, 멋있지도 않은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학교에서 소풍으로 놀이동산에 가고 태우는 평소 자신이 우습게 생각했던 아이들과 한 모둠이 된다. 화가 난 태우는 단체 활동을 하지 않고 제 멋대로 범퍼카를 타러 간다. 그리고 가는 도중에 원하는 친구를 뽑을 수 있는 자판기를 발견한다.
처음에는 웃기는 친구를 뽑지만 머리가 좋지 않아서 돌려보내고, 두 번째는 똑똑한 아이를 고르지만 잘난 척을 해서 돌려보낸다. 그 외 운동 잘하는 아이, 착한 아이, 자기 말을 순순히 따라 주는 아이를 고르지만 어딘지 모르게 성에 안 차 모두 돌려보낸다. 결국 혼자가 된 태우는 다시 자판기를 찾는데 그곳에서 평소 말이 없고 소심해 아이들에게 인기가 없는 준수를 발견하는데….
출판사 리뷰
진짜 우정의 의미를 알려 주는 저학년 창작동화이다. 태우는 주변을 보면 항상 짜증이 난다. 마음에 드는 데가 코딱지만큼도 없는 아이들만 득실거리기 때문이다. 어느 날 우연히 친구 뽑는 자판기를 발견하고 자신이 원하는 친구를 한 명씩 뽑고 함께 지내면서 정말 좋은 친구란 어떤 친구인지 깨닫는다.
세상에 나한테 꼭 맞는 완벽한 친구가 있을까? ‘친구’는 10대 전후 아이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이다. 누구나 친구가 많았으면 하고 바라고, 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친구로 사귀고 싶어 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인기 많은 아이는 주변 아이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다. 아이들은 인기 많은 아이를 친구로 사귀면 자신의 가치가 더 높아진 듯 느끼며 또래 집단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 반대로 친구가 많지 않은, 그리고 친구하기에 별 다른 매력이 없어 보이는 아이는 자연스럽게 집단에서 소외된다. 극단적으로 말해 요즘 아이들에게 ‘친구 사귀기’는 ‘멋진 물건 수집하기’에 비유할 수도 있을 듯하다.
이처럼 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중요한 관심사인 ‘친구’를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로 풀어낸 동화가 이번에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바로《내 멋대로 친구 뽑기》이다. 창작동화로 꾸준히 호평과 사랑을 받아온 최은옥 작가의 신작으로, 요즘 아이들의 심리를 현실감 있게 묘사했으며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친구가 좋은 친구인지를 알려 준다.
태우는 누구보다 멋지고 좋은 친구를 갖기 바란다. 친구 고르는 기준이 높으니 어떤 아이를 봐도 마음에 차지 않는다. 어느 날 친구 뽑는 자판기를 발견하고,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친구들을 차례로 뽑아 지내보지만 모두에게서 단점을 보고 쫓아 버린다. 결국 혼자 남은 태우는 공허함을 느끼고 비로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자신이 가장 원하는 친구는 누구인지, 자신은 아이들에게 어떤 친구인지 찬찬히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때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진정한 친구를 만나게 된다.
이 책은 동화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친구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하는 교훈이 숨어 있다. 바로 완벽한 누군가를 찾기 전에 나는 얼마나 상대방에게 완벽한 사람인지 자문해 보는 것이다. 더불어 귀여운 일러스트,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 그리고 잔잔한 감동도 느낄 수 있다.
2016년 신학기를 맞이해 아이들에게 친구에 대한 바른 마음가짐을 가르쳐 줄 《내 멋대로 친구 뽑기》. 재미있는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겉보기에 인기 없어 보이는 아이들에게도 선뜻 다가가 친구를 맺을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될 것이다.
태우는 옆 자리에 앉은 준수를 힐끔 바라봤어요. 얼마 전 짝이 된 준수가 탐탁지 않았어요. 선생님에게 바꿔 달라고 졸랐지만 선생님은 돌아가면서 모든 아이들과 짝꿍을 해 봐야 한다며 안 된다고 했어요. 준수는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달랐어요. 무슨 일이든 먼저 입을 여는 법도 없고, 특별히 잘하거나 못하는 것도 없어서 튀지도 않았어요. 언제나 말이 없고 조용해서, 있는지 없는지 표시도 안 나는 아이였지요. 그래서인지 가깝게 어울리는 친구도 없이 늘 혼자였어요.
태우는 자판기 앞으로 바짝 다가섰어요. 그러고는 가격이 얼마인지 찾아보았어요. 어쩐지 친구가 나오는 자판기라면 엄청 비쌀 것 같았거든요. 너무 비싸면 사고 싶어도 못 사니까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가격이 써 있지 않았어요. 돈을 넣는 구멍조차 없었지요. 그때 자판기 앞면에 글자가 바뀌었어요!
원하는 친구를 말하세요. 단, 한 번에 한 가지.
작가 소개
저자 : 최은옥
서울에서 태어나고 여주에서 자랐다. 2011년 푸른 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고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2013년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어린이 친구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읽는 이야기를 쓰려고 언제나 노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책으로 똥을 닦는 돼지》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책 읽는 강아지 몽몽》 《사라진 축구공》 《방귀 스티커》 《잔소리 붕어빵》 《그림자 길들이기》 《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 《우산 도서관》이 있다.
목차
어디 좋은 친구 없나요?
내 맘대로 골라요
진짜 재미있는 친구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친구
새로운 친구들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진짜 친구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