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바닷가 사람들의 귀한 양식이자 생계 유지의 수단이기도 했던 바다나물을 다룬 다큐멘터리 그림책. 어린이 갯살림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이 바다가 내어주는 소중한 먹을 거리를 어떻게 얻었는지, 우리가 먹고 있는 바다나물의 생김새는 어떠한지를 정성스런 그림과 함께 보여준다.
책을 만든 사람들은 통영을 찾아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장화를 신고 바다에 들어갔다. 돌에 붙어 있는 미역을 낫으로 썩썩 베고 톳도 뜯으면서 그곳에서 나고 자란 어르신들의 바다나물 이야기를 열심히 취재했다. 그 결과 굵은 돌밭에서 바지락을 캐고, 고둥을 줍고, 미역을 따는 갯가 사람들의 하루를 담아낼 수 있었다.
바닷가 마을 사람들이 바다나물을 뜯어내는 모습과 통영시 산양읍 연명마을 전경은 색연필로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특히 본문 가운데에 있는 펼침 장면에서 맑고 푸른 통영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14가지 바다나물과 바다나물을 하러 가서 함께 볼 수 있는 다른 먹을거리 12가지를 세밀화로 하나씩 그려 놓았다.
본문 뒤에는 이 먹을거리들이 언제 어디에서 나고, 어떻게 잡고, 어떻게 해 먹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달아놓았다. 본문 그림 옆에는 돌에 붙어 자라는 자연산 돌미역을 따는 방법을 따라할 수 있게 한 단계씩 자세히 그려놓았고, 굴을 까 먹는 방법이나 성게 알을 미역에 싸 먹는 장면도 맛있게 그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