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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한국사 2  이미지

두근두근 한국사 2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
양철북 | 3-4학년 | 20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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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미지와 대화하면서 역사적 상상력을 키워 주는 어린이 역사책이다. 각종 영상과 현란한 비주얼에 노출된 우리 아이들에게 이미지는 아주 친숙한 정보 전달 매체이다. 역사 이미지는 ‘역사적 상상력’을 키우는 데에 아주 좋다. 아이들이 매번 그림책을 새롭게 보는 까닭도 그림이 주는 무한한 상상력 때문이다. 억지로 외운 정보는 금방 잊히지만 이미지로 상상하고, 생각을 나누다 보면 아이는 어느새 역사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역사와 대화하며 역사를 이해하다 _ 질문을 통해 키우는 역사 감수성!

‘돌멩이가 왜 박물관에 있지?’
어른들은 주먹 도끼를 보며 ‘이건 십만 년도 더 된 중요한 선사 시대 유물이니까 당연히 박물관에 있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아이들은 돌멩이가 왜 어마어마하게 큰 박물관의 유리 상자 안에 곱게 모셔져 있는지 의아해한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돌멩이를 도대체 왜 유리 상자에 넣어 놓고 만지지도 못하게 하는 것일까? 『두근두근 한국사』는 바로 이런 질문에서 시작한다. 어른들의 눈높이에서 알려 주는 역사 지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궁금해하거나 이상하게 여기는 점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질문과 상상으로 역사를 시작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쉽게 이야기 속에 빠져든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면서 읽게 되고, 또 거기에 담긴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구석기 시대 사람들을 원시인이라고 무시해도 되는 걸까? 주먹 도끼에서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돌을 다루는 데 달인이었고, 또 식물과 동물에 대해서는 척척박사였기 때문에 만약 우리가 정글에 떨어진다면 구석기 시대 사람들에게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끝을 맺는다(1권 2장_14~21쪽).
이 책은 선사 시대에서부터 대한민국까지 모두 60개의 주제를 통해 아이가 역사와 대화하게 하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전한다. 그런 과정 속에서 아이는 역사 감수성을 키우고, 그 시대를 공감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현재를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억지로 외우는 것보다 이미지로 상상하고 생각을 나누다 보면 당연히 역사가 즐겁게 느껴지지 않을까.

이미지로 역사를 시작하다 _ 상상으로 만들어 가는 역사 해석력!

『두근두근 한국사』는 역사적 사진이나 그림 자료를 통해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실마리를 제시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역사 사실들은 어떻게 상상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역사적인 맥락이 변하기도 하고 사실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 지식을 꿰는 것보다 역사적 상상력과 해석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그려진 청자 주전자를 보면서 ‘고려 시대 중요 문화유산으로, 아름다운 색과 미감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청자 주전자에 아이들을 그려 넣었을까?’ 하고 묻는다(1권 17장_117~121쪽). 이어서 당시 아이들이 그려진 청자 대접이나 불경 상자 들을 함께 제시하면서 아이들을 많이 그려 넣은 이유를 알려 준다. 나아가 ‘어느 시대나 아이가 많이 태어나기를 바랐을까?’ 하고 질문을 던지면서 1970~1980년대의 산아 제한 정책과 현재의 출산 장려 정책까지 연결해서 보여 줌으로써, 고려 시대부터 현대까지 맥락을 이해하게끔 하는 동시에 다른 역사 유물 속에 담긴 의미도 자연스럽게 찾아보게 한다.
우리의 초등 역사 교육은 1년 동안 우리나라의 역사 전체를 살펴보도록 하고 있고, 그로 인해 교과서가 역사적 사실들을 몇 개의 문장으로 알려 주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역사적인 흥미를 끌어내기 무척 힘들다. 반면 『두근두근 한국사』는 하나의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이리저리 생각해 보고,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던 것을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계속 자극함으로써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이해하게 한다. 이제는 역사를 접하는 방식이 새롭게 바뀌어야 할 때이다.

초등 사회(역사) 교과서가 변하고 있다 _ 사진과 그림으로 시작하는 역사!

2015년 개정되어 나온 초등 5학년 2학기 교과서를 보면 이전 교과서와 달라진 점을 찾아볼 수 있다. 단순히 유물 하나를 떼어 보여 주는 사진이 아니라 현장감 있는 박물관 사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였고, 역사를 읽는 방식으로 이미지 뜯어보기를 도입했다. 이는 앞으로 초등학교 역사 교육에서 이미지의 활용이 확대되리라는 것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하지만 교과서에서는 길고 방대한 우리나라의 역사를 짧은 기간에 훑느라 이미지에 담긴 의미나 이미지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제대로 설명해 주지 못한다.
예컨대 임진왜란의 시작을 알린 동래성 전투를 그린 '동래부 순절도'는 5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 실려 있는데, 그림 속 세 부분을 확대해서 자세히 보여 주고는 있지만, 임진왜란의 시작에서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이야기를 11줄에 담다 보니 그림에 대한 설명은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교과서로 배우는 아이들은 이 그림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왜 이 그림을 그렸는지 알기가 어렵다.
반면 『두근두근 한국사』 임진왜란 편(1권 28장_186~191쪽)에서는 먼저 '동래부 순절도'부터 크게 보여 주면서 그림 속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페이지를 넘기면 '부산진 순절도'로 임진왜란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동래부 순절도' 곳곳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부분부분 확대한 그림과 함께 하나하나 살펴본다. 남문 위에서 군사들을 지휘하는 동래부사 송상현, 기왓장을 던지며 싸우는 아낙네들, 말을 타고 도망가는 경상좌변사 이각, 끝내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함락당할 위기에 처하자 한양에 있는 왕에게 절을 하고 죽음을 택하는 송상현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임진왜란이 어떤 전쟁이며,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자연스레 알게 된다.
『두근두근 한국사』는 5학년 2학기 사회(역사) 과정을 1권으로, 6학년 1학기 사회(역사) 과정을 2권으로 묶었다. 그리고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사진과 그림을 상당수 실어,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장면이 담긴 사진이나 역사 유물을 감상하는 방법 등을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이 낯선 사진이나 그림을 볼 때 어떻게 봐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초등 역사책!

이 책은 현재 초등 사회(역사) 교과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초등학교 교사와 초등 역사책을 만들어 온 역사 전문 편집자, 그리고 박물관 학예사 출신 작가가 의기투합해 3년 동안 기획하고 토론하며 만들어 낸 작품이다. 사회 교과서 연구진이자 초등 교사인 배성호는 기획의 방향을 잡았고, 학예 연구사 출신 작가인 박찬희는 이미지를 풀어 가는 방식을 구현했으며, 역사책 전문 편집자인 김종엽은 세 저자의 의견을 조율하고 구성을 탄탄하게 마련해 나갔다. 세 저자는 오랜 시간의 토론과 회의를 거쳐 60개의 주제를 뽑고, 각 주제와 관련한 이미지를 선정했다. 그런 뒤, 이미지를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에게 보여 주어 아이들이 이미지를 보고 어떤 기발하면서도 유쾌한 상상과 질문을 던지는지 알아보는 과정을 거쳤다. 그럼으로써 아이들이 이미지에서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갖는지 알 수 있었고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어 책을 집필할 수 있었다. 박물관에 전시된 주먹 도끼 사진을 보여 주었더니 “돌 꼬치네요.”라고 이야기를 하고, 전봉준이 일본 경찰에 붙잡혀 가는 사진을 보여 주었더니 아이들이 전봉준을 보고 “가마를 타고 있으니 양반이네요.”라고 하는 등 선입견 없이 던지는 이야기는 참으로 놀랍고 기발했다. 어른들의 머리에서는 도저히 나오기 어려운 발상이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3년 만에 책이 나왔다.
세 저자가 아이들의 눈높이로 만들어 낸 『두근두근 한국사』는 앞으로 초등학교 역사책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낼 새로운 역사책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배성호
드넓은 세상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초등학교 교사이다. 초등 사회 교과서 편찬위원, 국립중앙박물관 학교 연계 교육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지금은 초등 사회 교과서 집필위원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 대표, 팟캐스트 [별별 경제 이야기] 진행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우리가 박물관을 바꿨어요!》, 《수다로 푸는 유쾌한 사회》, 《더불어 사는 행복한 경제》, 《우리나라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두근두근 한국사》 (공저) 등이 있다.

저자 : 박찬희
중학생 때 산속에 있는 절터에서 깨진 기왓장을 주우면서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되었어요. 대학교에서는 역사를, 대학원에서는 한국미술사를 공부했어요. 박물관에서 11년 동안 학예사로 일하며 다양한 문화유산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가슴으로 느끼는 행운을 누렸고, 20여 차례의 전시를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문화유산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사람들과 같이 답사 다니는 걸 좋아해 소나무 자연학교에서 아이들과 답사 동아리를 만들고 여러 해 동안 문화유산을 신나게 찾아다녔어요. 20여 년 전부터 여러 가족과 함께 답사 모임을 시작해 지금까지 우리나라 이곳저곳을 헤매고 있답니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역사와 문화유산을 가르치기보다 느끼고 질문하고 생각하고 깨닫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아이나 어른이 박물관에서 유쾌하게 노는 모습을 꿈꾸면서요. 쓴 책으로 『아빠를 키우는 아이』 『몽골 기행』이, 함께 쓴 책으로 『두근두근 한국사1, 2』가 있어요.

저자 : 김종엽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일했어요. 초등학교 역사책의 새로운 장을 연 『한국사 편지』를 편집하면서부터 ‘어린이 역사책 전문 편집자’의 길을 걸었답니다. 그 뒤 프리랜서 편집자로 일하면서 『역사가 흐르는 강, 한강』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 『역사부도(금성사)』 등 여러 책을 편집했어요.

  목차

1부 조선 시대 후기
변화하는 세계에 발맞추기

1 무얼 팔러 가는 걸까? - 행상
2 어떻게 다시 지었을까? - 화성
3 풍속화는 왜 그렸을까? - 점심
4 이렇게 커다란 지도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 대동여지도
5 다른 시대에 같은 깃발을 단 까닭은? - 신미양요
6 가마를 탄 사람은 누구일까? - 전봉준
7 독립신문에는 어떤 기사가 실렸을까? - 독립신문
8 전기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 전차(신문물)
9 안중근 의사는 병을 고치는 의사였을까? - 안중근
10 무엇을 하는 사람들일까? - 의병

2부 일제 강점기
식민지 땅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가다

11 이곳은 어디일까? - 조선 물산 공진회
12 이 사람들은 왜 거리로 나왔을까? - 3·1 운동
13 무엇을 기념하려고 찍었을까? - 대한민국 임시 정부
14 벽면 가득 붙어 있는 것은 무엇일까? - 서대문 형무소
15 어린이날은 왜 만들었을까? - 어린이날
16 높은 지붕에 왜 올라갔을까? - 강주룡 시위
17 금메달을 따고도 슬퍼한 까닭은? - 손기정
18 일본과 조선이 하나라고? - 내선일체

3부 대한민국
우리가 딛고 사는 바로 지금, 바로 여기

19 해방의 기쁨 뒤에 온 슬픔 - 광복
20 다시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 한국 전쟁
21 초등학생들이 거리로 나온 까닭은? - 4·19 혁명
22 길거리에서 치마 길이와 머리 길이를 잰 까닭은? - 독재
23 왜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을까? - 전태일
24 아이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5·18 민주화 운동
25 올림픽에서 함께 입장한 까닭은? - 통일
26 광장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든 까닭은? - 광장
27 수요일마다 모여 무슨 말을 외쳤을까? - 수요 시위
28 독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나요? - 독도
29 제가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요? -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30 역사의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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