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행복한 나라에 사는 소년 메데오는 어느 날 눈물을 흘린다. 의사와 학자가 동원되어 메데오가 흘린 눈물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를 쓴다. '도대체 눈물은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 슬픔 때문에 생겨난다. 그럼 슬픔은 뭘까? 아이들은 슬퍼지려고 전쟁을 일으킨다.
모든 사람이 항상 웃는 행복한 나라 사람들에게 슬픔, 미움, 증오, 질투와 같은 감정이 생겨난다. 눈믈은 어느 곳에나 흘러 넘친다. 상처받아 울고, 용서를 구하느라 울고, 자기가 처량해서 울고, 다른 사람이 불쌍해서 울고, 아무런 이유없이 울고, 샘이 나서 운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수많은 감정을 배운다. 그 감정은 자신과 타인을 상처입히고 눈물을 흘리게 한다. 인간의 감정은 단색이 아니다. 태양빛을 스펙트럼을 통해 보면 일곱가지 색깔 나누어 지듯, 눈물 속에 압축된 인간 감정의 단층들을 하나씩 벗겨간다.
인생은 슬픔과 기쁨이 자연스럽게 섞여 흘러간다. 일상 속 수많은 감정을 자연스럽게 긍정하면서 자신과 타인을 이해해 가는 것임을 깨닫게 해준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철학적 질문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 냈다.가장 똑똑한 학자가 메데오 양쪽 눈의 흰가위를 번갈아 가며 한참을 관찰하더니 마침내 선언했어요."드디어 알아냈습니다! 이건 눈물이라는 겁니다!"모여 있던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싸였어요. 엄마 아빠는 부끄러워서 차마 얼굴을 들지 못했어요. '행복의 나라'에 눈물이란 게 생겨나긴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토마 스코트
1974년생. 프랑스 노르망디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서 일하며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탕탕의 비밀 노래>, <감동의 모래알>, <돌아온 꼬마 마녀>, <뱀의 입맞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