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문학의전당 청소년 시선. 청소년들의 공동 시집이다. 9명의 고등학생, 4명의 중학생, 3명의 초등학생과 고영, 배영옥, 최정아 등 3명의 초대 시인의 시 작품 그리고 서울대학교 미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화가의 삽화를 수록했다. 청소년들의 순결한 마음이, 이 세상을 진실하게 들여다보려는 삶의 본원적인 시선이 담겨 있는 시집이다.
출판사 리뷰
『슈바이처와 머리를 맞대고』는 청소년들의 공동 시집이다. 9명의 고등학생, 4명의 중학생, 3명의 초등학생과 고영, 배영옥, 최정아 등 3명의 초대 시인의 시 작품 그리고 서울대학교 미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화가의 삽화를 수록했다. 시를 쓴다는 것은 우리들의 언어를 가장 투명하게, 가장 순정하게, 가장 온전하게,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다. 세계를 들여다보는 렌즈인 언어를 향한 시인의 이러한 노력은 세상을 허위와 불의와 모순으로부터 진실과 정의와 화해로 되돌려놓는다. 갈등을 사랑으로 치유한다. 그리고 언어를 이처럼 갈고닦는 시의 힘은 때묻지 않은 마음과 무구한 인간성에서 온다. 어른의 오염된 시선이 아니라 아이의 순결한 눈빛에서 온다. 그래서 어린이를 어른의 아버지라고 하지 않던가. 그래서 누구나 천국에 들어가려면 아이와 같이 되지 않고서는 어렵다고 하지 않던가. 여기 그 같은 마음들로 쓴 시들이 있다. 『슈바이처와 머리를 맞대고』는 바로 그와 같은 우리 청소년들의 순결한 마음이, 이 세상을 진실하게 들여다보려는 삶의 본원적인 시선이 담겨 있는 시집이다. 참으로 아름답고, 순결하고, 진솔하다. 가슴을 찡하게 울려주는 감동의 시편들이다.
언어는 사물을 들여다보는 안경이다. 그러므로 그 안경의 렌즈는 항상 맑아야 한다. 때가 끼어 흐려지면 진면목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렌즈는 또한 온전해야 한다. 일그러지거나 금이 가면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흐리고 금이 간 렌즈로 이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 이 세상은 불의와 모순으로 넘쳐나는 것이다. 시인은 그 같은 우리들의 언어를 가장 투명하게, 가장 순정하게, 가장 온전하게, 가장 아름답게 만들기 위하여 그 렌즈를 갈고 닦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이 이 세상을 허위와 불의와 모순으로부터 진실과 정의와 화해로 되돌려놓는다. 갈등을 사랑으로 치유한다. 그래서 시인을 시대의 파수꾼 혹은 예언자라 일컫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어를 이처럼 갈고닦는 시인의 힘은 어디서 솟아나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그의 때묻지 않은 마음, 그 무구한 인간성의 궁극에서 온다. 어른의 오염된 시선이 아니라 아이의 순결한 눈빛에서 온다. 어른의 타락한 세계관이 아니라 아이의 무구한 생각에서 온다. 그래서 어린이를 어른의 아버지라고 하지 않던가. 그래서 누구나 천국에 들어가려면 아이와 같이 되지 않고서는 어렵다고 하지 않던가. 여기 그 같은 어린이의 마음으로 쓴 시들이 있다. 『슈바이처와 머리를 맞대고』, 바로 그와 같은 어린아이의 순결한 마음이, 이 세상을 진실하게 들여다보려는 삶의 본원적인 시선이 담겨 있는 시들이다. 참으로 아름답고, 순결하고, 진솔하다. 가슴을 찡하게 울려주는 감동의 시편들이다.
[저자 소개]
서현주 권도훈 김성수 이종영 박미림 염동원 김명수 이승준 한재민 이연경 장유진 유도영 문조현 유서영 최지민 최영민
수많은 길
갈림길에 또 갈림길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길
이정표도 없는 인생의 길
그 험난한 길에서
그 길을 걸으며
마주한 선생님
이정표가 되었다
신호등이 되었다
휴게소가 되었다
주유소가 되었다
이런 선생님이 된다면
그 길 위에서
―서현주(부산장안고 3학년), 「갈림길」
하나의 꽃잎
툭
푸른 물결과 붉은 물결이 휘몰아치던 어느 날
분노의 함성이 하늘을 찌르던 어느 날
꽃잎 두 개 툭
누구도 몰라주었었던 아픔을
혼자 이를 악물고 견뎌내었을 슬픔을
툭
툭
투둑
화창한 봄날을 맞이하여야 했을 어느 날
져버린 꽃 한 송이
더 많은 꽃들에게 거름이 된
뿌리 깊이 간직될 영혼
―유도영(대원국제중 2학년), 「유관순 언니」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나의 거울
서현주_부산 장안고 3학년
사각사각 외 2편
권도훈_양명고 3학년
수학과 머리를 맞대고 외 2편
김성수_동안고 3학년
김성수 선생님 외 2편
이종영_고잔고 2학년
나의 거울 외 2편
박미림_관양고 1학년
승무원 외 2편
염동원_휘문고 1학년
고등학교 친구들
제2부 몽환의 세계
김명수_안산 동산고 1학년
연필과 나 외 1편
이승준_중대부고 1학년
몽환의 세계
한재민_울산 성신고 1학년
오늘도 이 자리에 외 2편
이연경_숙명여중 3학년
걸어가는 아이
장유진_브니엘국제예술중 3학년
기계 외 2편
제3부 조회시간
유도영_대원국제중 2학년
유관순 언니
문조현_대안여중 1학년
조회시간 외 1편
유서영_서초초등학교 6학년
내 꿈
최지민_개일초등학교 6학년
민들레
최영민_개일초등학교 4학년
우리 엄마 떡볶이
제4부 초대시인
고영
달팽이집이 있는 골목 외 2편
배영옥
누군가 나를 읽고 있다 외 2편
최정아
꽃피는 칼 외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