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탐 청소년 문학 시리즈 16권. 수학과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학교 축제를 수학을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등교 거부를 하는 친구의 마음도 수학적으로 따뜻하게 헤아린다. 이렇게 수학가게는 거듭제곱근, 삼각비, 점화식, 원, 푸앵카레 추측 등 어렵지 않은 수학 지식을 이용하여 수학을 우리 일상에서도 제대로 써먹을 수 있다는 걸 알기 쉽게 보여 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살아가는 데 수학 따위가 무슨 도움이 돼?"라고 생각했던 하루카. 하지만 수학 천재 소년인 소라를 만난 뒤로 소중한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것은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된 살아 있는 수학. 세계를 구할지도 모를 커다란 힘. 하루카는 비로소 그 한 부분에 접하게 되었다.
그렇게 소라와 함께 고민을 안은 모두를 수학의 힘으로 구해 왔지만, 소라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수학가게는 위기를 맞는다. 하루카는 겨우겨우 수학가게 영업을 재개하지만, 여기저기서 핀잔을 듣기 바쁘다. 그러나 하루카의 뒤에는 언제나 그 소녀를 응원하는 든든한 친구들이 있어, 더듬거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얻는다.
출판사 리뷰
“전국수학교사모임 추천도서”
고민을 안은 모두를 수학의 힘으로 구해 온,
수학가게에 위기가 닥쳤다!
전편인 《어서 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에서 최강 콤비를 자랑하던 수학 천재 소라가
미국으로 떠나고 수학가게에 홀로 남은 하루카 앞에 어려운 고민 상담이 휘몰아친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수학가게입니다》에서 새롭게 영업을 재개한
수학가게는 다시 한 번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 잠자는 수학 교실을 깨워라!
‘잠자는 고3 수학 교실’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이 헛소문일 거라는 일말의 기대가 얼마 전 설문조사 결과 무참히 무너졌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전국의 초ㆍ중ㆍ고교생과 수학 교사 등 9천 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등학생 10명 중 6명이 스스로를 수포자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조사 결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전국 단위의 첫 대규모 실태 조사라는 점에서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한편, 학교에서 배운 수학이 일상생활에 활용된다고 생각하는 고등학생은 약 20퍼센트에 그쳤으며, 아이들은 수학을 포기했지만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에 진학이 어렵다고 생각해 불안하다고 답했다. 이번에 출간되는《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수학가게입니다》는 전편인《어서 오세요! 수학게입니다》에 이어 잠자는 수학 교실에 활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수학에 대한 아이들의 이러한 의구심과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일상생활에서 제대로 써먹는 수학
‘수학은 배워서 도대체 어디다 써먹나요?’ 아마도 이 질문은 우리를 평생 따라다닐지도 모른다. 스스로도 품어 봤을 법한 질문이며 학생이었을 때는 선생님한테 한 번쯤 던져 봤을 터이고, 어른이 되어서는 아이들에게 추궁 아닌 추궁을 당하기도 했을 것이다. 대체 우리 일상생활 속 어디에 수학이 숨어 있으며, 어떻게 써먹고 있단 얘길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바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수학가게입니다》에 들어 있다. 수학과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학교 축제를 수학을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등교 거부를 하는 친구의 마음도 수학적으로 따뜻하게 헤아린다. 이렇게 수학가게는 거듭제곱근, 삼각비, 점화식, 원, 푸앵카레 추측 등 어렵지 않은 수학 지식을 이용하여 수학을 우리 일상에서도 제대로 써먹을 수 있다는 걸 알기 쉽게 보여 준다.
◎ 당신의 고민 함께하겠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살아가는 데 수학 따위가 무슨 도움이 돼?”라고 생각했던 하루카. 하지만 수학 천재 소년인 소라를 만난 뒤로 소중한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것은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된 살아 있는 수학. 세계를 구할지도 모를 커다란 힘. 하루카는 비로소 그 한 부분에 접하게 되었다. 전편인 《어서 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에서는 그렇게 소라와 함께 고민을 안은 모두를 수학의 힘으로 구해 왔지만, 소라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수학가게는 위기를 맞는다. 두 번째 편인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수학가게입니다》에서 하루카는 겨우겨우 수학가게 영업을 재개하지만, 여기저기서 ‘그러고도 수학가게 점장이냐!’라는 핀잔을 듣기 바쁘다. 그러나 하루카의 뒤에는 언제나 그 소녀를 응원하는 든든한 친구들이 있어, 더듬거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얻는다. ‘당신의 고민, 함께 생각하겠습니다.’라는 새로운 모토를 내건 수학가게의 깃발이 지금도 어디선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어서 오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수학가게입니다.”
“거기선 어때? 수학가게 미국 지점은 벌써 만들었어? 아 참, 점장은 애초부터 너였으니까 보스턴이 본점이고 여기가 지점인 건가?”
“아쉽지만, 아직 문을 못 열고 있어.”
소라가 미안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전화기 너머에서는 그 애 목소리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래, 그러겠지.
“역시, 쉽지 않지.”
하루카는 애써 밝게 대꾸했다.
“그래 맞아. 가게 이름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니까. 영어로 수학가게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거든. Math Shop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Math Store라고 해야 하나.”
하마터면 침대에서 굴러 떨어질 뻔했다. 가까스로 방바닥에 발을 짚고 몸을 지탱하면서 침대 위로 올라왔다. 호흡을 가다듬고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내뱉었다.
“걱정한 내가 바보지.”
“뭐?”
“암것도 아냐. 그냥, 여전히 덜떨어진 것 같아서 안심한 것뿐이야.”
“덜떨어지면, 안심이 돼?”
소라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지만 하루카는 더는 설명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말은 다시 입에 담으면 민망해지는 법. 나 혼자만 알고 있으면 돼.
“아무것도 몰라도, 우리는 그냥 알려고 해. 더듬더듬, 그야말로 밧줄을 조금씩 끌어당기듯이 말이야.”
어느덧 하루카는 무의식적으로 두 손바닥을 꽉 잡고 있었다. 알아 버렸으니까. 소라가 무슨 말을 하는지. 누구를 향해 말하는지. 장엄한 우주 이야기가 아니었다. 좀 더 가깝고, 좀 더 개인적인 단 한 사람을 향해 하는 말이었다.
“우린,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이 세계 속에서 자신이 서 있는 위치나 살아가는 의미를 알 수 없어. 그런 건 끝나야 비로소 알 수 있지. 그래서 모두가 더듬더듬 더듬어 가면서 살아가는 거야. 그 더듬거리는 게 재미있어서, 웃는 거 아닐까?”
이야기를 마치고, 소라는 씨익 웃었다. 그리고 다시 카메라를 향해 정중히 인사했다. 이번에는 하루카도 함께 관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마키와 아오이도 따라서 인사했다. 벌써 몇 번째, 박수 소리가 소라와 무대 위의 하루카 무리를 향해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렸다.
소라가 전하고 싶었던 말. 꼭 하고 싶었던 말.
몰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즐거움. 더듬거리며 살아가는 재미. 이 관객 중에 사토미가 있기를, 그래서 소라의 말에 귀 기울였기를, 하루카는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작가 소개
저자 : 무카이 쇼고
1989년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 일본수학올림픽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좋아하는 분야는 수열입니다. 《어서 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로 제2회 포플라사 소설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목차
문1. 학교 축제에서 일일 매점을 할지, 무대에 설지를 정하라
문2. 아름다운 아치를 설계하라
문3. 소녀의 마음을 이해하라
문4. 등교 거부 학생을 구하라
문5. 꿈과의 거리를 측정하라
해답 및 해설 - 달과 소라와 하루카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