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제 막 사춘기로 접어든 마거릿은 갑작스럽게 뉴욕 교외에 있는 뉴저지로 이사를 하게 된다. 하루에도 열두 번도 슬픈 상태와 기쁜 상태를 오락가락하는 마거릿은 보통 사춘기 소녀들이 고민하는 문제들과 함께 새로운 학교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까지 짊어지고 씩씩하게 길을 나선다.
사춘기 소녀답게 마거릿은 몸에 대해 관심이 많다. 도대체 왜 친구들보다 난 가슴이 작은 걸까? 생리는 왜 시작하지 않는 걸까? 내 왕자님은 어디에 있을까? 마거릿은 시시콜콜한 고민을 저 먼 곳에 계신 하느님께 이야기한다. 하지만, 하느님은 마거릿의 고민에는 별 관심이 없으신가 보다.
여자 아이들 사이의 갈등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항상 함께 해야 하고, 그룹 안에서 튀는 행동을 했을 때 따돌리거나 무시하는 여자 아이 특유의 잔인성도 여과없이 그리고 있다. 가볍고 경쾌하지만, 여자 아이가 성장하면서 부딪치는 문제들이 모두 담겨 있다. 1970년에 미국 최우수 어린이 도서상을 받은 작품.낸시의 규칙은 우리 모두 브래지어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단박에 얼굴이 빨개졌다. 다른 아이들이 벌서 브래지어를 했는지 궁금했다. 낸시가 그 말을 할 때 재니가 바닥을 보는 것을 보니 재니는 안 한 것 같았다. 그레첸의 규칙은 처음으로 생리하는 사람은 우리 모두에게 그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느낌이 어땠는지 말이다. 제니의 규칙은 우리 모두 '보이북'을 만들자는 것이었는데 '보이북'은 좋아하는 남자 애들 이름을 순서대로 적어 놓은 공책이다. 매주 우리는 순위를 바꾸고 서로 돌려 보기로 했다.-본문 p.58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주디 블룸
1938년 미국 뉴저지 주에서 태어나 뉴욕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70년 『안녕하세요, 하느님? 저 마거릿이에요』로 미국 최우수 어린이 도서상을 받았다. 미국 도서관 협회가 주관하는 마거릿 에드워스 상, 미국 문학에 크게 기여한 작품에 주는 내셔널 북 파운데이션 메달 등 많은 상을 받았으며, 호주·영국·독일에서 어린이들이 선정하는 최우수 작가상을 받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별 볼 일 없는 4학년』『주근깨 주스』『퍼지는 돈이 좋아』『골치야, 학교 가자』『대단한 4학년』『못 말리는 내 동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