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유난히 높은 의학계열 진학 실적과 특별한 교과과정으로 주목받는 상산고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상산고가 다른 학교들과 과연 어떤 점이 다른지, 입학 전형에서 교육철학, 교과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등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소개한다.
상산고는 학생을 믿는 학교다.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자율과 신뢰를 바탕으로 스스로 길을 찾게끔 유도한다.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주되 끊임없는 지적 자극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상산고의 교육 방식이다.
상산고는 교기인 태권도를 비롯한 예체능 활동을 장려하고 교과수업 이외의 특화 프로그램을 어느 학교보다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명사 특강과 양서 읽기, 과제연구, ‘상산 자기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대부분 상산고가 한국에서 처음 시작해 다른 학교로 퍼져나간 것들이다.
출판사 리뷰
가장 자사고다운 자사고,
상산고를 들여다본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계는 ‘자사고 재지정’을 둘러싼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된 자사고가 이런 취지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우수 학생을 독점해 귀족 교육을 시키는 학교’, ‘성적 좋은 학생을 선발해 공부 기계로 만드는 학교’라는 부정적인 인식도 있다.
하지만 이런 비판에서 멀리 비껴나 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상산고다. 2014년 국회 교육과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교조 위원장을 지낸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교육부 표준안에 맞춰 엄격히 평가한다면 전국 25개 자사고 중 상산고만 통과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사고의 본래 취지에 맞춰 충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유일한 학교라는 뜻이다.
상산고 재단은 해마다 법에 규정된 것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학교에 투자한다. 신입생 선발에선 성적 못지않게 인성을 중시한다. 학교는 학생을 타율로 옭아매지 않는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자율적인 인격체로 성장하게끔 한다. 학교와 이사회, 장학재단의 운영 내역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된다.
이 책에서는 공붓벌레를 만드는 학원이 아니라 지덕체를 조화롭게 갖춘 리더를 양성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상산고의 이모저모를 면밀히 들여다본다.
의학계열 입시 명문을 넘어
과학 인재의 산실로
2013학년 SKY 합격자 202명(서울대 57명, 고려대 68명, 연세대 77명)
2014학년 SKY 합격자 182명(서울대 58명, 고려대 44명, 연세대 80명)
한 학년 정원이 350명가량인 상산고의 대입 실적(중복합격 포함)이다. 상산고는 최상위권 대학 및 의학계열 진학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한다. 그러나 상산고가 학생들을 입시 공부에 몰두하게 만드는 학교는 아니다. “의대를 가고 싶으면 상산고를 가라”는 말이 회자되는 것을 학교 측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우수한 인재가 기초과학이나 공학계열에 진학해 새로운 기술 개발에 일조하길 바라는 학교 측은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여는 특강을 통해 의사 외에도 다른 길이 있다는 걸 알리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학생을 믿는 학교
자율과 신뢰로 학생 스스로 길을 찾게 하는 학교
상산고는 학생을 믿는 학교다.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자율과 신뢰를 바탕으로 스스로 길을 찾게끔 유도한다.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풀어주되 끊임없는 지적 자극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상산고의 교육 방식이다.
상산고는 교기인 태권도를 비롯한 예체능 활동을 장려하고 교과수업 이외의 특화 프로그램을 어느 학교보다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명사 특강과 양서 읽기, 과제연구, ‘상산 자기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대부분 상산고가 한국에서 처음 시작해 다른 학교로 퍼져나간 것들이다.
이 책은 상산고의 대입 실적은 물론 교육 프로그램, 생활과 문화, 역사와 전통을 두루 소개하고 있어 상산고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나현철
1986년 상산고를 졸업(3기)하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왔다. 2010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 연구원(Research Fellow)으로 1년간 연수했다. 1993년 중앙일보 기자가 돼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등에서 근무했다. 한국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 시티언론인상, 신문협회상 등을 받았다. 현재 경제부 내근 데스크로 일하고 있다. 아들이 2013년 상산고 33기로 입학해 재학 중이다.
목차
머리말
PART 1 세상을 울리는 코끼리들
울릉도 소년의 기적
상위 4~5퍼센트에서 1퍼센트 이내로
의치한의 지존, SKY의 강자
PART 2 스스로 벼리는 꿈의 대장간
정치학도로 변신한 소녀
세 번 놀라는 이유
머리에 새긴 ‘수능 대박’
코끼리를 춤추게 하는 자율
자율의 마지노선, 3금(禁)
PART 3 움직여라, 생각하라
“너는 운동장부터 돌아라.”
세상의 창, 명사 특강
이과생이 ‘마키아벨리’를 읽는 이유
남부시장에 간 거제도 소년
꿈을 위한 여백, SSEP
PART 4 대입 너머를 바라본다
장학퀴즈 사상 첫 7연승의 뒷심
학교생활의 꽃, 동아리
입학보다 어려운 동아리 합격
사교육이여 안녕, 야간 특강
나눔의 즐거움을 깨닫다
PART 5 수학의 왕국
‘수학 골든벨’을 울린 1학년생
수학은 생각이다
특별한 수학경시대회
수학(數學)에서 수학(修學)으로
PART 6 상산고 입학하기
여학생 문턱이 더 높다
갈수록 중요해지는 면접
내신은 기본, 사고와 토론 능력 키워야
PART 7 긴 하루, 짧은 일 년
아기 코끼리의 첫걸음
학교 안의 집, 기숙사
자유롭지만 바쁜 하루
전통에 적응하다
멘붕 필수, 첫 시험
공부와 휴식의 이중주, 축제 체험학습
PART 8 자사고의 아이콘
“상산고만 통과한다.”
우리는 전국구다
교육에 돈을 아끼랴
공원 부럽지 않은 상산 캠퍼스
캠퍼스 돌아보기
PART 9 상산고 만들기
아호까지 갖다 바친 사연
헌법이 있는 학교
투명할 수밖에 없는 이유
1만 5000개의 기댈 언덕
‘상산고 서포터즈’
PART 10 부모 입장에서 본 상산고
상산고의 미래
수시 vs 정시
비싼 학비 vs 사교육비
보내야 할 이유, 보내지 말아야 할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