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최초의 창작 판소리 그림책그림책 "재미네골"이 판소리로 새롭게 거듭났습니다.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음악인 '판소리'는 서양의 오페라에 견줄 수 있는 최고의 예술로 전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꾸밈없는 생활상과 마음씀이
그림으로 곳곳에 담겨 있는 이 책을 우리 가락의 노래와 함께 보는 일은 그 즐거움과 교육적 효과가 배가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찍이 그림과 소리는 하나의 감각적 통일 속에서 최고의 즐거움과 예술로 되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어린이들의 오감이 고르게 발달하는 일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 책 "판소리로 듣는 옛이야기 재미네골" 은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에 단 하나밖에 없는 새로운 창작물이며, 어린이들이 소화할
수 있는 판소리 사설의 세계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무척 실험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작 전 모니터링을 통해서 우리는 글과 그림 없이 판소리만으로 그 내용을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소화할 수 있는 사설본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림과 함께 듣는 이 새로운 책과 오디오의 만남을 우리 어린이 모두에게 선사합니다.
21세기 어린이들은 판소리를 들으면서 큽니다.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의 문화를 살펴보면 곳곳에서 어린이와 함께 하는 예술 교육적 배려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글을 배우는 일은 곧 서예와 함께 이루어 졌으며, 집안에 여러 그림을 걸어둘 때도
효자도와 삼강행실도 등 교육적인 내용의 그림을 걸어두곤 했습니다. 동네에 소리꾼이 등장하면 그야말로 남녀노소가 함께 나와 즐기는 잔치가 되곤 했습니다. 우리나라 판소리를 집대성한 신재효 선생도 이점을 감안하여,
어린이도 들을 수 있는 사설집을 편찬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어른도 접하기 힘든 판소리를 어린이들이 어떻게 재미있어 하겠느냐는 생각은 그야말로 어른들의 선입견에 불과 한 것입니다. 어려서는 오히려 무엇이든 열린 마음으로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인간의
본성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재미네골'과 같은 판소리 그림책을 볼 수 있는 것은 과거의 어린이들이 경험 못한 첨단의 새로운 문화적 경험이라 할 수 있고, 이런 경험을 토대로 우리 문화의 맛을 어려서부터 느끼는,
그래서 서양 문화와 국제적인 감각의 문화도 같이 느낄 수 있는 감각적 기초를 다지는 일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4개 국어로 번역되어 세계의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는 우리 그림책입니다.해외의 그림책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우리의 어린이 책 시장 속에서 도서출판 재미마주는 오히려 우리 책을 해외 선진국에 수출하고 있는 출판사로도 유명하답니다. 이 책 "재미네골" 역시 지금 일본어,
영어,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로 일본의 한 출판사에 의해 번역 수출되고 있는 책입니다. 일본과 브라질에서 출판을 하고 있는 일본의 "신세켄"출판사는 이책만의 매력에 감동하여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 이 이야기를
전하고자 일본어 및 영어판권 계약에 이어 지난 2월 남미어판권 계약을 성사시킨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재미마주 편집부
<봄날 호랑나비를 보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