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1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받은 작품. 책속에 실린 섬세한 삽화는 모두 지은이가 직접 그린 것. 우포늪 언저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지은이의 경험을 토대로 우포늪을 공룡으로 믿고 있는 세 아이의 모험과 우정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할아버지와 함께 우포마을에 살고 있는 푸름이에게는 옆집에 사는 마루만 알고 있는 비밀이 있다. 바로 우포늪에 공룡이 산다는 것. 서울서 전학 온 선호는 두 아이의 생각을 비웃지만, 셋은 친구가 된다. 하지만, 아이들과 다르게 어른들은 쉽사리 생각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다.
수의사인 선호 아빠는 우포늪을 보호하기 위해, 양계장에 분뇨 처리장을 만들고, 농약을 함부로 버리지 말라고 마을 사람들에게 말하지만, 가난한 마을 사람들은 선호 아빠의 말을 듣지 않는다. 특히, 양계장을 하는 마루 아빠와 선호 아빠는 말싸움까지 하게 된다.
우포늪에 공룡이 있다고 믿는 순수한 아이들과 아름다운 우포늪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렸을 때만이 믿을 수 있는 진실같은 공상의 세계를 날실로, 환경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씨실로 짜여진 동화다.선호가 슬슬 약을 올렸다."뭐라카노? 내가 말밤이라카마 말밤인 기라. 공룡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다.""공룡 먹이? 하하하!"선호가 배를 잡고 웃었다."와 웃노? 공룡이 잡에서 깨겠다."세상에! 공룡이 어딨어? 우포늪에 공룡이 살았다는 기사를 보긴 했지만 멸종된 지가 언젠데. 공룡들은 중생대 백악기 말에 이미 멸종되었단 말야.""선호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키득거리며 말했다.-본문 p.74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손호경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났어요. 2000년에 ‘아동문예문학상’을 받고,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답니다. 2003년에는 ‘푸른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달려라, 팝콘!》, 《날아라 천둥아》, 《우포늪엔 공룡 똥구멍이 있다》, 《순대와 붕어빵》, 《솔뫼골 밤꽃 도둑》 등이 있습니다.
목차
제1회 <푸른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펴내며
어눌이 마루
소벌 촌놈
마루와 나만의 우포늪이야!
자존심을 햄버거랑 바꿀 내가 아냐!
왜 나를 삐딱이로 보는 거지
반가운 편지
쉿! 공룡이 깨겠다
우포늪을 둘러싼 갈등
닭들이 무슨 죄가 있노?
마루가 처음 장터에 가던 날
늪에 빠진 마루와 나
포도밭에서 생긴 일
'안녕'이라고 말하지 못했어
호박은 다 익어 가는데
호박 따던 날
우포늪에 나타난 밀렵꾼
내 곁엔 우포늪이 있어
제1회 푸른문학상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