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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꿈결 | 청소년 |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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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고전 콘서트 시리즈 2권. 문학에서 시작해 역사, 경제, 사회,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석학과 함께 동서양 고전을 아울러 읽고 살펴본다. 인문학자부터 역사학자까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동서양 고전의 핵심 원문을 발췌하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석학과 함께하는 고전 읽기를 통해 각 고전의 시대 상황을 이해하고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해석하는 법을 배운다.

강연자는 각 고전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청소년이 고전을 어떻게 대하며 읽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일러 준다. <어린 왕자>를 강연한 김경집은 고전을 지식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매 순간 저항하며 읽으라고 조언한다. <데미안>을 강연한 박민수는 헤르만 헤세의 독서관을 언급하며 독자와 고전의 관계를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또한 각 고전에 대한 청소년의 질문과 강연자의 대답을 실어 구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질문하는 능력은 고전에서 시작된다!
국내 최고 석학과 청소년이 함께 읽는 7권의 고전


최근에 개정된 입시 전형과 교육 과정은 사고력, 창의력, 인성 등의 중요도를 높였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기존의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벗어나 스스로 사고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펼치기 원하는 청소년이라면 반드시 고전을 읽을 필요가 있다. 깊고 넓은 사유를 위한 첫걸음은 질문을 던지는 데서 시작되며, 질문하는 능력은 바로 ‘고전’에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고등학교에 ‘고전’ 과목이 신설된 목적도 거기에 있다.
도서출판 꿈결은 숭실대학교 ·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함께 진행하는 청소년 고전 읽기 강연을 엮어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김경집 외 6인 지음)를 출간했다. (2014년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강신주 외 6인 지음)를 출간한 바 있다. ) 문학에서 시작해 역사, 경제, 사회,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석학과 함께 동서양 고전을 아울러 읽고 살펴본다. 당대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재해석하는 고전 읽기를 통해, 청소년들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 고전 강연을 엮은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 2015년 고등학교 ‘고전’ 과목 신설에 대비한 책이다.
▶ 각 분야의 석학들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동서양 고전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했다.
▶ 핵심 원문과 함께 당대 그리고 오늘날의 상황과 정신에 따라 재해석한 내용을 담았다.
▶ 보조 자료(이미지, 주석)와 더불어 각 고전에 대한 청소년의 질문과 강연자의 대답을 실어 구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왜 청소년에게 고전이 필요할까?
질문하는 능력은 고전에서 시작된다!

2015년부터 고등학교에 ‘고전’ 과목이 신설되었다. 평소 동서양 고전을 제대로 접하지 못한 청소년에게는 갑작스러운 변화일 것이다. 현실적으로 청소년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고전과 멀리 떨어져 있다. 입시 경쟁에 내몰리느라 책 읽는 시간을 따로 가지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빠르고 방대하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십대에게 고전은 지루하고 묵은 것으로 느껴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고전은 인간과 삶, 세상의 보편적인 이치를 여러 대가大家의 시선으로 담아 낸 이야기이다. 따라서 주입식 교육과 무분별한 정보에 얽매인 청소년들이 스스로 올바른 삶의 기준과 가치를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고전은 깊고 넓은 사유의 첫걸음인 ‘질문’을 품게 한다. 공저자인 인문학자 김경집의 말을 인용하면 “질문의 호흡을 조절하고 정돈할 수 있는 능력은 고전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 스스로 사고하며 자신만의 생각을 펼치기 원하는 청소년에게 고전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로인 셈이다.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국내 최고 석학과 함께 읽고 나누는 시간
시공간을 따라 읽고 오늘날의 시각으로 다시 보다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는 청소년을 위한 고전 읽기 강연을 엮은 ‘고전 콘서트’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인문학자부터 역사학자까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동서양 고전의 핵심 원문을 발췌하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석학과 함께하는 고전 읽기를 통해 각 고전의 시대 상황을 이해하고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해석하는 법을 배운다. 강연자는 각 고전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청소년이 고전을 어떻게 대하며 읽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일러 준다. 《어린 왕자》를 강연한 김경집은 고전을 지식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매 순간 저항하며 읽으라고 조언한다. 《데미안》을 강연한 박민수는 헤르만 헤세의 독서관을 언급하며 독자와 고전의 관계를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또한 각 고전에 대한 청소년의 질문과 강연자의 대답을 실어 구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나’와 ‘세상’에 질문하라!
7권의 고전으로 읽고 묻는 문학.역사.경제.사회.과학

총 7권의 엄선된 고전을 중심으로 한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는 문학에서 시작해 역사, 경제, 사회,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각 장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강]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 김경집
첫 번째 고전은 인간의 본질과 관계를 섬세하게 표현한 《어린 왕자》이다. 인문학자 김경집은 이 이야기를 ‘나’라는 주제(구체적으로는 ‘관계’와 ‘고독’)를 통해 들여다본다.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모든 존재를 ‘나’ 자신에 투영하고 모든 관계를 자아 성찰에 비유하며 제시한다. 그리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며 기꺼이 고독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제도권 안에 살아가는 청소년에게 타율에 의해 끌려 살지 말고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 것을 권하며 강연자는 이렇게 말한다. “어린 왕자는 여러분이 끝까지 잊거나 잃지 않고 살아야 할 여러분 안의 진짜 자기 자신입니다.”

[2강]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 이동환
두 번째 고전은 오래되지 않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현대판 고전으로 평가받는 《총, 균, 쇠》이다. 북칼럼니스트 이동환은 ‘인류사와 문명이 무엇을 통해 발전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인문학과 자연과학에서 찾고 있는 다이아몬드의 연구를 높이 산다. 그리고 제대로 세상을 이해하려면 이처럼 다양한 학문이 통합된 책을 읽으며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농업과 목축의 시작, 콜럼버스의 항해, 잉카제국의 멸망에 관한 역사 이야기를 통해 《총, 균, 쇠》의 핵심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3강]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 박민수
세 번째 고전 《데미안》은 작가의 자전적인 색채가 집중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한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박민수는 《데미안》과 연결된 사상을 앞서 설명하여 작품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한 인물의 연대기로 이루어진 이 이야기가 ‘내면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헤세의 삶과 더불어 《데미안》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본 강연을 통해 항상 의심을 품고 스스로 생각함으로써 확신을 얻는 삶의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할 수 있다.

[4강]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 황준성
네 번째 고전은 경제학의 성서로 불리는 《국부론》이다.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황준성은 세계사의 변화와 애덤 스미스의 생애를 간략히 소개하며, 《국부론》의 핵심 부분인 1편, 4편, 5편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 핵심 개념인 ‘보이지 않는 손’과 ‘사적 이기심’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이 책의 진정한 목적을 밝히며 올바른 이해를 돕는다. 이를 통해 물질 만능주의로 물든 한국 사회에서 자본주의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어떻게 바로 세울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5강]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 백정국
다섯 번째 고전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하나인 《햄릿》이다.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백정국은 작품의 풍요로운 이해를 위해 실제 극이 공연된 시대 배경과 무대 환경을 설명한다. 또한 각 대사 속에 드러나는 셰익스피어의 은유와 의도를 짚어 내며 당대 상황을 관찰하고, 오늘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무엇보다 억압된 운명 속에서 저항하고자 했던 햄릿의 비극정신을 고찰함으로써 정해진 틀 안에 갇히지 않는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다.

[6강]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 김회권
여섯 번째 고전 《역사란 무엇인가》는 2013년에 개봉해 많은 이슈를 몰았던 영화 「변호인」에 등장한 책이다.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김회권은 《역사란 무엇인가》의 각 장에 드러난 저자의 역사관을 들여다보며, 역사의 진정한 의미와 그 힘에 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강연자가 강조하는 이 책의 가장 큰 효과는 ‘연대’의 중요성을 알게 한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이 함께 외쳐야만 역사를 움직일 수 있다는 이야기는 청소년으로 하여금 학교에서나 사회에서나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가지도록 고취시킨다.

[7강] 사마천의 《사기》 - 김영수
마지막 고전은 사마천의 3천 년 중국사를 다룬 통사 《사기》이다. 대표적인 《사기》 연구자 김영수는 사마천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이 역사서를 쓰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사기》가 가진 의미와 가치를 세세하게 밝혀낸다. 사마천이 딱딱할 수 있는 역사를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풀어냈듯이, 강연자 또한 중간중간 고사 이야기를 곁들여 생생하게 강연을 이끌어 나간다. 고통을 이겨 내고 삶의 목적을 완성한 사마천의 이야기는 깊은 사유와 함께 불굴의 정신을 배우게 한다.

[추천의 글]

입시 준비를 위해 바쁘게 달려야만 하는 가운데 잠시 밀어 두었던 책을 다시 펼치고, 그 안에 담긴 ‘세계’를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이나현 | 이화여자고등학교 2학년

고전 콘서트는 ‘앞으로 내 삶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깊은 울림의 조언을 해 주었다.
오지현 | 하나고등학교 2학년

고전을 통해 삶의 변화를 유도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도록 하는 강연 방식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이철희 | 신현고등학교 2학년

고전 콘서트는 내 안의 작은 나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게 하고, 올바른 삶의 방향을 가리키는 지표가 되어 주었다.
김혜원 | 선일여자고등학교 2학년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서평에 의존할 뿐, 나 스스로 사유하며 읽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 강연을 바탕으로 고전 앞에서도 홀로 사유할 수 있게 되었다.
박현아 | 한성여자고등학교 3학년

많은 사람이 나에게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왜 고전이 내 삶에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 되는지 말해 주지 않았다. 그런 내게 고전 콘서트는 고전의 매력과 ‘배우고 싶은 마음’을 일깨워 주었다.
박은지 | 인헌고등학교 2학년

평소 입시를 위한 학습에만 익숙해져 있었는데, 강연을 통해 삶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고민할 수 있었다. 타인이 정하고 강요하는 지식에서 벗어나 세상의 근본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김나영 |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 2학년

펼쳐보는 것조차 무섭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을 스스로 읽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준 시간이었다. 앞으로 고전과 더욱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염선재 | 등촌고등학교 2학년

고전 콘서트를 통해 만난 고전은 처음에는 쓴맛이지만 천천히 꼭꼭 씹어야 비로소 향이 나는 씀바귀처럼 다가왔다.
이혜인 | 재현중학교 3학년

고전 콘서트는 내게 큰 터닝 포인트가 되어 주었다. 앞만 보고 쫓기듯 지낸 나를 되돌아보게 하고 자신감을 가지게 했다.
김수현 | 원묵중학교 3학년




어린 왕자는 어렸던 나를 의미할까요? 아닙니다. 파블로 네루다가 말한 ‘나였던 그 아이’는 지금의 내가 품고 있는 나입니다. 어린 왕자가 아니라 작은 왕자입니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사라지는 존재가 아닙니다. 어린 왕자를 안에 담고 살아가는 한, 여러분이 그 어린 왕자입니다. 나이 들어 어른이 되면 사라지는, 언젠가 작별해야 할 어린 왕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끝까지 잊거나 잃지 않고 살아야 할 여러분 안의 진짜 자기 자신입니다.
― 김경집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중에서

결과적으로 농업과 가축화는 총, 균, 쇠를 만들어 내며 정복 전쟁을 일으키는 발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제국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왜 잉카가 가지지 못한 총, 균, 쇠를 스페인이 가졌는지 알 수 있겠지요? 유라시아 대륙에 위치한 유럽의 지리적 환경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그 차이가 나라의 운명을 갈라놓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다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습니다. 생물지리학을 공부한 다이아몬드의 혜안이 이런 데서 나오는 것입니다.
― 이동환 ‘재러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중에서

삶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어떤 특정한 선택만이 옳고, 다른 것은 틀린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헤세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스스로 생각했을 때 최선으로 여겨지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현실을 어느 정도 수긍할 수도 있습니다. 알을 깨고 나온다는 것은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헤세도 참고 견디며 원하는 것을 찾아 나갔습니다. 따라서 현실에 어느 정도 순응하는 것도 원하는 삶을 쟁취하기 위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알을 깨는 단계 중 하나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견뎌 냈을 때, 스스로 좀 더 성숙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경지에 서게 됩니다.
― 박민수 ‘헤르만 헤세, 《데미안》’ 중에서

도덕 감정에 기초해 볼 때, 기업이 이윤의 증대를 위해 폐수를 버려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나 ‘사적 이기심’과는 거리가 먼 전혀 다른 형태의 경제행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국부론》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스미스가 언급한 사적 이기심을 타인과 관계없이 개인의 이익에 집착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스미스의 사적 이기심은 철저히 타인과 무관한 개인의 자연스러운 이기심이 아니라, 공명정대한 관찰자가 봤을 때 공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이기심을 의미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이롭게 하는 이타적 이기심이라고 볼 수 있지요.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 황준성 ‘애덤 스미스, 《국부론》’ 중에서

여러분은 여러분 인생의 제왕입니다. 속박되지 않는 영혼을 가지고 올곧은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멋진 제왕이 되는 길입니다. 그 꿈은 결코 명문대나 좋은 직장일 수 없습니다. 그 어떤 타이틀일지라도 그 안에 자신이 규정되어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햄릿의 말 속에는 왕과 거지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지요?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도 비슷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왕자의 옷을 입어 왕자처럼 보이고 넝마를 걸쳐 거지처럼 보일 뿐이지, 겉치레가 본질은 아닙니다.
― 백정국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중에서

지금 어떤 시대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11퍼센트의 소수만이 정규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경제 성장률과 복지 지출로 따지면 OECD 가입국 중 후진국이라 할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어요. 모든 삶의 부담을 개인 스스로 떠안아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이에요. 이처럼 시대가 살벌해진 원인과 극복하는 길을 찾기 위해서 역사를 제대로 공부해야 합니다. 역사 공부는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지배하는 힘을 기르게 합니다. 현대사회에서의 나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통찰 또한 역사 공부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사회적 공기가 역사적 산물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 김회권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 중에서

아직까지 여러분은 고통스러운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겠지요. 하지만 앞으로 성장하면서 수많은 역경과 치욕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순간마다 사마천이 《사기》를 완성하면서 버틴 시간을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흔히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정신적 멘토에게서 찾습니다. 사마천이야말로 여러분에게 좋은 정신적 멘토가 되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 김영수 ‘사마천, 《사기》’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황준성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통일원 정책자문위원, 독일 발터 오이켄 연구소 객원연구원,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 초빙교수, Fulbright 교환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독일의 공기업 민영화》, 《비교경제체제론》, 《경제학사》, 《세계화와 변화하는 자본주의》, 《질서자유주의, 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 등이 있다.

저자 : 김회권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교역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 후 미국 프린스턴신학대학원에서 구약신학 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3년부터 현재까지 숭실대 인문대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올해 2월부터 임기 2년의 교목실 장직을 겸직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하나님나라 신학으로 읽는 모세오경>, <성서주석 이사야 I>,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 <다니엘서> 주석서와 <김회권 목사의 청년설교> 시리즈 1, 2, 3권이 있다.

저자 : 박민수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실러 미학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바움가르텐, 람베르트, 칸트, 실러, 헤겔의 미학에서 미적 가상의 복안’이라는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에 인문한국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미와 현상에서의 자유>, <풍경과 모던의 예술>, <미적 경험과 좋은 삶 - 마르틴 젤의 미학에 대하여>, <들뢰즈의 사건 철학과 문학>, <정치와 미학 그리고 예술 - 랑시에르의 사상에 관하여>, <고트프리트 뵘의 이미지론> 등이 있으며, 201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해항도시와 초국경 네트워크》(공저)와 201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고전 콘서트》(공저), 《바움가르텐의 <미학> 읽기》, 《가상: 미학의 개념》을 썼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 철학사》, 《데리다 - 니체, 니체 - 데리다》, 《우리의 포스트모던적 모던》, 《곰브리치 세계사》, 《이것이 완전한 국가다》, 《자성록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아그네스》, 《희미한 풍경》, 《크라바트》, 《만들어진 나!》 등과 꿈결 클래식 《데미안》, 《젊은 베르터의 고뇌》, 《변신》이 있다.

저자 : 김경집
인문학자. 시대정신과 호흡하고 미래 의제를 모색하는 일에 가장 의미를 두는 삶을 꿈꾼다. 서강대학교 영문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에서 인간학을 전담하여 가르치다가 스물다섯 해를 채우고 학교를 떠나 자유롭게 글 쓰고 강연하면서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다 지속적이고 심층적인 인문학 나눔을 위해 팟캐스트 ‘김경집, 정영진의 빨간약 : 퍼스트 클래스’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대표 도서로는 ‘대통령의 서재’에 꽂힌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 창조와 혁신을 위한 새로운 사고 《생각의 융합》, 엄마의 혁명을 꾀하는 《엄마 인문학》, 인문학의 대중화와 새로운 지평을 위한 《인문학은 밥이다》 등이 있으며, 이외에 《고장난 저울》, 《청춘의 고전》, 《나이듦의 즐거움》 등 사유와 성찰을 토대로 한 다양한 책들을 펴냈다. 2010년 《책탐》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받았고,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진로인문학》, 《고전, 어떻게 읽을까?》,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를 최근에 펴냈으며,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철학 교과서, 나》,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등을 함께 썼다. 그리고 《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 : 김영수
중국 역사가 사성(史聖) 사마천(司馬遷)과 그가 남긴 불멸의 역사서 <<사기(史記)>> 연구가다.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고대 한·중 관계사로 석사·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전 영산원불교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 중국 소진학회 초빙이사, 중국 섬서성 사마천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기>> 전문가로서 1998년부터 사마천의 고향인 섬서성 한성시 서촌마을을 꾸준히 방문하여 그곳의 학자들, 사마천 후손들과 교류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사마천 장학회를 설립해 후손들을 돕고 있다. 20년 넘게 중국을 다니며 중국사의 현장과 연구를 접목해 남다른 영역을 개척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저술과 양서 번역, 강의활동을 통해 중국, 중국인, 중국사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2007년 EBS 특별기획 ‘김영수의 <<사기>>와 21세기’를 총 32회에 걸쳐 강의했다. 이후 기업체와 공공기관, 도서관 등에서 사마천과 <<사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인간관계의 통찰, 리더십과 경영의 지혜를 강의하고 있다. 저서와 역서로 <<역사의 등불 사마천, 피로 쓴 사기>> <<난세에 답하다>>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사기의 경영학>> <<사기의 리더십>> <<사기를 읽다>> <<사마천과의 대화>> <<현자들의 평생 공부법>>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 <<1일 1구>> <<36계>>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 새털보다 가벼운 죽>>』 <<백양 중국사 1, 2, 3>> <<완역 사기-본기 1, 2>> <<완역 사기-세가 1>> 등이 있다.

저자 : 이동환
과학책에 빠져 지내다가 직업이 바뀌었다. 인생 전반전은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후반전은 북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매주 방송에 출연해 책을 소개하고, 신문·잡지에 기고한다. 과학책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2013년에는 『친절한 과학책』을 출간했고, 이 책은 2014년 세종도서에 선정되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일이 즐겁다.

저자 : 백정국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마크 트웨인 소설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잠시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후 도미하여 Rutgers University Camden에서 르네상스영문학 공부로 두 번째 석사 학위,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에서 『셰익스피어의 이방인, 저항, 그리고 국가권력』이란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숭실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르네상스영문학, 셰익스피어, 문학비평등의 강의를 맡고 있으며 수년간 ‘호박흔들기’라는 독서토론 모임을 이끌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용병 이야기로서의 『오셀로』」, 「“하얀 바퀴벌레”: 어두운 크리올의 그림자」, 「조지 허버트의 ‘기도’ 혹은 ‘기도하는 사람’」 등 여럿이 있으며, 저서로 『질문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공저)와 『르네상스 영시의 세계』(공저), 역서로 『햄릿』, 『헤밍웨이의 작가 수업』, 『톨스토이가 싫어한 셰익스피어』가 있다.

  목차

[1강]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_김경집

[2강] 재러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_이동환

[3강] 헤르만 헤세, 《데미안》_박민수

[4강] 애덤 스미스, 《국부론》_황준성

[5강]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_백정국

[6강]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_김회권

[7강] 사마천, 《사기》_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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