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재미있는 집\'에 사는 리사벳에게는 눈에 보이는 건 뭐든지 어딘가에 집어넣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열쇠를 우편함에 넣질 않나, 엄마 반지를 저금통에 넣질 않나, 리사벳의 엉뚱한 버릇은 그칠 줄을 몰랐어요. 어느 날 부엌 바닥에서 초록색 완두콩을 발견한 리사벳은 그만 자기 콧구멍에 그걸 넣어버렸어요. 아무리 빼려고 해도 나오지 않는 완두콩 때문에 리사벳은 어떤 일들을 겪게 될까요?
엄마는 언니 마디켄과 함께 의사 선생님에게 다녀오라고 하셨습니다. 콧구멍 속의 완두콩에 대한 걱정은 커녕 언니와 단둘이 읍내에 가게 되어 기쁘기만 한 리사벳. 두 자매는 읍내 가는 길에 잠깐 들린 리나스 이다 아주머니네 집 앞에서 빨강 머리 여자아이 마티스를 만납니다. 그런데 리사벳이 마티스와 말싸움을 하다가 그만 얻어맞게 된 거예요. 싸움은 마디켄 언니와 마티스의 언니인 미아의 싸움으로 번지고 맙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세상에 없지만 어린이들의 세계를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낸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이 책을 통해 단지 호기심 때문에 콧구멍 속에 콩을 넣었다가 생각지 못한 엉뚱한 일들을 겪게 되는 리사벳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일론 비클란드의 따뜻한 그림이 아이들 특유의 세계를 더욱 정겹게 담아냈습니다.
작가 소개
역자 : 햇살과나무꾼
햇살과나무꾼은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기획실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아이들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화요일의 두꺼비』, 『토통 여우』, 『우리 집 가출쟁이』, 『빗방울 목걸이』, 『나, 이제 외톨이와 안녕할지 몰라요』, 『그리운 메이 아줌마』, 『거짓말쟁이와 모나리자』 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탐험가 허영호』, 『아낌 없이 주는 친구들』,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들을 썼습니다.
저자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1907~ ) 삐삐를 선보임으로서 스웨덴 어린이 문학의 저력을 널리 알린 작가이다. 그녀는 1944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여 100권 남짓한 동화를 썼다. 1958년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고, 많은 작품들이 영화나 텔레비젼 드라마로 제작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상영되거나 방송되었다. 린드그렌은 어린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린이가 재미있어하는 동화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읽어내는, 탁월한 능력의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