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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이 쉬워지는 미술책
박물관과 미술관 가기 전에 읽는
Ž | 청소년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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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사고뭉치 시리즈 9권. 저자가 중.고등학생 자녀를 생각하며 옛 그림 감상법을 친절하게 설명한 책으로, 옛 그림을 감상하기 전에 알아야할 가장 기초적인 지식을 담았다. 저자는 옛 그림이 왜 그려졌는지, 누가 그렸는지, 무엇을 그렸는지를 아는 것이 곧 옛 그림의 ‘전체’라고 이야기하며, 옛 그림을 감상하기 위한 안내 지도를 차근차근 그려 나간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산수화 중에서도 잘 그린 산수화는 무엇인지, 초상화 속 인물의 표정이 근엄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지, 그림을 보면서 상상하고 질문하게 만든다. 한 점 한 점 그림을 살펴보며 옛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았는지 유추해 가는 과정이, 마치 탐정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듯하다.

그림 안에 숨겨진 다채로운 이야기를 하나둘 재미있게 풀어내며, 그것이 곧 옛 사람들이 말한 ‘그림을 보는 것을 넘어 읽는’ 것의 의미임을 깨달을 수 있다. 저자의 쉽고도 흥미로운 그림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국 미술이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과 가치, 유머와 해학에 고개를 끄덕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옛 그림은 배경지식이 전혀 없으면 무엇을 그렸는지 알기 쉽지 않다. 그림이 왜 그려졌는지, 누가 그렸는지, 무엇을 그렸는지를 이야기하며 옛 그림을 감상하기 위한 안내 지도를 차근차근 그려 나가는, 청소년을 위한 한국 미술 입문서이다.

박물관과 미술관 가기 전에 읽는 ‘옛 그림 감상법’
최신의 교육 경향 중 하나는 체험 활동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교과서를 통해 배운 지식을 암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과 관련된 장소에 직접 가 생생하게 보고 느끼는 경험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예술적 감성을 길러주고,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의무감이나 필요성에 의해 부모는 자녀를 데리고 미술관에 종종 방문하지만, 전시된 작품에 관해 설명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옛 그림 전시라면 더욱 난감해진다. 이 책은 저자가 중.고등학생 자녀를 생각하며 옛 그림 감상법을 친절하게 설명한 책으로, 옛 그림을 감상하기 전에 알아야할 가장 기초적인 지식을 담았다.

그림을 보는 것을 넘어 읽는다는 것의 의미
옛 그림은 배경지식이 전혀 없으면 무엇을 그렸는지 알기 쉽지 않다. 저자는 옛 그림이 왜 그려졌는지, 누가 그렸는지, 무엇을 그렸는지를 아는 것이 곧 옛 그림의 ‘전체’라고 이야기하며, 옛 그림을 감상하기 위한 안내 지도를 차근차근 그려 나간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산수화 중에서도 잘 그린 산수화는 무엇인지, 초상화 속 인물의 표정이 근엄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지, 그림을 보면서 상상하고 질문하게 만든다. 한 점 한 점 그림을 살펴보며 옛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았는지 유추해 가는 과정이, 마치 탐정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듯하다. 그림 안에 숨겨진 다채로운 이야기를 하나둘 재미있게 풀어내며, 그것이 곧 옛 사람들이 말한 ‘그림을 보는 것을 넘어 읽는’ 것의 의미임을 깨달을 수 있다.

그림을 그 자체로 즐기는 법을 알려주는 미술책
하지만 옛 그림이 숨겨 놓은 이야기를 전부 다 알아야만 그림 감상을 할 수 있다면, 도리어 독자는 머리가 아파올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하는 그림 감상의 명제가 얼마나 그림 감상을 고단하게 하는지 또한, 저자는 충분히 공감한다. 때문에 구구절절한 배경 지식 없이도 그림을 그 자체만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보여 준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표정과 몸짓을 톺아보는가 하면, 산수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산 정상에 올라 ‘야호~’를 외치는 절묘한 순간을 포착하기도 한다. 그림을 온전히 그 자체로 감상하며 즐기는 법, 완상하는 법을 그림 속에 난 길을 따라가며 조곤조곤 이야기해 준다. 저자의 쉽고도 흥미로운 그림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국 미술이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과 가치, 유머와 해학에 고개를 끄덕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런 곳이 있다면 그는 당장이라도 달려가려고 했을 거야. 바로 이것이 잘 그려진 산수화를 가려내는 기준이야. 즉, 이 모든 것을 다 갖춘 상상 속의 자연을 그리되, 실제로 어딘가에는 있는 것처럼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그려진 그림이 잘 그린 산수화라는 것이지.
- 2장. 옛 그림을 읽는 법 / 산수화 中

그렇다면 옛 그림을 이해하려면 그 많은 옛일을 다 알아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필요는 없어. 수천 년을 내려온 중국이나 한국의 역사 속에 유명한 옛일, 즉 고사는 수없이 많을 거야. 하지만 고사라고 해서 모두 그림으로 그려진 것은 아니야. 한국의 옛 그림 속에 나오는 유명한 고사는 20~30여 가지 남짓이지. 이것을 화가들이 반복해 그린 거야. 따라서 그 정도의 고사 내용을 알고 있으면 옛 그림을 볼 때 ‘아하,무엇을 그렸는지 알겠다!’ 알아볼 수 있게 돼.
- 3장. 옛 그림을 읽는 법 / 고사 인물도와 초상화 中

윤두서 바로 다음 세대의 화가인 강희언은 훨씬 더 한국적인 풍속화를 그렸어. 그가 그린 「석공」을 보면 입고 있는 옷이나 연장 등이 모두 한국 고유의 것이야. 그래서 이 그림을 보면서 ‘아하, 실제로 석공이 돌을 깨는 것을 직접 보고 그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등판 근육이 울퉁불퉁한 젊은이가 쇠망치를 내려치려 하자 노인은 얼굴을 돌리고 있어. 돌이 튈 것이 걱정됐는지 얼굴을 찡그리고 있지. 그림이 매우 사실적이야. 바위에 이미 구멍이 두 개나 뚫려 있는 걸 보니, 작업이 거의 막바지에 온 것 같아.
- 4장. 옛 그림을 읽는 법 / 풍속화 中

  작가 소개

저자 : 윤철규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문화부에서 미술 전문 기자로 활동했다. 일본 교토 붓쿄(佛敎) 대학교와 도쿄 가쿠슈인(學習院) 대학교에서 ‘17~18세기 일본 회화사’를 주제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서울옥션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지냈고, 지금은 한국미술정보개발원 대표로 인터넷 사이트 ‘스마트 K’를 운영하면서 한국 미술을 소개하고 있다.<이것만 알면 옛 그림이 재밌다>와 <시를 담은 그림, 그림이 된 시>, <조선 회화를 빛낸 그림들>을 집필했으며, <절대지식 세계 고전>, <수묵, 인간과 자연을 그리다>, <이탈리아 그랜드 투어>, <절대지식 일본 고전>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작가의 말_아빠가 읽어 주는 한국 미술
프롤로그_옛 그림은 왜 어렵게 느껴질까?

1. 옛 그림을 감상하기 전에
옛 그림은 무엇을 그렸을까?
옛 그림은 왜 그렸을까?
옛 그림은 누가 그렸을까?

2. 옛 그림을 읽는 법 / 산수화
마음속의 이상향을 그리다
산과 강을 그리기 시작한 이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화는?
잘 그린 산수화란 어떤 그림일까?
산수화에도 유행과 취향이 있다!
산수화에는 왜 비슷한 그림이 많을까?
「몽유도원도」는 왜 명작일까?
금강산을 사랑한 화가, 겸재 정선
산수화에 등장하는 사람들
★ 산수화에 있는 한문은 무엇일까?
★ 그림에 찍힌 도장은 무엇일까?

3. 옛 그림을 읽는 법 / 고사 인물도와 초상화
옛이야기를 화폭에 담다
눈 속 매화를 찾으러 간 사람은?
달마대사 그림은 왜 인기가 많았을까?
김홍도의 특기였던 신선 그림
우리 옛 그림에 초상화가 많은 이유
잘 그린 초상화는 어떤 그림일까?
★ 자화상은 언제부터 그려졌을까?

4. 옛 그림을 읽는 법 / 풍속화
궁중 행사도와 의궤는 어떻게 다를까?
왕이 거울처럼 걸어 두고 본 그림, 감계화
하늘에서 내려다본 듯한 「화성능행도」
풍속화는 언제부터 그려지기 시작했을까?
인생의 행복을 담은 그림, 평생도
아름다운 여인을 그린 풍속화
★ 김홍도는 왜 풍속화의 대가일까?

5. 옛 그림을 읽는 법 / 화조화와 민화
새와 꽃의 아름다움을 그리다
화조화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최 메추라기, 변 고양이, 남 나비의 의미는?
풀과 벌레 그림을 잘 그린 명수들
선비들은 왜 사군자를 좋아했을까?
까치호랑이 그림의 기구한 운명
옛 그림에 호랑이가 많은 이유는?
★ 민화의 또 다른 대표 그림, 문자도

에필로그_옛 그림을 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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