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기영이네 가족과 이웃, 친구들의 유쾌한 일상과 소박하고 정겨운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엄마 아빠 세대에 아름다웠던 추억과 지금보다도 더 돈독했던 정을 들려주고자 한다. 자라나는 자녀들을 둔 부모님들에게 추억을 되살려 드리고 아이들에게는 부모님, 아울러 그 윗세대의 어른들의 감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추억의 그 시절! 응답하라 7080 ‘검정 고무신’ 2권
《난로 위의 도시락》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시절의 이야기난로 위의 도시락이 모락모락 익어 가요.요즘처럼 학교에 난방 시설이 없었던 옛날, 가난했던 시절에는 겨울이 올 때마다 교실 한가운데에 난로를 놓았어요. 추운 겨울 찬바람이 부는 날이면 기영이와 친구들은 교실 중앙에 놓인 석탄 난로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앉곤 했습니다. 그 철제 고물 난로 위에는 도시락을 층층이 쌓아놓기도 했어요. 그 때는 학교 급식이라는 것이 없어서 집에서 싸온 밥을 따뜻하게 데우는데도 난로가 유용하게 사용되곤 했답니다. 그러면 수업 시간 내내 구수한 냄새에 침이 꼴깍 넘어갔지요.
연료조차 풍족하지 못해 난로도 마음껏 지피기 어려워 늘 추위와 배고픔에 떨었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넉넉했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정겨웠던 우리 이웃을 떠올려요. 우리 엄마, 우리 집, 우리 선생님… 우리말은 ‘나’보다 ‘우리’를 더 익숙하게 사용합니다. 그러나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무조건 내가 먼저인 이기적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입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사회가 도시화되고 닫힌 공간인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세상은 더 단절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기영이의 어린 시절은 요즘과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배가 고파도 참아야 할 때가 많았지만 마음은 훨씬 더 풍요로웠어요. 서로를 가족처럼 위해주는 다정한 이웃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7080검정고무신-난로 위의 도시락>은 기영이네 가족과 이웃, 친구들의 유쾌한 일상과 소박하고 정겨운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따뜻한 감동을 안겨드릴 거예요.
가슴을 덥히는 감동과 유머대한민국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스마트 폰이 친숙한 장난감처럼 여겨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 세대에서 보기에 이런 아이들의 모습이 바람직해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보며 대화를 하고 살을 맞대며 장난치며 쌓던 정이 요즘의 아이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요?
형설아이 7080 검정고무신 시리즈(『그래, 그땐 그랬지』『그땐, 참 좋았었지』/『검정고무신① 보고 싶은 순님이 누나』『검정고무신② 난로 위의 도시락』)는 엄마 아빠 세대에 아름다웠던 추억과 지금보다도 더 돈독했던 정을 들려주고자 합니다. 아름아이들에게 자라나는 자녀들을 둔 부모님들에게 추억을 되살려 드리고 아이들에게는 부모님, 아울러 그 윗세대의 어른들의 감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목차
첫눈 오는 날 * 10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진 이유 * 18
기영이가 꾀병을 피운 이유 * 30
빵탄 특공 대작전 * 42
국산품 애용 * 54
대통령 하사품 * 66
도시락 잊어 먹고 간 날 * 78
혼식합시다 * 90
착한 일 하기 * 102
월남에서 가져온 영사기 * 114
조회시간에 쓰러진 기영이 * 138
보리밥이 좋아요 * 150
17년 전 교복(1) * 156
17년 전 교복(2) * 174
기철이의 방위성금 *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