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 연극반 선생님으로 나타난 칸트 아저씨에게 배우는, 배려와 함께하는 삶!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로 대표되는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아홉 번째 이야기!
- 도서 활용 100%, 바른 인성과 비판적 글쓰기 능력을 키워 주는 독후활동지 책 속 포함!
초등 어린이 인문학 대표 베스트셀러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시리즈는 창작동화 속에 빵집 주인, 동물병원 원장, 축구 감독, 과일가게 아저씨, 헌책방 할아버지, 가사도우미, 약사, 문구점 아저씨, 연극반 선생님 등, 위인들이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웃으로 등장하여 어린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워 주는 새로운 콘셉트의 동화이자 자기계발서이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는 출간 직후부터 줄곧 온라인서점 어린이 베스트에 링크되어 있으며, ‘2012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2012 소년한국 우수어린이도서’, ‘2013 책 읽는 서울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선정도서’ 등 각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후 출간된 《마더 테레사 아줌마네 동물병원》,《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피카소 아저씨네 과일가게》,《톨스토이 할아버지네 헌책방》,《정약용 아저씨의 책 읽는 밥상》,《아리스토텔레스 아저씨네 약국》,《셰익스피어 아저씨네 문구점》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는 평범한 어린이 인문서들과 달리, 동화라는 틀 속에 위인들이 주장하는 삶의 덕목들을 자연스럽게 녹여 두었으며, 이 덕목들은 각 챕터의 소제목과 본문 안의 색깔 서체로 다시 한 번 강조되어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동화를 재미있게 읽는 것만으로도 인문학적 덕목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구성이다. 더불어 동화만으로 부족한 인문학적 지식은 인물의 생애 및 사상을 담은 부록으로 보충했다.
'처음 인문학동화' 아홉 번째 인문학 멘토, 칸트 아저씨! 칸트는 세계 철학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의 철학자이다. 우리에게는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산책해 사람들이 그를 보고 시계를 맞추었다는 일화로 유명한 철학자이다. 이 같은 일화에서 알 수 있듯이, 칸트는 스스로 정한 규칙을 반드시 지키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자신의 목표를 이룬 사람이다. 그 결과 《순수이성비판》《실천이성비판》《판단력비판》이라는 3대 비판서를 완성할 수 있었고, ‘비판 철학의 창시자’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렇게 철학적 사상은 물론 일상생활까지 우리에게 많은 모범이 되고 있는 칸트가 《칸트 아저씨네 연극반》에서는 방과 후 연극반의 선생님으로 변신해 어린이들의 인문학 멘토가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채리는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아는, 남에 대한 배려라는 건 전혀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였다. 그러나 방과 후 연극반 수업에서 칸트 선생님을 만난 뒤 채리는 조금씩 달라졌다. 칸트 선생님은 채리를 만날 때마다 ‘덕은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나처럼 행동하라고 누구에게나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 ‘가장 어려운 것은 배워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것.’ ‘남의 말에 귀 기울여라.’ 등 채리의 상황에 맞는 교훈을 들려줌으로써, 채리가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힌트를 준다. 칸트 선생님의 도움으로 연극반 친구들과 서로 배려하며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채리의 모습을 통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도 칸트 아저씨의 교훈이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다.
‘독후활동지’로 동화를 통해 배운 인성을 더욱 튼튼하게!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시리즈의 책 속 부록, ‘독후활동지’를 통해서는 동화를 읽으면서 배운 바른 인성을 더욱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 독후활동지는 동화 내용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인성 기르기’, 동화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과 글쓰기를 해 볼 수 있는 ‘인성 다지기’, 동화의 주인공 칸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인문학 인물 탐구’, 이렇게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되었다.
‘독후활동지’를 통해 동화 내용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비판적인 말하기와 글쓰기 연습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조연은 아무리 빛나도 조연일 뿐이라고요!”초등학교 5학년 오채리. 오빠 둘과 터울이 많이 나는 늦둥이로 부모님이 떠받들며 키운 데다 CF모델을 할 정도로 얼굴이 예뻐서 어려서부터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친구들과 놀 때도 늘 자기가 중심이 되어야 하고, 다른 친구에게 화제가 옮겨 가면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주목 받는 친구에게는 분노에 가까운 질투심을 보이며 훼방을 놓고, 양보나 배려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이렇듯, 언제 어디서나 주인공이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이기적인 성격을 가진 채리가 방과 후 연극반 수업에서 칸트 아저씨를 만났다. 채리는 독특한 외모에 무뚝뚝한 말투, 연기는 가르쳐 주지 않고 뜻을 알 수 없는 얘기만 던지는 칸트 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느새 칸트 선생님의 말을 되새겨 보며 변해 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채리는 칸트 선생님을 통해 나만큼 남도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함께하는 즐거움을 조금씩 배워 간다.
성질 급한 채리가 먼저 말을 꺼냈다.
“선생님, 그만두고 싶다고요.”
선생님은 여전히 뛰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말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니?”
“연극반이 저한테 안 맞아요. 토끼전은 하고 싶은 연극도 아니고 함께 연극할 친구들도 저랑 안 맞는 것 같아요.”
선생님은 그제야 채리에게로 눈길을 돌렸다.
“그리고 유명한 연극배우가 아닌 선생님한테 배우는 것도 못마땅하겠지? 더구나 공원에서 훈계까지 들었으니 불편하기도 하고?”
채리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리허설 때 실수한 게 불안한가 보구나.”
“네. 제 실수 때문에 모두가 함께하는 공연을 망치면 어떡해요. 친구들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아시잖아요.”
“알지. 알고말고. 너희는 더할 수 없을 만큼 열심히 했어.”
선생님의 말투는 언제나처럼 딱딱하고 표정에도 변화가 없었지만 눈빛만큼은 따뜻했다.
“혹시 실수를 하면 어쩌나, 관객들의 반응이 안 좋으면 어쩌나.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희가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다면, 비록 아무런 성과를 못 얻었다 해도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거니까. 최선을 다했다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