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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펫 7  이미지

좀비펫 7
의리파 기니피그의 출동
샘터사 | 3-4학년 | 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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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주인공 조는 ‘애완동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하필 아누비스 부적에 빈 죄로, 좀비펫들이 저승으로 갈 수 있게 도와야 하는 처지가 된다. 평범한 인생을 살다가 모험에 휘말리는 소년,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의 등장, 자꾸 꼬여만 가는 사건. '좀비펫 시리즈'는 어린이를 위한 판타지물이 지녀야 할 미덕을 고루 갖추고 있다.

그중에도 가장 돋보이는 건, 손에서 쉽게 놓을 수 없는 막강한 캐릭터들의 힘이다. 사랑스러운 ‘애완동물’과 무덤에서 돌아온 시체 ‘좀비’.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조합을 작가와 화가는 능청스레 빚어낸다. 책마다 사고뭉치 좀비펫이 등장하여 이야기 속에서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며 살아 움직인다.

  출판사 리뷰

좀비펫 한번 키워 볼래?
무덤에서 돌아온 사고뭉치 애완동물의 습격이 시작된다!


뱀파이어, 마녀, 좀비 등 캐릭터의 성격이 뚜렷할수록 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발전해 대중에 선보일 기회가 많아진다.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흡혈귀에 불과했던 ‘뱀파이어’가 몇 세기 만에 아름다운 청년으로 진화해 전 세계 뭇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듯, 바로 여기, 무수한 세월을 거쳐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으로 우리 앞에 새롭게 나타난 ‘좀비’가 있다.
바로 '좀비펫 시리즈'의 악동들이다. 이 시리즈에는 햄스터, 고양이, 강아지, 금붕어를 비롯해 아이들이 한번쯤 집에서 키워 봤을, 혹은 키우고 싶을 법한 애완동물이 차례로 등장한다. 주인공 조는 또래 남자애답게 ‘애완동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하필 이집트 아누비스 부적에 빈 죄로, 좀비펫들이 저승으로 갈 수 있게 도와야 하는 처지가 된다. 평범한 인생을 살다가 모험에 휘말리는 주인공.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의 등장. 자꾸 꼬여만 가는 사건. '좀비펫 시리즈'는 어린이를 위한 판타지물이 지녀야 할 미덕을 고루 갖추고 있다.
그중에도 가장 돋보이는 건, 손에서 쉽게 놓을 수 없는 막강한 캐릭터들의 힘이다. 사랑스러운 ‘애완동물’과 무덤에서 돌아온 시체 ‘좀비’라니!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조합을 작가와 화가는 능청스레 빚어낸다. 불안해지면 먹어야 하는 햄스터, 복수를 부탁하는 소심한 고양이, 절대 길들일 수 없는 정신없는 개, 부탁할 때조차 싸가지 없는 금붕어, 심약하지만 다정한 토끼, 노래 부를 때마다 정신이 깜박깜박 외출(?)하는 앵무새, 친구들과의 의리를 중시하는 기니피그, 충성심 강한 소시지 개 닥스훈트까지. 책마다 사고뭉치 좀비펫이 등장하여 이야기 속에서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며 살아 움직인다.

뚱보 햄스터, 소심한 고양이, 극성맞은 개, 까칠한 금붕어, 초조한 토끼, 횡설수설 앵무새, 의리파 기니피그, 용감한 소시지 개까지…
소름 끼치게 웃긴 좀비펫이 원하는 건 한 가지!!


주인공 ‘조’와 또래 친구들, 가족 사이에서 실제로 벌어질 법한 사건들이 잘 포착되어 있는 덕에, '좀비펫 시리즈'는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넘어 리얼리티의 힘을 얻는다. 조는 좀비펫을 돕는 과정에서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좀비펫과 대화하다가 사라 누나에게 ‘상상 속 친구’와 이야기한다는 놀림을 받고, 좀비펫들이 저지른 사고 때문에 교장 선생님이나 가게 매니저로부터 억울한 누명을 쓴다. 심지어 단짝 매트를 화나게 만들기도 하고, 사촌과 자존심을 건 승부를 겨루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을 겪으면서, 좀비펫을 귀찮게만 여기던 조는 서서히 ‘좀비펫의 문제’를 들어주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저 귀여운 강아지를 갖고 싶은 열한 살짜리 꼬맹이가 아니라 생명을 가진 애완동물의 책임감 있는 주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좀비펫 시리즈'는 좀비펫이 저지르는 각종 유쾌한 사건들에 깔깔거리며 무심코 책장을 넘기지만, 다 읽은 뒤에는 ‘좀비펫’을 떠올리며 주위의 애완동물을 다시 살펴보게 만든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사랑하는 애완동물이 죽은 뒤에는 어디로 갈까?’라는 다소 엉뚱해 보이는 질문에는 애완동물도 우리처럼 목숨을 지닌 하나의 생명체라는 인식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과 동물 간의 교감과 우정,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지녔던 편견,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한 이해 등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자연스레 마련해준다.






기니피그가 홱홱 몸을 흔들어 털자 달콤한 향이 나는 물방울이 조에게 튀었다.
“윽! 이거 무슨 냄새야? 머리 위로 향수를 다 쏟아부은 거야?”
“섬유유연제야.” 바람돌이가 말했다.
“뭐?”
“있잖아, 세탁기에 넣는 걸쭉한 액체.”
바람돌이가 말하자 비눗방울이 콧구멍에서 방울방울 솟아 나왔다.
“하지만 어쩌다가 그걸 뒤집어쓴 거야?”
“너희가 가고 난 뒤 조지와 에린이 우리 안에 다시 넣어 주었지만 난 계속 놀고 싶었어. 조지가 우리 문을 꽉 닫지 않은 걸 알아차리고 나는…….”
“나왔구나?” 조가 물었다. 바람돌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달리며 부엌을 지나는데 무시무시한 녀석이 나타났어!”
바람돌이가 몸서리를 치자 큼직한 비눗방울이 왼쪽 콧구멍에서 터져 나왔다.
“뭔데 그래?”
“뱀!”
바람돌이가 꽥 소리를 질렀다.

조는 축축하게 젖은 기니피그의 입에서 비눗방울이 솟아나와 둥실둥실 다가오자 몇몇을 톡톡 터뜨렸다. “그래서 내가 뭘 해 주길 바라는 거야?”
“내 친구들을 뱀한테서 구해 줘! 뱀이 날쌘돌이와 번개돌이를 잡아먹으면 어떡하지?” [……]
“하지만 뱀이 어떻게 사람들 눈에 띄지 않고 집 안에 들어올 수 있었겠어?”
“그건 나도 몰라!”
바람돌이의 콧구멍에서 비눗방울이 퐁 터졌다.
“하지만 녀석이 내 친구들을 잡아먹지 못하도록 네가 막아 줘야 해, 조!”
바람돌이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작가 소개

저자 : 샘 헤이
스코틀랜드에서 자랐으며, 전직 저널리스트로 현재는 어린이 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남편과 두 아이, 애완동물 몇 마리와 함께 넓은 뜰이 있는 아담한 집에서 살고 있다.쓴 책으로 '좀비펫' 시리즈와 《수호천사 빌리(Billy Angel)》《용감한 고양이 범블(Bumble the Brave Kitten)》 등이 있다.

  목차

지난 이야기| 1. 찍찍찍 기니피그 삼총사| 2. 좀비펫이 된 바람돌이| 3. 오렌지색 뱀의 정체| 4. 기니피그는 친구를 배신하지 않아| 5. 애완동물 가게에서 만난 스파이커| 6. 스파이커네 집에 간 조| 7. 뱀이 숨을 만한 장소| 8. 뱀은 파티를 싫어해| 9. 에린에게 진실을 말해| 10. 기니피그 친구 구출 작전| 글쓴이·그린이·옮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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