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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NC문화재단 | 부모님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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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소통’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기반 아카이브 북이다. 이 책은 AAC(보완대체의사소통)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기 시작한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로 다른 신체적·인지적 조건을 가진 주인공들은 언어치료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전달하는 방법을 배워 간다. 말 대신 그림 상징을 고르고, 기기를 통해 의사를 표현하며, 타인의 반응과 상호작용하는 경험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관계 맺기’의 과정으로 확장된다.

이 책은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한다. 느리고 반복적인 시도, 때로는 멈추고 돌아가는 시간 속에서 소통은 조금씩 형태를 갖춰 간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은 단순한 기술의 습득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기다림이다. 또한 이 책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말한다’고 할 수 있는가. 그리고 말이 없어도 마음은 어떻게 전달되는가.

《말하지 않아도》는 특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 온 ‘소통’의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기록이다. 말이 아닌 방식으로도 충분히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말하지 못한다고 해서, 소통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소통’이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말하지 않아도》는 AAC(보완대체의사소통)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어 가는 사람들의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사례집이나 치료 기록이 아니다.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출발한 인터뷰와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이라는 개념 자체를 다시 묻는다.

책 속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각기 다른 조건과 상황 속에서 언어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AAC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을 배워 간다. 그러나 이 과정은 단순히 도구를 익히는 문제가 아니다. 적절한 상징을 선택하고, 상대의 반응을 기다리고, 다시 표현을 시도하는 일련의 과정은 결국 ‘관계’ 속에서 완성된다.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아니라, 변화의 방식이다. 소통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멈추고 기다리는 시간 속에서 비로소 가능해진다. 눈빛, 표정, 손끝의 움직임까지도 의미를 담는 순간들 속에서 우리는 기존의 언어 중심적 사고를 넘어선다.

또한 《말하지 않아도》는 AAC를 ‘장애를 보완하는 도구’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이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이해하고 연결되기 위한 또 하나의 언어이자, 사회가 확장해야 할 소통 방식으로 제시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남긴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놓치고 살아왔는가. 그리고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

《말하지 않아도》는 특정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우리의 이야기’다. 소통이란 말하는 기술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보여 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NC문화재단
2012년 엔씨 창립 15주년을 맞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 활동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으로, 우리 사회의 창의적 성장과 포용적 성장을 미션으로 삼아 가장 인간적인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대표 사업으로는 미래세대가 자유롭게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젝토리’, 의사소통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의사소통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AAC’, 인간과 AI가 균형 있게 공존하는 미래를 위한 방향을 고민하는 ‘AI 윤리’, 청년 예술인의 실험이 자유롭게 펼쳐지는 무대를 지원하는 ‘문화 예술’사업 등이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우리가 통하는 방법, AAC
기본권, 의사소통
보완대체의사소통, AAC
상징, 도구, 기법, 전략
로우테크 AAC, 하이테크 AAC
의사소통을 여는 앱, 나의AAC

2장. 말 너머의 말을 찾아서
AAC 중재자의 동행
― 첫 번째 이야기. AAC, 오해와 편견을 넘어
― 두 번째 이야기. 소통의 기쁨과 좌절 사이에서
― 세 번째 이야기. 누구나 소통할 권리를 위해
나의AAC를 만드는 사람들
― 첫 번째 이야기. 연결하고 조율하며 나의AAC
― 두 번째 이야기. 기술이 대화로 이어지는 순간

3장. 말하지 않아도
나의AAC 언어치료 지원 프로그램
― 세연의 시간
― 희람의 시간
― 지호의 시간
아카이브 프로젝트 <말하지 않아도>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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