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65만 고양이 유튜버 김메주의 첫 에세이. 고양이 유튜버 김메주가 개인의 사소한 기록을 켜켜이 모아 책으로 펴냈다. 삶의 모든 여정을 그린 만큼 이야기도 무척이나 다채롭다. 바다가 있는 작은 섬에서 보낸 유년 시절을 지나 디자이너의 꿈을 품기 시작했을 때, 서울로 상경해 좋아하는 일을 시작했을 때, 그리고 평생의 반려를 만나 2인 5묘 가족을 꾸린 일까지. 섬에서 태어난 한 소녀가 무언가를 지극히 좋아하는 마음으로, 겁도 없이, 자주 흔들리면서도 용기를 내 걸어온 그 과정은 우리의 지난날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자신의 한계를 미리 정해놓고 두려움 앞에서 ‘하지 않는 쪽’을 선택해 왔던가 하고.크리에이터로 사는 삶은 안정 궤도에 올랐지만, 김메주에게는 여전히 못다 한 꿈이 있다. 책 제목처럼 '귀엽고 멋진 할머니'가 되는 것. 여전히 고양이를 좋아하고, 여전히 무언가를 만들며, 여전히 여행을 꿈꾸고, 여전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실천하는 할머니. 그 소망의 씨앗은 마음속 깊이 뿌리내려 태동을 거듭한다. 마침내 노년에 피울 꽃을 손꼽아 기다리며.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젊은 여성이 꿈꾸는 미래가 할머니라니. 하지만 내게 '할머니'는 나이 든 사람이 아니라, 삶을 충분히 살아낸 사람의 얼굴이었다. 좋아하는 것을 끝까지 좋아할 수 있었던 사람, 자기 취향을 지키며 살아낸 사람, 실수도 많았고 방향도 여러 번 바꿨지만 결국 자기 삶의 중심을 놓치지 않은 사람, 진중하지만 여유롭고 가벼운 사람. 그런 어른이 되고 싶었다.「프롤로그」
독립해서 살아보겠다는 마음이 먼저였지, 도시의 이름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서울 상경은 처음부터 꿈꾸던 일이 아니었다. 기껏해야 부산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서울은 몸도 마음도 너무 먼 곳, 나와는 다른 세계라고 여겼기에 갈 마음조차 없었다. 그런데 디자이너라는 꿈이 생기자, "내가… 서울에? 나도… 서울에?"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스쳤다. 「거제도 안 개구리, 연못 밖으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메주
부모님이 지어주신 본명 ‘김혜주’보다 ‘김메주’가 더 익숙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인생을 통째로 바꾼 세 가지 만남?고양이, 남편 경수, 그리고 유튜브?덕분에 전혀 예상치 못한 삶을 살고 있다. 고양이를 무서워하던 사람이었지만 첫째 고양이 ‘먼지’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가 다섯 마리 고양이의 집사가 되었고, 이번 생은 아닐 거라 생각했지만 멋진 사람을 만나 결혼했다. 영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시작한 유튜브는 어느덧 65만 구독자가 사랑하는 고양이 대표 채널 <김메주와 고양이들>로 성장했다. 그렇게 다섯 마리 고양이, 경수와 함께 서투르면서도 행복한 일상을 꾸려가며, 매일매일 ‘귀엽고 멋진 할머니’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