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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과 7명의 도둑
양철북 | 청소년 |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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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들 시리즈 3권. 교육,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 부정부패로 얼룩진 정치인 등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중학생들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중학생의 눈으로 본 모순덩어리 사회의 모습은 어른들에게 일침을, 청소년들에게는 해방감을 안겨 준다. <우리들과 7명의 도둑>은 노인들을 상대로 사기와 협박을 일삼는 도둑단 ‘칠복신’과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발랄하게 그린다.

  출판사 리뷰

말 잘 듣는 좋은 어른이 되길 거부하는 중학생들의 유쾌한 저항

“어른들은 왜 아이들한테 잔소리를 해 대는 거예요?”
“그야 좋은 어른으로 만들고 싶어서 그러지.”
“어떤 게 좋은 어른인데요?”
“잘난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지.”
“그게 좋은 어른이에요? 순 멍청이잖아.” (1권, 《우리들의 7일 전쟁》, 78쪽)

열네 살 중학생들이 폭발했다. 무조건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부모에게, 규칙과 명령으로 자신들을 통제하는 교사들에게, 그리고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다른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뽑아 버려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세상을 향해.
'우리들 시리즈'는 1985년, 일본에서 첫 번째 책 《우리들의 7일 전쟁》이 출간된 이후 누적 판매 부수(2011년 기준) 1500만 부를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청소년 소설이다.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어른들을 향해 “어른들은 말만 잘 들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지금 전혀 행복하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전쟁을 선포하는 당돌한 열네 살 중학생들의 선전포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통쾌하고 에너지가 철철 넘친다.
당시 《우리들의 7일 전쟁》은 입시 경쟁과 억압적인 교육 환경에 억눌려 있던 중학생들에게 대리만족을 선물하며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여든이 훌쩍 넘은 노작가 소다 오사무는 개인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동원되고 전공투로 대표되는 사회 변혁 운동이 활발했던 시기를 오롯이 겪었다. 소다 오사무가 주목한 것은 결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하는 전쟁의 참혹함이 잊히고 있다는 것, 그리고 젊었을 적에는 사회 변혁을 외치던 전공투 세대가 부모가 되어 자녀들에게 성공과 입시 공부만 요구하는 세태였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한 것은 입시 교육과 억압적인 학교 문화에 짓눌려 있지만 아이는 본능적으로 장난을 좋아하고, 아지트를 만드는 것에 로망을 품고 있다는 점이었다. 소다 오사무는 어린 시절 시골 마을에서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놀던 때를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떠올리는 작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보며 현대사회를 사는 아이들도 그런 본능을 당연히 가지고 있지만 발현할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이런 생각은 《우리들의 7일 전쟁》의 모티브가 되고, '우리들 시리즈'를 관통하는 하나의 중심이 된다.
마음껏 뛰어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환경에 있던 일본 청소년들이 이 책에 열광했던 것은 억눌린 욕망을 맘껏 대리만족시켜줬기 때문이다. '우리들 시리즈'는 첫 책이 출간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어릴 적 이 시리즈를 읽고 자란 청소년이 부모가 되어 자녀에게 책을 추천하는 흐름을 통해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2011년 국내에 청소년 문학 시리즈 ‘카르페디엠’으로 《우리들의 7일 전쟁》을 소개했던 양철북은 '우리들 시리즈' 가운데 국내 독자들이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3권을 추가로 기획했다. 새롭게 단장한 《우리들의 7일 전쟁》을 포함해 4권으로 구성한 '우리들 시리즈'를 국내에 소개한다.

거침없는 상상력, 만화처럼 속도감 있는 전개, 날카로운 풍자
'우리들 시리즈'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잘못도 서슴지 않는 어른들을 응징하는 열네 살 중학생들의 대활약이 펼쳐진다. 전공투 투쟁에서 힌트를 얻어 빈 공장에 어른 출입 금지 구역인 해방구를 만들어 공부와 복종만을 강요하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우린 당신들의 꼭두각시가 아니야!”라고 외치기도 하고(우리들의 7일 전쟁), 노인들을 속여 훔친 물건을 파는 도둑들의 물건을 도로 훔쳐 가난하고 외롭게 사는 노인들의 집에 몰래 가져다 놓기도 한다(우리들과 7명의 도둑). 그리고 생계형 알바를 뛰어야 하는 친구를 돕기 위해 자녀의 미래를 불안해하는 부모들의 심리를 이용한 점쟁이 흉내 알바, 바람 피는 아빠 뒤를 밟는 사립 탐정 알바 등 어른들도 골탕먹이고 친구도 도울 수 있는 기상천외하고 일석이조인 알바 대작전을 펼친다(우리들의 위험한 아르바이트). 리조트와 골프장 건설 때문에 아름다운 자연과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오키나와로 가서 또래 토박이 친구들과 함께 건설업자들을 내쫓기도 한다(우리들은 비밀섬 탐험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인 에피소드의 향연이지만 그 기발함에 웃음이 나오고, 한번은 따라해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만약 책에 등장하는 중학생들이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정색하고 나섰다면 황당했겠지만, “재밌잖아.” 하며 눈을 반짝이는 이 아이들은 오히려 사랑스럽다. 자기들 눈으로 보이는 어른들의 욕망과 비겁함을 있는 그대로 말하며 어른들을 골탕 먹이는 모습들이 속 시원하고 통쾌하게 다가온다.
이런 거침없는 상상력과 한번 손에 잡으면 빠르고 쉽게 읽히는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는 자신의 욕망에만 충실할 줄 알 뿐, 어리석기 짝이 없는 어른과 사회를 날카롭게 풍자하는 데 효과적인 구실을 한다. 보호의 대상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 주체가 되어 일어선 아이들의 모습에서 지금 사회와 어른들이 얼마나 무능한지 처절할 정도로 보여준다. 이 당돌하기 짝이 없는 열네 살들과 호흡을 함께 하며 또래 청소년들은 해방감을 맞볼 것이고, 어른들은 성찰의 시간을 선물 받을 것이다. 부디 많은 청소년과 어른이 이 시리즈를 읽으며 “잘난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시리즈
'우리들 시리즈'는 쉽고, 재밌고, 아이들에게 교훈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리고 또래 청소년의 정서를 그대로 대변하면서도 생각해 볼 거리들을 던져준다. 평소에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책을 추천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교사들과 부모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징검다리 구실을 해줄 것이다. 《우리들의 7일 전쟁》이 출간되었을 때, 전국국어교사모임 독서교육소모임인 ‘물꼬방’에서는 학급문고 추천도서 목록으로 이 책을 추천하며 “남학생들은 이 책을 읽으며 쾌감을 느끼고 지루한 학교 속에서 일탈을 하고 싶은 소망을 맘껏 분출한다.”고 말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며 평소 속으로만 생각했던 어른들에 대한 불만을 친구들과, 어른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좋아하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열심히 할 수 있지만 공부는 도대체 좋아지지 않는다. 한 시간만 책상 앞에 붙어 앉아 있어도 좀이 쑤시고 밖에 나가고 싶어진다. 밖은 벌써 봄이다.
밖은 벌써 봄이다. 지금쯤 아라 강에는 부드럽고 따스한 바람이 불고 있겠지.
그렇게 생각한 순간, 에이지는 더 이상 공부방에 진득하게 앉아 있을 수 없었다. 머리로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몸이 무시한다. 다행히 엄마는 집에 없다.

“그래, 이제부터 어떤 일을 벌이려는 거니?”
“오늘 가지러 가는 텔레비전은 불우한 노인들한테 나눠 줄 거예요. 칠복신이라는 이름으로요.”
“그거 재미있구나. 분명히 미담으로 보도될 게다. 언론은 미담을 좋아하니까.”
“그럼 대체 칠복신이 누구냐, 이렇게 되겠죠.”
“그렇겠지.”
“알고 보니 도둑이었던 거죠.”
“놈들이 굉장히 놀랄 거야. 누구 짓인지 알아내려고 혈안이 될 텐데.”
“그게 바로 이번 일의 노림수예요.”_77쪽“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훔쳐 줬으면 하는 거 말이에요?”
“뭐 그런 셈이지.”
“훔쳐 줬으면 하는 거, 있어요.”
아키라가 말하자, 나오키가 대뜸 끼어들었다.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다 알아. 통돼지 한 마리, 아니면 일 년 치 케이크.”
“그것도 좋지만, 내가 원하는 건 여동생이야.”
(……)
나오키가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다.
“2학년에 올라가면 시험문제 좀 훔쳐 줘요. 단, 나한테만 보여 줘야 돼요.”
(……)
“하루만이라도 좋으니까 학교에서 선생들을 죄다 훔쳐 주세요. 그럼 진짜 재미있을 거야.”
히로시가 말했다.
“선생 없는 학교라, 괜찮은데? 아키라도 가끔은 쓸 만한 말을 한다니까.”
구미코가 눈빛을 반짝였다.
“그거 재미있겠다. 선생들 없으면, 우리 뭐 하고 놀까?”
히토미가 커다란 눈으로 다이코쿠를 쳐다보았다.
“우리, 이걸로 할래요.”

  작가 소개

저자 : 소다 오사무
1928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니혼 대학교 예술학부를 졸업하고 영화 시나리오 작가, 편집자로 일하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수산업계의 뒷이야기를 소재로 쓴 《미지해역》이 나오키상 후보작으로 선정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대표작인 '우리들 시리즈'는 1985년에 《우리들의 7일 전쟁》이 출간된 뒤 지금까지 일본에서 1,500만 부가 판매된 스테디셀러다. 어른들이 만든 세상에 불만이 가득한 중학생들이 펼치는 통쾌한 저항과 우정을 다룬 이 시리즈는 청소년과 어른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저자 : 소다 오사무
<가면학원 1>

  목차

복지법인 칠복신
괴도 무당벌레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사요의 복수
인질 맞교환
도둑질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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