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행복을 미루며 사는 사람들에게우리는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배워왔다. 그리고 그 속도와 결과로 평가받는다. 더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바쁘게 달리다 보면,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이건 정말 내 욕망일까, 아니면 남들이 기대하는 모습일 뿐일까?”
우리는 부족해 보일까 두렵고, 뒤처질까 불안하다. 그래서 행복을 늘 나중으로 미뤄둔다. 하지만 더 높이, 더 빨리 가려는 욕망이 내 안에서 우러난 것이 아니라면, 남는 것은 끝없는 결핍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진짜 나를 찾고, 나 자신과 화해해야 한다. 지금 달리는 이 길이 진짜 목표를 향한 여정인지, 아니면 단순한 도피인지를 돌아봐야 한다. 자기 수용이란 무엇일까? 평범함을 받아들이는 일은 정말 필요할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이 마음속에 쌓여있다면,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6,000명 이상의 내담자를 상담해 온 저자가 대표적인 사례를 선별해 실제 상담 대화를 바탕으로 엮었다. 독자는 마치 직접 상담받는 듯한 몰입 속에서 스스로를 탐색하고 성찰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고민이 담긴 편지와 실천할 수 있는 조언을 담은 답장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불완전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이상적인 자아와 현실의 자아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들에게 이 책은 내면의 ‘진짜 나’를 되찾는 깊은 시간을 선물한다.
행복은 자신을 채찍질하는 데서 오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피어난다. 그것은 산을 오르는 일과도 같다. 정상에 서는 순간은 짧지만, 오르는 길 자체가 이미 의미 있는 여정이다.
이 책은 그 길에서 당신의 동행자가 되어줄 것이다. 때로는 든든한 조언자로, 때로는 조용히 곁을 지키는 친구로. 당신이 마침내 자신을 이해하고, 진짜 행복에 닿는 순간까지.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해”
불안에서 벗어나 나답게 살아가는 법
삶이란, 고요한 마음으로도 충분히 위대할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종종 잊는다. 이 책의 저자인 심리학 박사이자 실전 심리 상담사 천하이센은 바로 그 잊고 있던 삶의 진실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다. 그는 누구나 할법한 익숙한 고민에 관해 이야기한다.
“왜 나는 이렇게 불안할까?”, “왜 노력해도 만족스럽지 않을까?”, “정말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이런 물음 앞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의 첫 장을 펼치는 순간, 마치 나를 위해 써준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따뜻한 공감과 함께 명쾌한 해결책이 돋보인다.
이 책에서 가장 강한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 중 하나는 ‘둘째 외삼촌’의 사례다. 장래가 촉망되던 총명한 소년이 자기 잘못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의료 실수로 평생을 하반신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눈부신 가능성은 갑작스레 닫혔고, 그 자리엔 끝없는 절망만이 남았다. 하지만 그 소년은 누워 있던 침대에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일어났다. 세상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자신을 바꾸는 데는 성공했다. 그는 목공이라는 평범한 기술로 다시 삶과 연결되었고, 인생의 의미를 빼앗아 간 고통 속에서 손끝으로 다시 의미를 깎아냈다. 대단한 성공은 없었지만, 그는 자신이 거부했던 삶으로 다시 들어가서 여전히 무언가를 창조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단단한 증거를 남겼다.
우리는 흔히 큰 성취나 눈에 띄는 결과만이 의미 있는 삶의 증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 믿음을 조용히 부수며 말한다. “그저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용기고, 대단한 일”이라고. 불안은 없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에 짓눌리며 살아갈 필요도 없다. 삶은, 지금 여기에서 발을 딛는 그 순간에 존재한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일보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일이 때로는 더 큰 지혜일지도 모른다.
또한, 그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붙잡느라 괴로워하고, 정작 통제할 수 있는 일에는 무관심한 현대인의 심리를 날카롭게 짚어낸다. 그는 말한다. “과거는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말이지만, 그 속에는 아주 깊은 울림이 있다.
이 책은 일상의 무력감과 싸우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조용한 손짓이다. 삶의 방향을 바꾸는 거창한 조언보다, 그저 ‘괜찮다’는 한마디가 더 간절한 순간, 이 책은 바로 그때 꼭 필요한 위로가 된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당신도 알게 될 것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지금의 나로서 충분하다는 것을!
“우리는 통제할 수 없는 것들로 불안해하고
정작 바꿀 수 있는 것들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이 책의 작가 천하이센은 임상심리학과 상담심리학의 접점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정서적 문제를 다층적으로 탐구한다. 특히 그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기본 개념인 자기 효능감(self-efficacy)과 수용전념치료(ACT: 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의 핵심 철학인 현재 중심적 수용과 가치 기반의 행동 변화를 강조한다. 그런 만큼 이 책은 단순한 조언이나 위로에 머무르지 않는다. 꿈과 현실 사이의 긴장, 부모와의 감정적 분리, 부족한 나, 자존감의 회복, 시작의 두려움처럼 젊은이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과 삶의 어려움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다루면서 해결책을 제시한다. 각각은 특정 심리 이론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예컨대, 부모로부터 받은 정서적 상처를 어떻게 인식하고 분리할 것인가는 애착 이론(attachment theory)과 개인 내적 분화(internal differentiation) 개념을 통해 풀어내며, 회피 행동의 반복은 인지행동이론(CBT)에 기반한 해석을 통해 조망된다.
책의 중심에는 일관되게 한 가지 메시지가 흐른다. “지금의 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는 것이 변화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는 ‘자기 수용(self-acceptance)’과 ‘자기 연민(self-compassion)’을 강조하는 현대 심리학의 흐름과도 정확히 맞닿아 있다. 우리는 종종 ‘완벽한 나’를 추구하면서, ‘지금의 나’를 거부한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행동 없는 이해는, 이해가 아니다.” 결국 자기를 이해하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삶으로 실천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단순히 치료적 통찰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심리학적으로 유의미한 몰입(flow)의 개념까지도 자연스럽게 녹여낸다는 점이다. 몰입은 삶의 만족감을 결정짓는 핵심 경험 중 하나이며, 우리가 ‘살아 있다’고 느끼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저자는 독자에게 ‘성공’이라는 결과보다, ‘삶 속의 몰입’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학술적 깊이와 개인적 진정성이 조화를 이루는 보기 드문 심리 에세이다. 단순히 불안을 다독이는 데 그치지 않고 과학적 심리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적인 변화 가능성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다시 당신을 찾고 싶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펼쳐보라. 어쩌면 그 첫 장이, 가장 소중한 시작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만약 삶을 위해 꿈을 좇는 것이라면, 우리는 꿈을 ‘잘 살아가는 것’이라는 대전제 아래 두어야 한다. 꿈을 실현하는 것도 소중한 의미가 있지만, 삶 자체가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 만약 아직도 꽃향기를 맡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음악을 듣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하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속에서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풍요롭게 살아가는 것이다.
새로운 경험들이 우리 영혼의 풍부함을 만들어낸다. 이를 위해 멀리 갈 필요는 없지만, 그 안으로 깊이 들어갈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