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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궁의 성립과 굴절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 부모님 |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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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칠궁(七宮)은 조선시대 왕의 생모였으나 왕비가 아니라는 이유로 종묘에 들지 못했던 역대 일곱 후궁을 위해 조성된 별도의 왕실 제향 공간이다. 영조가 어머니 숙빈 최씨를 위해 종묘와 구별되는 사당과 제향 체계를 마련한 제도인 ‘궁원제(宮園制)’를 출발점으로, 정조·순조·고종 대에 걸쳐 일곱 궁이 단계적으로 성립했다.

이 책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궁원제 관련 규정집을 비롯해 의궤·등록류, 교지, 묘지명, 제문, 의례 관련 유물 등 방대한 1차 자료를 토대로, 칠궁의 성립과 변천, 운영과 의례, 건축적 특징, 문학적 형상화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역사학·의례학·건축사·문학 연구자가 참여한 학제적 접근을 통해, 칠궁을 조선 왕실 문화 연구의 주변부가 아닌 핵심 주제로 복원해낸다.

  출판사 리뷰

칠궁(七宮)은 조선시대 왕의 생모였으나 왕비가 아니라는 이유로 종묘에 들지 못했던 역대 일곱 후궁을 위해 조성된 별도의 왕실 제향 공간이다. 영조가 어머니 숙빈 최씨를 위해 종묘와 구별되는 사당과 제향 체계를 마련한 제도인 ‘궁원제(宮園制)’를 출발점으로, 정조·순조·고종 대에 걸쳐 일곱 궁이 단계적으로 성립했다. 칠궁에는 후궁의 아들로서 왕이 된 군주가 마주해야 했던 정통성의 문제, 왕이자 아들이었던 존재가 품었던 어머니에 대한 감정과 정치적 선택, 그리고 왕실 여성의 삶과 위상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칠궁은 조선 왕실이 효와 정통성, 예와 현실을 어떻게 조율했는지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장소이다.
칠궁은 고종 대에 합설과 이건을 거쳐,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궁내성 이왕직의 관리 체계 아래 편입되면서 제향 공간으로서 위상과 의미가 크게 왜곡되었다. 본래의 장소성과 역사적 맥락이 해체된 채 관리 편의에 따라 재편된 이 과정은, 조선 왕실 의례가 식민지 통치 질서 속에서 어떻게 재구성되었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궁원제 관련 규정집을 비롯해 의궤·등록류, 교지, 묘지명, 제문, 의례 관련 유물 등 방대한 1차 자료를 토대로, 칠궁의 성립과 변천, 운영과 의례, 건축적 특징, 문학적 형상화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역사학·의례학·건축사·문학 연구자가 참여한 학제적 접근을 통해, 칠궁을 조선 왕실 문화 연구의 주변부가 아닌 핵심 주제로 복원해낸다. 칠궁은 종묘에 버금가는 국가 제향 공간이자, 조선 왕실 여성의 위상과 왕권의 정통성 문제가 교차하는 장소이다. 이 책은 칠궁을 통해 조선 후기 왕실 문화의 구조를 재검토하고 식민지기를 거치며 형성된 기억과 공간의 단절을 비판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조선 왕실 문화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장경희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를 나오고, 같은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1999년 「조선왕조 왕실가례용 공예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이후 문화재청과 국림문화재연구소의 상근전문위원으로 근무하면서 종묘제례를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일을 하면서 「朝鮮後期 凶禮‘都監’의 匠人硏究」를 비롯하여 2001년 「조선후기 왕실의 옥공예 장인 연구」를 썼다. 2003년부터 한서대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조선 왕릉의 정자각과 석의물 등을 제작한 장인을 밝힌 「朝鮮後期 山陵都監의 匠人硏究」(2007)은 한국연구재단의 우수학술논문으로 선정되었다. 곧이어 북한과 교류를 통해 『고려왕릉』(2008)을 발간하면서 북한의 개성에 있는 신의왕후 제릉이나 정종 후릉 및 함흥 등지의 북도 팔릉에 대한 성과를 냈다. 조선왕실의 국장이나 왕릉 및 종묘에 필요한 의장의물을 제작한 각종 장인을 연구하여 『조선왕실의 궁릉의물 연구』(2013)을 썼고, 규장각과 장서각 등에 소장되어 있는 의궤에 기록된 장인을 정리한 『의궤 속 조선의 장인』은 인천문화재단의 2013년 우현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후에도 『조선왕릉』(2019), 『국장과 왕릉』(2022), 『중국황제릉』(2023) 등을 꾸준히 책자로 발간하고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현재, 한서대학교 문화재보존학과 교수이자 한국전통문화연구소 소장이다. 국사편찬위원이며, 문화관광부의 영정초상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거쳐 현재 수리기술위원이자 무형문화재전문위원이며,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 문화재위원이다.

지은이 : 이왕무
경기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조선후기 국왕의 능행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조대왕 능행차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왕실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서각과 궁내청 자료를 중심으로 조선왕공족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수행 중이다. 『조선 국왕의 군대 사용법』(공저), 『일제강점기 이왕직 연구』(공저), 『조선왕실의 군사의례』, 『한양의 삼군영』(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지은이 : 조재모
서울대학교에서 「조선시대 궁궐의 의례운영과 건축형식」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궁궐, 조선을 말하다』, 공저로 『경복궁 중건 천일의 기록』 『덕천서원』 『한극의 원형을 찾아서: 궁중의례』 『자율진화도시』 등이 있고, 논문으로 「근현대기 대구지역 한옥건축의 전개와 유형」 「좌식공간관습의 건축사적 함의?신발의 문제를 중심으로」 「조하 의례동선과 궁궐 정전의 건축형식」 「조선왕실의 정침개념과 변동」 등이 있다.

지은이 : 정해득
한신대학교 인문대학 한국사학과 부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위원,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사를 전공했으며 쓴 책으로는 《조선 왕릉제도 연구》 《정조시대 현륭원 조성과 수원》 공동 집필한 책으로는 《조선 왕릉 사전》 《한국문화와 유물유적》 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와 조선 시대에 관한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에 출연했습니다.

지은이 : 김덕수
한국한문학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노론사대신의 유배 한시 연구」, 「사도세자 시문에 대한 국왕 정조의 개작 및 위작 양상」 등의 논저가 있다.

지은이 : 김해인
민속학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교수

지은이 : 김윤정
조선시대사 전공,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지은이 : 조은주
건축학 전공, 국토교통부 학예연구관

  목차

조선 후기 궁원제의 성립과 확대_정해득
1. 머리말
2. 조선 전기의 사친 추숭
3. 묘원제와 궁묘제의 등장
4. 궁원제의 성립과 확대
5. 맺음말

이왕직의 이왕가 칠궁 관리와 운영_이왕무
1. 머리말
2. 이왕직의 이왕가 궁묘(宮廟) 관리 인원
3. 덕안궁의 합사와 칠궁의 운영
4. 맺음말

조선 후기 칠궁 정당 내 감실과 신주 및 책인의물의 종별 특징_장경희
1. 머리말
2. 정당 내 감실의 구조와 양식 특징
3. 감실 내 신주 관련 부속구
4. 사친의 죽책과 은인 의물
5. 맺음말

영빈 의열에 대한 영조와 정조의 견해_김덕수
1. 머리말
2. 영빈의 삶과 임오화변
3. 국왕 영조의 영빈 의열 현창
4. 국왕 정조의 딜레마와 영빈 의열 지우기
5. 맺음말

칠궁의 시호 관련 의례와 그 상징적 의미_김윤정
1. 머리말
2. 궁원제의 성립과 시호의 의미
3. 시호 관련 의례의 확대와 변용
4. 맺음말

조선 후기 속제의 분화와 칠궁 제향 음식의 특징_김해인
I. 머리말
2. 속제 음식의 특징과 조선 후기 속제 범위의 확대
3. 조선 후기 속제 대상별 진설과 궁묘 진설의 특징
4. 궁묘 제향 음식의 형성과 칠궁 제향 음식
5. 맺음말

조선 후기 궁원제 사당의 의례와 칠궁의 건축_조재모
1. 머리말
2. 왕실 사당의 필요성과 건립
3. 왕실 사당의 건축과 칠궁의 원형
4. 육상궁의 의례 형태와 공간 이용
5. 칠궁 합사와 의례 공간의 통폐합
6. 맺음말

칠궁의 조성과 궁지의 근대적 변용: 육상궁, 경우궁, 선희궁을 중심으로_조은주
1. 머리말
2. 제사제도의 정리와 칠궁의 성립
3. 대한제국기 궁지의 활용과 이후의 변화
4. 일제강점기 폐궁지의 식민지 근대화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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