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생명이 살아 숨쉬는 땅, 아프리카에 전해 내려오는 신화와 전설을 어린이의 시각에 맞게 꾸민 이야기책. 이야기의 주인공은 꾀 많고 욕심 많기로 소문난 거미 아난시다. 아난시는 인디언 신화의 코요테라든지, 한국 전설에 자주 등장하는 토끼와 같은 '트릭스터' 가운데 하나.
아난시는 본래 잘난 척하기 좋아하고, 요런조런 속임수로 남을 골려먹기 좋아하다가는 결국 제 꾀에 넘어가 거미가 되고만 가엾은 아프리카 원주민이다. 거미가 되어서도 주위 동물들에게 끊임없이 자신의 꾀를 자랑하려 들지만 욕심이 지나쳐 낭패를 본다. 그럼에도 미움받지 않는 꾀돌이 거미. 아난시는 짖궂지만 밉쌀맞지 않은, 때론 모두에게 웃음 웃게하는 성품을 지녔다.
이 책에는 모두 열다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아프리카 밀림을 무대로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동물들과 원주민들의 모습이 이채로우며, 옛 이야기의 매력이 온전하게 드러나고 있다. 거기에 교훈은 덤.
목차
1. 피곤한 일은 정말 싫어
2. 물만 마신 잔치
3. 새알을 먹지만 않았어도
4. 거미가 된 아난시
5. 고무로 만든 허수아비
6. 말로 해
7. 아난시와 카멜레온
8. 우리 마을에선 이렇게 해
9. 돼지 몰고 강 건너기
10. 가장 게으른 동물은 누구일까
11. 네가 날 찾았니
12. 엄청난 줄다리기
13. 사자님, 저를 드세요
14. 옥수수 한 알갱이로
15. 신의 마음 속에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