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여행을 즐겁고 보람차게 만드는 힘이 책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설 한 권이 여행지를 친근하게 바꿔 주는 경험을 들려준다. 인도에서는 『신도 버린 사람들』과 『한밤의 아이들』, 베네치아에서는 『신곡』의 장면들이 현실에서 겹쳐지고, 어린시절 읽은 동화까지 여행을 고조시키는 사례로 제시한다. 책이 열어주는 상상과 현장의 만남이 여행의 설렘을 배가시킨다는 메시지가 선명하다.
두바이와 이집트를 다룬 『책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두바이, 이집트』에서는 『연금술사』와 『람세스』를 비롯한 13권의 책이 동행하여, 소설 속 인물과 시간의 숨결을 현실에서 조우하는 특별한 여행법을 제안한다. 지도 위에서 시작된 저자의 시선은 읽는 여행자로 확장되며, 독서는 지식이 아니라 감정과 기억, 감사로 이어지는 여정임을 보여준다. 여행과 책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자신만의 길을 다시 그리고 싶어질 것이다.
출판사 리뷰
여행이 보편화되어 해외여행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인데 큰 맘 먹고 출발한 여행이 어느 땐 지루함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여행을 즐겁고 보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기록한 글입니다. 그것은 바로 한 권의 책에 있습니다. 어느 나라를 여행하려면 그 나라에 관계된 책을 한 권이라도 읽고 간다면 친한 친구를 만났을 때처럼 여행지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여행을 할 때에 그동안 읽었던 인문학, 과학, 신화, 성서 등 도움을 주지 않는 책이 없겠지만, 자신의 상상력까지 덧붙일 수 있고, 재미까지 더하는 것은 소설입니다. 그래서 여행자로서 많은 책 중에 하나를 선택하겠다고 하면 소설 한 권이라도 읽고 가라고 권합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장소를 현장에서 조우하는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설렘입니다. 인도에 가면 『신도 버린 사람들』,『한밤의 아이들』의 주인공들이 등 뒤에 와서 말을 건네고, 베네치아에 가면 『신곡』의 단테와 베아뜨리체가 만난 베키오 다리에서 그들의 발자취를 찾게 됩니다.
근래에 읽은 소설이 없다면 어린시절에 읽은 동화책을 이끌어내어 주인공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도 한층 여행은 즐거울 것입니다. 어린시절 저자의 가슴을 뛰게 한 동화는 『플란더스의 개』였는데 벨기에에 가서는 네로와 파트라슈가 걷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거리거리를 기웃거려 보았답니다. 이런 것들이 여행을 한껏 고조시켜 줍니다.
이번에 출간하는 『책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두바이, 이집트』에서는 『연금술사』와 『람세스』를 기본으로 13권의 책들이 여행지에 동행하기 때문에 책의 주인공들과 함께 풍성하고 재미있고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이 여정에 동참하여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의 기쁨을 온몸으로 호흡하기를 기원합니다.
책 한 권을 펼치는 일은 곧 여행의 시작이다.
어디로 가든, 누구를 만나든, 책 속에서 길을 찾는 사람은 낯선 곳에서도 두려움이 아닌 반가움을 느낀다. 이 책은 그런 반가움의 기록이다.
두바이는 더 이상 사막 위의 기적이 아니라 《연금술사》의 산티아고가 꿈을 좇는 여정의 연장선이고, 이집트는 《람세스》가 남긴 시간의 숨결이 살아 있는 문명 그 자체다. 책과 현실, 상상과 현장이 맞닿는 지점에서 저자는 ‘읽는 여행자’로서의 시선을 들려준다.
그녀의 여행은 늘 지도 위에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세계지도에 동그라미를 그리던 교실에서 책 속의 인물을 따라가며 새로운 문화를 만나는 지금까지, 여행은 지식을 가르치는 수단이 아니라 삶을 배우는 방법이었다. 책이 열어준 세계 속에서 저자는 독서가 단순히 머리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감정과 기억, 그리고 감사로 이어지는 여정임을 보여준다.
독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자신만의 ‘지도’를 그리게 될 것이다.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여정의 동반자로 책을 다시 품고 싶어질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혜경
전북 부안에서 출생하여 서울 성신여고, 상명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교육대학원에서 전문상담교사 자격을 취득함. 35년 동안, 중등학교에서 국어와 상담교사를 역임하였으며, 2022년 2월에 명예퇴직함(전주효문여중). 독서교육과 학교신문 제작에 대한 공로로 한국언론재단이사 장상(2008년)을, 독서를 통한 인성교육으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2020년)을 수상함. 인도와 유럽, 이집트를 여행하고 쓴 《지구본 위에 칠판을 걸다》(2021년), 학교에서의 소소한 이야기를 기록한 《교사! 힐링하다》(2021년), ‘재미있게 풀어본 56편의 독서’라는 소제목으로 《교사의 서평》(2022년)을 출간함.
목차
prologue
PART 1- 두바이 보유국 아랍에미리트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두바이의 구시가지
사막 위에 세워진 연금술
사막에서 베두인과 함께한 한 끼의 식사
PART 2- 신화가 숨 쉬는 이집트
1. 뭉게구름 아래의 시나이반도
2. 신화의 도시. 수도 카이로
3. 나일강! 그리고 아스완
4. 사랑의 찬미. 아부심벨
5. 다시 아스완
6. 세트와 호루스의 최후의 대결 장소. 에드푸
7. 우리의 경주. 과거의 테베, 현재의 룩소르
8. 역사의 대왕. 이집트의 기자
9. 아쉬운 알렉산드리아
10. 히에로글리프로 써본 내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