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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보유한 유일한 타임머신, 냉동기술의 세계
이음 | 부모님 |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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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간을 정의하는 방식은 제각각이지만, 온도를 낮춰 분자의 운동이 느려지면 시간도 천천히 간다. 온도가 낮아지면 물은 얼어 얼음이 되고, 분자의 움직임은 극도로 통제된다. 점점 온도가 낮어져 모든 물질의 움직임이 멈추는 온도는 -273.15도, 0 켈빈이다. 인간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낮은 온도로 냉동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그 욕망은 ‘시원함과 뽀송뽀송함’ 이상의 것을 포함하고 있다. 냉동기술은 시간을 통제한다.

이번 호 에피는 바로 이러한 냉동기술에 주목한다. 냉동기술은 차가움을 구현하는 기술이면서도 동시에, 그 저온을 통해 인간이 통제하고 싶은 ‘온도 너머의 것들’을 잘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의 식탁도 통제하고 싶지만, 동시에 생명도, 시간도, 더욱 강력한 컴퓨팅 파워도 통제하고 싶어한다. 생생히 살아있는 우리의 몸이 감쪽같이 얼었다가 해동될 수 있는 미래가 온다면 우리는 지금의 사회를 살 것인가, 혹은 미래 사회를 만들어갈 인류들에게 베팅을 하며 수면에 들 것인가? 양자역학 세계의 불확실성까지도 극저온으로 통제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인간의 연산 능력은 얼마나 더 진보할 것인가? 인공지능은 얼마나 더 빨리 발전할까?

살을 에는 추위에 롱패딩과 목도리로 무장한 군중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겨울이 왔다. 추위는 괴롭지만, 그 추위에 대한 상상을 인간이 인위적으로 더 극한까지 몰아붙여 더 많은 욕망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따뜻하게 되살려 낸 냉동만두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호호 불어 먹으며, 꽁꽁 얼어붙은 것들이 보여주는 인간 사회의 숨겨진 이야기, 인간이 보유한 유일한 타임머신, 냉동기술의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영하 196도에서 영상 37도까지,
우리를 살아있게 만드는 온도


온도를 내리는 것은 온도를 높이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기술이다. 인류는 이미 100만 년 전부터 불을 통제하고 문명을 일구어 왔다. 청동기 시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인류가 도달해야 했던 온도는 고작 섭씨 700도에서 900도 수준에 불과했다. 철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1500도가 넘는 온도에 도달해야 했다. 철기 문명을 이룬 히타이트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고원에서 이 온도에 도달하는 제철 공정을 구현할 수 있었다. 타오르는 불꽃은 금속 주조뿐 아니라 일상에서 더 많이 쓰였다. 음식을 익혀 맛과 영양을 더하고, 추운 겨울이 되면 모닥불을 둘러싸고 앉아 추위를 달랬다. 모닥불을 피운다면 원형으로 둘러앉는 것이 모두에게 공평하고 효율적인 자리배치였을 것이다. 원형으로 앉으면 한 자리에서 다른 모든 구성원들을 볼 수 있게 된다. 이글거리며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과 그 너머에 보이는 ‘우리’들을 느끼며 인간은 공동체까지 만들어 냈다.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은 인류의 역사와 늘 함께했던 것이다.

밤이 되고 겨울이 오면 목숨을 위협하는 추위도 경험했을 것이다. 불은 그러한 위협에서 인류를 지켜주었다. 하지만 반대로 ‘더위’가 인류의 목숨을 위협한 적이 그만큼 많았을까 하고 상상해보면 그렇지는 않았을 것 같다. 여름에는 겨울의 서늘함이 그리워지고, 겨울에는 여름의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마음은 인지상정이지만, 불을 피워 온도를 높이는 것에 비해, 온도를 낮추는 기술은 그다지 손쉽지 않았던 것 같다. 조선시대에 얼음을 보관했다고 알려진 석빙고는 냉각 시스템을 갖춘 공간이라기보다는, 열이 비교적 잘 달아나지 않은 단열구역 정도에 불과했다. 겨울의 차가움을 조금이라도 보존해두는 것 이상으로 저온에 대해 욕심을 내기에는 어려웠던 것이다.

냉동으로 시간을 멈추려는 욕망의 인간사

기계식 냉장기술은 18세기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물이 증발하면 주변이 시원해진다는 점을 응용해, 압축한 증기를 팽창시켜 저온을 구현하는 원리였다. 19세기 영국에서는 드디어 냉장고가 만들어지고 20세기에 걸쳐 가정에서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기만 하는 여름이 되면 회자되는 윌리스 캐리어는 마찬가지의 기술을 활용해 얼음을 얼리는 것이 아니라 빌딩 내부를 시원하게 하기로 마음먹었다. 193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에서 캐리어는 미국의 기술로 만든 가정용 에어컨으로 박람회장에 시원한 바람을 불어 넣었다. 석빙고에 겨울을 저장해 두던 시기를 넘어, 이제 20세기에 들어 인류는 저온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조금 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 18세기 프랑스의 과학자 자크 알렉상드르 세사르 샤를은 기체의 부피가 온도가 낮아질수록 줄어들고, 높아질수록 팽창한다는 점을 발견한다. 기체가 작은 ‘입자’들의 끝없는 운동상태를 바탕으로 존재한다는 점을 대입해 보면, 높은 온도는 빠른 속도로 정신없이 넓은 공간을 헤집고 다니는 기체 분자를 만들고, 낮은 온도는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작은 공간에 머무는 기체 분자 상태를 이끌어낸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더더욱 낮은 극저온에서 기체는 어떻게 될까? 영국 왕립학회 회장을 지낸 켈빈 남작은 샤를의 법칙을 외삽하여, 모든 물질이 움직임을 멈추는 온도가 -273.15도일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를 0 켈빈이라고 이름 붙였다. 0 켈빈을 구현하면 분자는 움직임을 멈춘다. 기체도 움직이지 않고, 인간의 세포도 움직이지 않으며, 냉동만두도 썩지 않는다. 비로소 인간은 온도를 낮춤으로서 ‘시원함과 뽀송뽀송함’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온도를 낮추는 것은 인간의 욕망에 따라 시간을 통제하는 기술인 것이다. 뒤로 감을 수는 없어도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할 수는 있다. 즉, 미래로 무언가를 보내는 것은 할 수 있다.

우리 모두의 가정에 있는 냉장고는 소박한 타임머신이다. 어제 만든 반찬이 상하지 않고 오늘의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이유는 어제에서 오늘에 이르기 까지 반찬의 시간이 더디게 흘렀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늘도 물분자의 움직임이 극도로 통제된 환경에서 보존된 얼음을 아메리카노에 부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그 뿐일까? 냉동만두, 냉동피자, 냉동잡채에 이어 냉동김밥까지 식탁에 오른다. 냉동 기술과 해동 기술이 경쟁적으로 우리의 부엌에 도처한다. 전자레인지를 넘어 에어프라이어가 나오더니 광파 오븐 정도는 집집마다 사용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시간을 멈추었다가 다시 가게 하는 유일한 인류의 기술은, 아직까지는 온도를 통해서만 구현 가능하다.

냉동기술이 만든 시간과의 싸움
시간 경험을 통제 가능한 자원으로


그렇다면 다시, 무엇의 시간을 통제할 것인가 하는 질문으로 돌아간다. 만두도, 잡채도, 피자도 얼리지만, 우리는 생명체도 얼린다. 난자를 얼리고 해동시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기술은 이미 수십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SF 소설의 작가들은 살아 있는 사람을 얼리고 깨우며 그들이 본의 아니게 먼 미래로 내던져졌을 때 경험하게 되는 아이러니에 대해 다루기도 한다. 외계문명과의 접촉확률을 계산하는 드레이크 방정식에서 가장 큰 제약을 가하는 항은 바로 ‘교신에 걸리는 시간’이다. 무한히 넓은 우주에 인간 외의 지적 생명체는 무수히 많을 수밖에 없겠지만, 그들 중 인간과 짧고 유한한 수명의 범위 내에서 소통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돌파구는 둘뿐이다, 광속을 넘는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하든지, 꽁꽁 얼린 몸으로 영겁의 시간을 건너 ‘그’들을 만나든지.

이번 호 에피는 바로 이러한 냉동기술에 주목한다. 냉동기술은 차가움을 구현하는 기술이면서도 동시에, 그 저온을 통해 인간이 통제하고 싶은 ‘온도 너머의 것들’을 잘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의 식탁도 통제하고 싶지만, 동시에 생명도, 시간도, 더욱 강력한 컴퓨팅 파워도 통제하고 싶어한다. 생생히 살아있는 우리의 몸이 감쪽같이 얼었다가 해동될 수 있는 미래가 온다면 우리는 지금의 사회를 살 것인가, 혹은 미래 사회를 만들어갈 인류들에게 베팅을 하며 수면에 들 것인가? 양자역학 세계의 불확실성까지도 극저온으로 통제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인간의 연산 능력은 얼마나 더 진보하고야 마는 것일까?

살을 에는 추위에 롱패딩과 목도리로 무장한 군중들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겨울이 왔다. 추위는 괴롭지만, 그 추위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더 극한까지 몰아붙이겠다는 상상력을 통해 인간은 더 많은 욕망을 상상할 수 있게 되었고, 실제로 그것을 이룰 수도 있게 되었다. 따뜻하게 되살려 낸 냉동만두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호호 불어 먹으며, 꽁꽁 얼어붙은 것들이 보여주는 인간 사회의 숨겨진 목소리에 대해 고찰해 보는 경험을 독자들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인간이 보유한 유일한 타임머신, 냉동기술의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하지만 이 기술이 사람에게 적용될 때는 다양한 관점과 입장이 충돌하기 마련이다. 초기 생식세포 냉동기술이 사람에게 적용되었을 때, 사람들이 꿈꾸던 것은 아기를 간절히 가지고 싶지만 질병이나 사고, 나이 등의 이유로 이를 이룰 수 없는 이들을 위한 것이었다.
_「영하 196도에서 영상 37도까지의 거리」

남극의 메르세르와 윌란스 빙저호에서 확인된 미생물 군집은, 생명이 빛이 없는 조건ㅇ서도 에너지를 생산하고 생태계가 유지됨을 보여준다. 수질은 영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환경에 산소가 과포화되어 있고, 온도는 어는점 아래지만, 화학합성 유전자와 어둠의 먹이망을 잇는 산화·환원 유전자가 함께 보인다. 이는 빛이 없이도 돌아가는 생태계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강력한 증거다.
_「저온에서 살아남는 미생물―얼음 속의 숨결」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은희
하리하라/과학커뮤니케이터. 어린 시절부터 생물학을 좋아했다. 평생 생물학자로 살고 싶어 연세대학교 생물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연구소에서 일하며, 좋아하는 생물학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인터넷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가, 이를 바탕으로 과학저술가로 데뷔했다. 과학을 알리는 방법을 더 배우고 싶어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과학언론학을 공부했고, 『하리하라의 생물학카페』, 『하리하라의 과학 21시』, 『엄마 생물학』 등 30여권의 대중과학서를 썼다. 지금도 과학책을 쓰고, 과학을 알리는 일을 하며, 과학책방 갈다의 이사이자 APCTP과학분화위원, 경향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이 : 이영완
조선비즈 부국장, 과학에디터.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과학사및과학철학협동과정을 수료했다. 과학동아에서 10년, 조선일보에서 19년을 과학기자로 일했다. 30여 년간 한국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숱한 사건·사고를 현장에서 보도했다.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겸임교수, 한국과학기자협회 27-28대 회장을 역임했다. 역서로는 『에너지와 엔트로피』『유전자의 변신 이야기』가 있다.

지은이 : 정인경
과학저술가, 고려대학교 과학기술학협동과정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 과학기술학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내 생의 중력에 맞서』, 『모든 이의 과학사 강의』, 『통통한 과학책 1,2』, 『과학을 읽다』, 『뉴턴의 무정한 세계』 등이 있다. 고등학교 『과학사』(씨마스) 교과서를 집필했으며, 한겨레 신문에《정인경의 과학 읽기》칼럼을 썼다.

지은이 : 신방실
KBS 기상전문기자, 『날씨의 문장들』 저자날씨는 머물러 있지 않는다. 맑고 화창한 하늘이었다가 순식간에 폭우가 쏟아지고 바람이 휘몰아친다. 그럼에도 우리는 다가올 날씨를 비교적 정확하게 내다보고 대비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이 책은 혼돈의 대기를 예측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기상학자들의 도전을 그려낸다. 날씨를 주술이나 미신이 아닌, 과학의 대상으로 바꾼 것은 이들의 집념 덕분이었다. 열기구를 타고 대류권을 탐험한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온도계와 기압계의 발명으로 대기의 상태를 수치로 측정할 수 있게 되기까지 흥미진진한 기상학의 역사가 펼쳐진다.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스타 과학자들의 이름이 총출동하고 날씨는 ‘관측’의 시대에서 ‘예보’의 시대로 옮겨 간다. 미래를 내다보는 일이 한때는 금기의 영역이었다면 지금은 일기예보 없이는 하루를 시작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저자가 물리학자인 만큼 기상학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이끌어 준다. 대학 시절 공부했던 ‘상태 방정식’을 책에서 만났을 때는 ‘깜짝 선물’처럼 느껴졌다. 저자는 ‘상태 방정식’이 온도와 압력, 밀도만으로 대기의 상태를 알려주는 만능 번역기나 다름없다며 대중을 상대로 친절한 개념 풀이에 나선다.기상학자들의 도전은 온실효과를 입증하고 먼 미래의 기후를 예측하기에 이른다. 저자가 말하듯 날씨는 끊임없이 변하지만, 기후는 변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그 ‘정상’을 잃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다. 미래의 기후는 어떤 모습일까. 결국 우리 손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지은이 : 장재호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네덜란드 왕립음악원에서 전자음악을 전공했다. 미디어아트 공연 그룹 태싯그룹(Tacit Group)의 공동창립자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테크놀로지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이 : 윤신영
에피 편집위원. 연세대학교에서 도시공학과 생명공학을 공부했다. 과학 기자로 글을 쓰면서 4년간 《과학동아》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생태환경전환잡지 《바람과 물》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2009년 로드킬에 대한 기사로 미국과학진흥협회 과학언론상, 2020년 대한민국과학기자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와 『인류의 기원』(공저) 등이 있다.

지은이 : 오철우
국립 한밭대학교 강사. 대학에서 논리적 글쓰기와 과학 저널리즘, 과학 기술과 현대 사회를 강의하고 있다. 2016년 서울대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 철학 협동 과정(현 과학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12월부터 2019년 8월까지 한겨레신문사에서 주로 과학 담당 기자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 『갈릴레오의 두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 태양계의 그림을 새로 그리다』, 『천안함의 과학 블랙박스를 열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 『과학의 언어』, 『과학의 수사학』, 『온도계의 철학』 등이 있다.

지은이 : 최형순
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부교수. 영하 27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 도달하면 물질에서 발현되는 양자역학적 현상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절대영도에서도 얼지 않는 유일한 물질인 액체 헬륨의 초유동성 및 그와 관련된 물성에 관심이 많으며 최근에는 이를 양자회로에 접목시켜 양자 기술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고 있다. 저서로는 『물질의 재발견』(공저)이 있다.

지은이 : 정서현
카이스트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조교수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터프츠대학교(Tufts Univer- sity) 영문과에서 18~19세기의 정치경제사적 맥락 속에서 영국 소설이 포착하는 친밀함의 구조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구서 『Edges of Transatlantic Commerce in the Long Eighteenth-Century 』(Routledge, 2021)를 기획하고 편집했으며, 《Victorian Literature and Culture》, 《Bronte Studies》 등에 논문을 게재했다. SF 소설집 『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를 번역했다.문학에 드러난 인구 관념, 사회 재생산과 여성의 노동, 과학기술과 서사예술의 관계, 번역 문학의 정치성 등의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은이 : 전준
한국과학기술원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교수. 에피 편집위원.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으로 건너가 위스컨신대학교(메디슨) 사회학과에서 박사를 마쳤다. 미국 터프츠 대학교 박사후연구원,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거쳐 2024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과학기술사회학자로 사회이론 질적연구방법, 계산사회과학을 활용한 혼합연구방법론, 사회정책 수립을 연구한다. 현재 한국연구재단의 인공지능과 사회의 공진화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으며 현대사회이론에 폭넓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면서 그것을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해석하는데 적용한다.

지은이 : 김옥선
극지연구소 생명과학연구본무 책임연구원. 미생물생태학자로 빙권에서 살아가는 미생물을 연구하고 있다.

지은이 : 이지양
시각예술가. 사물과 존재가 사회적·문화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규정되고 위치되는지에 주목한다. 어떤 규칙이나 익숙한 질서에서 벗어난 것들을 포착하며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의미와 감각을 탐구한다. 이 작업은 이들을 특정한 서사로 환원하지 않고 그 존재 자체와 마주하게 하며, 우리가 당연시 여겨 온 경계와 질서를 다시 바라보고자 한다.

지은이 : 박해성
상상만발극장에서 극작 및 연출을 담당하고 있다. 데이비드 흄의 감각다발론에서 시작한 <믿음의 기원> 연작을 2011년부터, 휴 에버렛의 다세계이론에서 시작한《다세계극장》연작을 2023년부터 만들어오고 있다.

지은이 : 최재천
평생 자연을 관찰해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0여 년간 중남미 열대를 누비며 동물의 생태를 탐구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에 대한 지식과 사랑을 널리 나누고 실천해왔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을 지냈고, 현재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은이 : 김한별
중앙일보 투데이&피플팀장. 고려대(언아학)와 KAIST(과학저널리즘)에서 공부했다. 25년 넘는 기자 생활 중 꽤 여러 해 과학 분야를 취재했다. 2010년대 중반 이후엔 디지털 전환(DX) 관련 일을 많이 했다. 중앙일보의 온라인 유료 구독 서비스 ‘더중앙 플러스’에 걷기와 독서 경험을 묶은 ‘호모 비아토르: 길 위의 독서’ 시리즈를 연재하기도 했다. 지금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종이신문) 사이엥서 스스로 균형 감각을 테스트 중이다.

지은이 : 신찬영
서울대학교 약대를 졸업하고 예일 대학 연구원을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발달장애 및 뇌질환 약리학과 뇌과학을 바탕으로 삶의 감정과 행동을 해석하는 연구자이자 신문투고와 저술활동에 힘쓰는 사람이다. 실험실에서 얻은 통찰을 일상의 언어로 번역하고, 예술과 문화의 사례로 설명한다. 오늘도 새로운 호기심 한 줌을 들고 시작한다.

  목차

숨 EXHALATION
영하 196도에서 영상 37도까지의 거리
거시적 양자세계―온도를 낮추면 보이는 세계
저온에서 살아남는 미생물―얼음 속의 숨결
얼어붙은 욕망의 역사―냉동기술이 만든 SF의 상상력
냉장고 속의 과학: 냉동과 해동의 레시피―오뚜기 인터뷰

갓 ANSIBLE
[이 계절의 새책]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달리기의 마법 『달리기 인류』
[과학이슈돋보기] 변화를 향한 행동을 요청하는 세계, 한국은 답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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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행장 OBITUARY] 제임스 듀이 왓슨

터 FOUNDATION
[현대미술, 과학을 분광하다] 손끝으로 더듬는 세계의 틈―균열에서 이어지는 관계를 감각하는 일
[음악, 그리고] #8 인공지능, 음악적 영감을 갖다
[과학, 무대에 오르다] 다세계로부터
[에세이] 제인 구달 박사님을 떠나보내며(최재천)
[에세이] 호모 비아토르의 꿈(김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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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갇힌 사람들, 지속성애도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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