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본래 이 작품은 그린피스 회원으로 활동하던 지은이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인간이 저지른 환경파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 쓴 것. 갈매기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낯선 존재들이 약속을 지켜나가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존재로 화합해가는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
오염된 바닷물 때문에 온몸에 기름을 뒤집어쓰고 죽게 된 갈매기가 우연히 만난 고양이에게 알을 부탁한다. 새끼가 태어나면 나는 법을 가르쳐달라면서. 갈매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고양이의 여정이 펼쳐지고, 그 여정을 통해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사이 관계의 회복이라는 주제의식이 드러난다.
1996년 유럽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는 우화소설이다. 새끼 갈매기의 엄마가 된 고양이가 친구들과 함께 백과사전을 찾아가면서 나는 법을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재미있다. 그림책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등의 삽화로 유명한 이억배의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남미작가다운 간결한 문체와 활달한 유머가 진지한 사색과 어우러져 읽는 즐거움을 준다.
작가 소개
그림 : 이억배
1960년 용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습니다. 그 동안 그린 책으로는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솔이의 추석이야기』, 『반쪽이』,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등이 있습니다.
이억배는 1997년에는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의 그림으로 BIB(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참가 작가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한국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주목받아 왔습니다.
저자 : 루이스 세뿔베다
칠레에서 태어난 세뿔베다는 라틴 문학권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젊은 시절 피노체트 정권에 항거해 반정부활동을 주도하다 투옥되기도 했던 그는, 출감후 유네스코와 그린피스 회원으로 활동하고 환경 생태문제나 소수민족보호와 같은 인류 전체의 첨예한 문제들에 관심을 기울였다.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 활동을 펼치면서, 사회문제에 대해 각성을 촉구하는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세상 끝으로의 항해』로 \'후안 차바스\'상을 수상. 독일 NDR 방송국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외국인 작가상 수상. \'띠그레 후안\' 상 수상.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 지를 비롯한 11개국의 권위있는 잡지에서 \'세계의 베스트셀러 작가\'중 한명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작품으로는 『연애 소설을 읽던 노인』『어느 감상적인 살인자의 일기』『세상 끝으로의 항해』등이 있다.
목차
1부
1. 북해의 갈매기
2. 몸집이 큰 검은 고양이
3. 함부르크가 보인다
4. 비행의 끝
5. 조언을 구해서
6. 희한한 곳
7. 만물박사 고양이
8. 변하지 않는 약속
9. 어느 슬픈 밤
2부
1. 갈매기 알을 품은 고양이
2. 엄마가 된 소르바스
3. 곳곳에 도사린 위험
4. 위험은 계속되고
5. 수컷일까, 암컷일까?
6. 진정한 행운아, 아포르뚜나다
7. 나는 법을 배우며
8. 고양이들의 최종결정
9. 선택된 인간
10. 시인을 만나다
11. 처녀비행 그리고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