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철학자 강영계 교수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보드리야르까지 거장들의 혜안을 모아 펴낸 책이다.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이 불행한 까닭을 분석하고, 모두 함께 추구해야 할 행복의 의미와 행복에 이르는 방법까지 다양한 철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대화체로 서술하여 대화와 토론의 기초를 보여주고, 각 장 말미에는 ‘생각해 볼 문제’를 수록해 스스로 답을 정리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저자는 디지털-사이버 후기 자본주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청소년을 비롯한 현대인들이 “다원적인 삶의 길을 망각하고 오직 황금만능주의와 기계 및 물질 만능주의”만을 추구하는 ‘일차원적 인간’이 되어 사랑과 인간성을 박탈당한 채 돈, 외모, 권력, 명예를 얻고자 고군분투함으로써 이렇게 획득한 순간적.주관적 쾌락이 자기 자신을 소외시킬 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불행을 불러왔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현대인에게는 신체뿐 아니라 ‘만능주의의 길’로 피폐해진 마음의 건강을 찾을 수 있는 ‘자기반성’이 필요하며, 이는 창조성과 비판 의식을 길러주는 철학의 기초이자 자기 삶을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성숙한 ‘홀로서기’의 발판이 된다고 강조한다. 물질적 풍요의 뒤편에서 정신적 빈곤과 피로를 겪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 열린사회와 열린교육의 희망을 건네고 청소년들 스스로가 행복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청소년에게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성숙한 홀로서기가 필요하다
창조적 정신과 비판적 사고로 키우는 희망의 씨앗이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행복의 열매를 맺는다
행복의 파랑새를 찾는 청소년에게 전하는 강영계 교수의 철학 메시지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예뻐지면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아리스토텔레스, 베이컨, 칸트, 키르케고르, 니체, 하이데거, 보드리야르……
가치관의 혼란과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행복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질문에 철학의 거장들이 답하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OECD 34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 청소년의 행복 지수가 2009년부터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가운데, 각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왕따 현상이나 학교 폭력 등의 청소년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최근 사이버 언어폭력까지 더해져 보다 치열해진 생존 경쟁에 내몰린 청소년에게는 대학 입시와 강남 학원가를 휘어잡는 ‘돼지 엄마’보다 인간답고 정의로운 삶의 길잡이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청소년들의 고민에 답하기 위해 철학자 강영계 교수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보드리야르까지 거장들의 혜안을 모아『청소년을 위한 행복론 에세이』를 출간한다. 관록 있는 철학자로서 그간『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청소년을 위한 정의론』『청소년을 위한 가치관 에세이』등을 펴내온 저자가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이 불행한 까닭을 분석하고, 모두 함께 추구해야 할 행복의 의미와 행복에 이르는 방법까지 다양한 철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대화체로 서술하여 대화와 토론의 기초를 보여주고, 각 장 말미에는 ‘생각해 볼 문제’를 수록해 스스로 답을 정리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저자는 디지털-사이버 후기 자본주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청소년을 비롯한 현대인들이 “다원적인 삶의 길을 망각하고 오직 황금만능주의와 기계 및 물질 만능주의”만을 추구하는 ‘일차원적 인간’이 되어 사랑과 인간성을 박탈당한 채 돈, 외모, 권력, 명예를 얻고자 고군분투함으로써 이렇게 획득한 순간적.주관적 쾌락이 자기 자신을 소외시킬 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불행을 불러왔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현대인에게는 신체뿐 아니라 ‘만능주의의 길’로 피폐해진 마음의 건강을 찾을 수 있는 ‘자기반성’이 필요하며, 이는 창조성과 비판 의식을 길러주는 철학의 기초이자 자기 삶을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성숙한 ‘홀로서기’의 발판이 된다고 강조한다. 공동체의 의무와 권리를 다하는 개인들이 되기 위해서는 자유롭고 평등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며, 이러한 성찰의 과정 속에서 자유·평등·박애 정신을 실현하는 공정한 사회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청소년을 위한 행복론 에세이』는 물질적 풍요의 뒤편에서 정신적 빈곤과 피로를 겪는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 열린사회와 열린교육의 희망을 건네고 청소년들 스스로가 행복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다.
마르쿠제와 같은 철학자는 현대사회를 일컬어 일차원적 사회라 하고, 현대인을 일차원적 인간이라고 불렀다. 질적으로 다른 여러 가지 삶의 형태들을 두루 맛보면서 스스로의 결단과 선택에 의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주체적 인간은 다차원적이다. 그러나 물질적 욕망만을 충족시키기 위해 삶의 다양한 측면은 도외시한 채 질주하는 인간은 일차원적이며 욕망의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 욕망은 채울수록 무한하게 커지는 괴물이므로, 이기심과 지배욕을 불러일으킨다. 일차원적인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일차원적 디지털 문명사회의 어두운 불행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며 허우적거리지만, 어디에서도 행복의 등불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암흑 속에서 청소년들은 눈뜬장님에 지나지 않는다. 내면에 깊숙이 잠재되어 있는 마음의 눈을 뜨지 않는 한, 결코 행복을 맛볼 수 없을 것이다.
「1장 청소년은 왜 불행한가」중에서
“칸트와 같은 철학자는 개인적인 관심을 버리고 미적 대상 자체를 지각하고 경험하는 것이 대상에 대해 공평한 태도라고 했어. 곧 미적 태도는 공평함이라는 말이지. 공평함은 이해관계가 없는 태도야. 예컨대 산과 물이 어울려서 비경(秘景)을 이루고 있는 곳에 화가와 장삿속에만 관심 있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있다고 해 보자. 화가는 ‘천하의 절경(絶景)이요, 아름다움이로구나!’라고 감탄하겠지만, 장삿속에만 관심 있는 부동산 중개업자는 ‘여기에 뉴타운을 건설하면 대박이 터질 거야! 정말 괜찮은데?’라고 중얼거리지 않겠어? 그러니 이해관계를 떠나 공평한 미적 태도를 가질 때만이 자연이나 예술 작품의 균형 잡힌 조화로운 멋과 맛을 느끼면서 쾌감을 얻게 되는 거야.”
「2장 어떤 아름다움을 추구할 것인가」중에서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들은 선하고 덕스럽게 사는 것을 행복한 삶으로 여겼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실천적 덕과 아울러 이론적 덕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핵심이라고 했다. 실천적 덕은 이성의 앎과 계획에 따라 정의로운 삶을 이끌어 가는 행동 능력이다. 그런가 하면 이론적 덕은 실천적 덕의 기초로서 사물의 이치를 알고 정의로운 행동을 계획하는 지적 능력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일상인들이 행복이라고 주장하는 쾌락, 명예, 재물 등이 아니라 실천적 선이 바로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쾌락, 명예, 재물 등은 순간적이어서 삶의 궁극적인 목적일 수 없고 실천적 선이 될 수 없으므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게 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성적 사유를 계속해서 발휘함으로써 삶 전반에 걸쳐 폭넓은 행복을 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4장 건강한 나를 찾아가는 길」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강영계
2017년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이며 중국 서북대학교 객좌교수이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에서 교환교수를 지냈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 Prinzip und Methode in der Philosophie Wonhyos(Amsterdam, 1981), Der Weg zur Meditation(Wurzburg, 198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1981), 『베르그송의 삶의 철학』(1982), 『철학에 이르는 길』(1984), 『기독교 신비주의 철학』(1986), 『철학의 발견』(1986), 『사회철학의 문제들』(1992), 『니체, 해체의 모험』(1985), 『철학이야기』(2000), 『정신분석이야기』(2002), 『청소년을 위한 철학이야기』(2003), 『니체와 정신분석학』(2004), 『헤겔, 절대정신과 변증법 비판』(2005), 『강영계 교수의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이야기』(2007),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2008), 『강영계 교수의 사랑학 강의』(2008),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2009), 『행복학 강의』(2010), 『청소년을 위한 정의론』(2011), 『청소년을 위한 가치관 에세이』(2012), 『죽음학 강의』(2012), 『지금 우리에게 물어야 할 22가지 질문』(2012), 『철학의 오솔길』(2012), 『철학으로 산다는 것』(2015)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H. 베르그송), 『인식과 관심』(J. 하버마스), 『중세철학 입문』(E. 질송), 『칸트의 비판철학』(S. 쾨르너), 『토마스 아퀴나스』(A. 케니), 『니체 생애』(K. 야스퍼스), 『서양철학사』(C. 프리틀라인), 『파라켈수스』(E. 카이저), 『브루노』(J. 키르히호프), 『무한자와 우주와 세계 외』(G. 브루노), 『에티카 (개정판)』(B. 스피노자), 『고백록』(A. 아우구스티누스), 『꿈의 해석』(지그문트 프로이트), 『영원한 평화를 위해』(이마누엘 칸트), 『방법론』(르네 데카르트), 『지성 개선론』(B. 스피노자), 『신과 인간과 인간의 행복에 대한 짧은 논문』)(B. 스피노자), 『데카르트의 철학의 원리』(B. 스피노자), 『신학-정치론』(B. 스피노자)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_ 행복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띄우는 희망의 씨앗
1장 청소년은 왜 불행한가
사랑의 안식처, 가정이 흔들린다 / 대학은 꼭 가야 할까 / 이성 친구가 필요하다 / 디지털 문명사회와 인간 상실의 시대 / 가치관의 혼란과 불확실한 미래
2장 어떤 아름다움을 추구할 것인가
외모 만능주의의 덫 / 성형수술, 사회 권력을 향한 소리 없는 아우성 / 나만의 진선미를 찾아가는 길 / 몸과 마음, 아름다움을 담는 하나의 그릇 / 아름다움은 수단일까 목적일까 / 예술을 통해 아름다움을 체험하다
3장 인간은 무엇을 욕망하는가
행복과 욕망의 두 가지 얼굴 / 돈은 행복의 충분조건인가 필요조건인가 / 지배욕과 이기심은 인간의 본성일까 / 개인의 권력을 넘어 공동체의 권리로 / 민주주의의 형성과 자유·평등·박애의 실현 / 공정한 기회와 열린 교육
4장 건강한 나를 찾아가는 길
몸과 마음은 한길을 걷는다 / 스트레스,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 느림과 여유의 미학 / 자기반성, 마음을 치료하는 나만의 처방전 / 죽음은 삶의 끝인가 / 건강한 개인과 행복한 공동체
5장 모두가 행복한 사회는 가능한가
더 많은 사람을 위한 다원적 행복의 길 / 이기심을 넘어선 성숙한 개인의 힘 / 대화와 토론이 닫힌사회의 문을 연다 / 우리나라는 열린사회일까 / 이상주의의 함정, 완전성과 절대성의 허상 / 대의민주주의와 절차 민주주의
6장 희망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쾌락의 감정과 선을 향한 마음 / 일상을 넘어 진정한 행복을 찾다 /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실천적으로 행동하는 삶의 균형 / 분배적 정의, 더 많은 사람을 위한 더 큰 희망 / 다차원의 세계, 현대 문명의 새 길을 찾다 / 공정한 사회와 행복한 홀로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