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교과서 속 지식을 현실 속 자연과 연결해 주는 그림책이다. 우리 동네 연못에서 만날 수 있는 암컷 개구리를 주인공으로, 개구리의 생김새와 먹이활동, 짝짓기, 겨울나기까지 생명의 한살이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다. 아이들은 개구리가 물과 땅을 오가며 사는 양서류라는 사실과 폐호흡, 피부호흡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서정적인 그림 속에서 펼쳐지는 연못 풍경은 아이들에게 생명을 관찰하는 기쁨과 경이로움을 전한다. 천적을 피해 물속으로 숨거나, 연잎 위에서 해바라기하는 개구리의 모습은 생명의 활력을 담고 있다. 본문 뒤에는 도감 형식으로 개구리의 특징과 함께 사는 법이 소개되어, 환경 속 공존의 가치를 일깨운다.
출판사 리뷰
교과서 속, 동물의 한살이
현실 속, 우리 동네 개구리를 통해서 알아봐요 모든 생명은 태어나서 자라는 일생이 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들은 생명의 ‘한살이’를 과학 교과서에서 필수로 배우지요. 하지만 교과서에 나오는 순간 아이들은 외우거나 문제집을 풀면서 정답을 찾는 시험을 봅니다. 생명의 한살이가 점수로 끝나 버리고 말지요. 교과서에서 눈을 돌려 우리 동네의 공원과 아파트 들만 잘 관찰해도 생명의 한살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작은 움직임에도 놀라운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생명을 관찰하는 과정은 경이로운 일이지요.
아이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개구리! 개굴개굴, 우는 개구리는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동안, 잠을 자는 동안 무엇을 할까요? 아이들이 몇 번은 잡아 봤을 개구리의 한살이는 어떻게 될까요? 『우리 동네 개구리』는 연못에 사는 암컷 개구리를 주인공으로 개구리의 생김새와 특징, 먹이활동, 짝짓기, 겨울나기 등을 어려운 말 하나 없이 일상의 언어로 쉽게 들려줍니다. 그러는 동안 아이들은 암컷 개구리는 울지 않는다는 것, 개구리가 물과 땅에서 사는 양서류라는 것, 올챙이에서 개구리로 변화하는 동안 폐호흡에서 피부호흡을 한다는 것, 짝짓기를 하고 많은 알을 낳고 그 알이 다시 개구리가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요.
나와 같은 동네에 사는 개구리의 일생을 살핀 아이들은 다시 만난 개구리를 전보다 더 반갑게, 전보다 더 소중히 여기며 함께 사는 생명을 사랑하는 어린이가 될 것입니다. 알면 보이고, 보면 더 자세히 알게 되듯이 교과서 내용보다 더 많은 지식이 쌓이는 건 두말할 나위 없고요.
쉬운 글과 서정적인 그림으로 만나는 개구리,
친구처럼 다가온 개구리와 함께 지내는 법을 배워요 동물의 한살이에 관한 책들 속에서 『우리 동네 개구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단연 돋보입니다. 개구리의 사진과 사전식의 토막글을 담은 기존의 책들은 지식을 전달에 그치지요. 하지만 『우리 동네 개구리』는 친구에게 다가가 인사하듯 아이들과 눈 맞춤을 하고 마음을 먼저 건드립니다.
눈과 마음이 열리는 서정적인 그림의 아름다운 연못 풍경에서 퐁당! 연못으로 뛰어든 개구리가 등장합니다. 고양이, 뱀, 족제비일까? 천적을 피해 물속에 뛰어들어 머리만 빼꼼 내밀다가 뒷다리를 뻗어서 멀리 헤엄치는 개구리, 연잎에 올라앉아서 해바라기를 하는 개구리, 날아다니는 곤충을 주시하다가 획 사냥하는 개구리, 물안경 같은 눈꺼풀이 올라와 물속을 들여다보는 개구리, 울음주머니를 부풀려 시끄럽게 우는 수컷 개구리, 송이송이 수많은 알을 낳는 개구리가 초록초록한 봄 여름의 연못, 낙엽이 쌓이는 알록달록한 가을 연못, 흰 눈이 쌓인 겨울 연못에서 지내는 장면 장면의 그림은 활기찬 생명의 목소리를 들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본문이 끝나고 도감처럼 나오는 개구리의 모습, 개구리와 함께 사는 법은 변화하는 환경 생태 속에서 우리가 여러 생명들과 공존하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 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엠마뉴엘 케시르-르프티
할머니한테서 자연을 관찰하는 법을 배웠다. 어렸을 때는 야생 동물과 함께하는 수의사나 탐험가를 꿈꿨지만 사람들과 글로 소통하는 것도 좋아서 작가가 되었다. 작가의 글은 장난스러우면서도 시적이고, 사실적인 내용이 풍부하다. 쓴 책으로 『꽃의 계절』 『바쁘다, 바빠! 소방관 24시』 『나무의 자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