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계산원, 청소 노동자, 요양 보호사 등은 사회의 편리와 안정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그들의 노동 가치는 정당하게 평가되지 못하고, 낮은 임금과 부족한 존중으로 돌아온다. 이는 사회적 지위가 흔히 말하는 ‘노력’이나 ‘능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드러낸다.
사람이 물려받는 자산은 단순히 경제적 자본에 그치지 않는다. 문화적·교육적·사회적 자본까지 대물림되며, 이는 출발선부터 이미 차이를 만든다. 그럼에도 능력주의는 불리한 환경을 극복한 소수의 성공 사례를 앞세워 자신을 정당화한다. 하지만 이런 예외는 불평등 구조를 은폐할 뿐이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로즈마리 라그라브는 학교가 불평등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재생산한다고 지적하며, 자신의 성공마저 능력주의를 옹호하는 증거로 쓰이고 싶지 않다고 단언했다.
그렇다면 성공은 과연 개인의 의지와 야망의 산물일까? 아니면 운과 환경, 그리고 사회적 재생산의 결과일까? 능력주의는 기회의 평등과 사회적 이동을 약속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불평등을 조직하고 고착화하며 정당화하는 체계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불평등이 심화되어만 가는 시대
능력주의는 정말로 가장 평등한 체계일까?계산원, 청소 노동자, 요양 보호사 등은 사회의 편리와 안정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그들의 노동 가치는 정당하게 평가되지 못하고, 낮은 임금과 부족한 존중으로 돌아온다. 이는 사회적 지위가 흔히 말하는 ‘노력’이나 ‘능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드러낸다.
사람이 물려받는 자산은 단순히 경제적 자본에 그치지 않는다. 문화적·교육적·사회적 자본까지 대물림되며, 이는 출발선부터 이미 차이를 만든다. 그럼에도 능력주의는 불리한 환경을 극복한 소수의 성공 사례를 앞세워 자신을 정당화한다. 하지만 이런 예외는 불평등 구조를 은폐할 뿐이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로즈마리 라그라브는 학교가 불평등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재생산한다고 지적하며, 자신의 성공마저 능력주의를 옹호하는 증거로 쓰이고 싶지 않다고 단언했다.
그렇다면 성공은 과연 개인의 의지와 야망의 산물일까? 아니면 운과 환경, 그리고 사회적 재생산의 결과일까? 능력주의는 기회의 평등과 사회적 이동을 약속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불평등을 조직하고 고착화하며 정당화하는 체계일 수 있다.
《성공은 개인의 능력일까?》는 이러한 질문을 우리 앞에 던진다. 능력주의가 평등의 기제로서 여겨져 온 믿음을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게 만들며, 우리가 사는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
한 입 크기 철학 시리즈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사고의 폭을 넓히다우리의 삶은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로 가득하다. 그런 질문들의 답을 찾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배운 내용을 마냥 암기하거나, 주어진 삶을 그대로 살아가기만 해서는 해답을 알 수 없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철학적인 사고 능력이다.
〈한 입 크기 철학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자신을 둘러싼 복잡한 세상과 사회 이슈를 이해하고 깨달음을 얻도록 돕는다. 책에서 던지는 가볍지만 깊이 있는 주제들에 관해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의문을 가지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보다 본질적인 문제에 관해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아이다 은디아예
프랑스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철학 교수이자 라디오 방송국 프랑스 퀼튀르의 책임 프로듀서이다. 2008년부터 《필로소피 매거진》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으며, 이 책과 같은 〈한 입 크기 철학 시리즈〉에서 《무엇이 나의 젠더 정체성을 결정할까?》의 저자로 참여했다.
목차
◆ 능력의 문제로 움직이는 사회
◆ 능력주의,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 불평등과 정의
◆ 나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
◆ 우리가 원한다면 할 수 있는가?
◆ 노력은 항상 보상 받는가?
◆ 학업적 성공은 능력의 문제인가?
◆ 성공은 능력이 아닌 상속에 의한 것이다.
◆ 계층 이동은 능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는가?
◆ 능력주의, 심지어 완전한 능력주의도 과연 공정할 수 있을까?
◆ 혼자서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