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인문,사회
기이한 실재론  이미지

기이한 실재론
러브크래프트와 철학
필로소픽 | 부모님 | 2025.11.10
  • 정가
  • 24,000원
  • 판매가
  • 22,800원 (5% 할인)
  • S포인트
  • 720P (3% 적립)
  • 상세정보
  • 14.2x21.2 | 0.458Kg | 352p
  • ISBN
  • 9791157833849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품절된 상품입니다.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철학자 그레이엄 하먼은 과감하게도 러브크래프트를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작가로 꼽는다. 심지어 러브크래프트의 위대함은 문학계 바깥에서도 유효한데, 왜냐하면 그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철학적 주제들을 스쳐 가기 때문이다.

  출판사 리뷰

“하이데거에게 횔덜린이, 혹은 데리다나 메이야수에게 말라르메가 그랬던 것처럼,
러브크래프트는 객체지향철학을 위해 재단된 작가다.“


철학자 그레이엄 하먼은 과감하게도 러브크래프트를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작가로 꼽는다. 심지어 러브크래프트의 위대함은 문학계 바깥에서도 유효한데, 왜냐하면 그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철학적 주제들을 스쳐 가기 때문이다.
혹자는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이 장르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펄프 픽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먼은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우리가 결코 파악할 수 없는 세계, 인간 인식 너머에 숨어 있는 실재를 다루는 철학적 텍스트로 독해한다. 우리가 감지할 수 있는 감각적 특성으로부터 끝없이 물러나 ‘틈’을 벌리는 러브크래프트의 괴물들은 주체에 의해 온전히 파악되지 않는 객체를, 말하자면 그레이엄 하먼의 ‘기이한 실재론’을 가장 잘 형상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브크래프트 소설의 진가를 철학적으로 옹호하기 위해 하먼은 그의 중단편에서 100개의 구절을 뽑아 고유한 스타일을 분석한다. 그는 〈크툴루의 부름〉, 〈광기의 산에서〉 등, 대중문화와 서브컬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러브크래프트 소설의 가장 탁월한 성취를 날카롭게 벼려진 언어로 드러낸다. 이 책은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비평서이기도 하고, 그를 경유하며 하먼의 철학적 핵심을 개관하는 철학서이기도 하지만, 탁월한 ‘스타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높은 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는 작법서이기도 하다.

“러브크래프트는 좋은 작가가 아니었다”라는 윌슨의 직설적인 주장에 반대하여, 나는 그를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라고 부를 것이다. 심지어 러브크래프트의 위대함은 문학계를 넘어서도 유효하다. 왜냐하면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철학적 주제들을 스쳐 가기 때문이다. _ 〈풀어쓰기의 문제〉

내가 아는 어느 독단론자가 한번은 “문어 머리를 한 용은 무섭지 않다”는 이유로 러브크래프트의 괴물 크툴루를 반박했다. 하지만 정확히 말해서 크툴루는 그렇게 묘사되지 않았다. 러브크래프트의 첫 크툴루 묘사는 다음과 같다. “나의 다소 과도한 상상력으로 문어, 용, 인간 캐리커처 그림이 동시에 떠올랐다고 한다면, 그것의 본질에 부정확한 것은 아니다 … 하지만 그것이 너무도 충격적으로 소름끼치는 이유는 전신의 전반적인 윤곽 때문이었다….” 세상의 티셔츠나 판타지 그림에 크툴루가 문어 머리를 한 용으로 그려진다는 사실이 러브크래프트의 잘못은 아니다. … 그러나 그림이나 영화와는 다른 문학의 간접적인 특징을 이용하여, 러브크래프트는 문어 같은 용을 암시하면서 동시에 세 가지 다른 방식으로 축자적 묘사를 정지시킨다. _ 〈그것의 본질에 부정확한 것은 아니다〉

러브크래프트는 다른 세계 생명체들의 놀라운 속성에 관한 단순한 선언을 믿으라고 강요하는 펄프 작가가 아니다. 대신 그는 모든 발언의 확정성을 벗어나는 배경에 거의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기민하다. 자신의 서술을 약화시키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 정도다. 이런 방식으로 러브크래프트의 문장은 실재와 그 실재에 대한 접근성 사이에 틈을 발생시킨다. 이게 바로 그의 글쓰기가 지닌 ‘칸트적’ 측면이다. _ 〈현상학적 틈〉

  작가 소개

지은이 : 그레이엄 하먼
미합중국 아이오와 출신의 철학자이며 현재 로스앤젤레스 소재 남가주 건축대학교(SCI-Arc) 철학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9년에 시카고의 드폴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에 2000년부터 최근까지 카이로 소재 아메리칸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현대 철학의 사변적 실재론 운동을 선도한 핵심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이데거와 라투르를 기반으로 하여 객체의 형이상학에 관해 연구함으로써 발전시킨 객체지향존재론(OOO) 덕분에 『아트 리뷰』에 의해 세계 예술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 100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다. 존재론 분야 파올로 보찌(Paolo Bozzi) 상의 2022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주요 저서『도구-존재 : 하이데거와 객체의 형이상학』(Tool-Being : Heidegger and the Metaphysics of Objects, 2002)『네트워크의 군주 : 브뤼노 라투르와 객체지향 철학』(Prince of Networks : Bruno Latour and Metaphysics, 2009; 갈무리, 2019)『쿼드러플 오브젝트』(The Quadruple Object, 2011; 현실문화, 2019)『기이한 실재론 : 러브크래프트와 철학』(Weird Realism : Lovecraft and Philosophy, 2012)『브뤼노 라투르 : 정치적인 것을 다시 회집하기』(Bruno Latour : Reassembling the Political, 2014; 갈무리, 2021)『비유물론 : 객체와 사회 이론』(Immaterialism : Objects and Social Theory, 2016 ; 갈무리, 2020)『실재론의 부상』(The Rise of Realism, 마누엘 데란다와 공저, 2017 ; 갈무리, 근간)『객체지향 존재론 : 새로운 만물 이론』(Object-Oriented Ontology : A New Theory of Everything, 2018)『사변적 실재론 입문』(Speculative Realism : An Introduction, 2018; 갈무리, 2023)『예술과 객체』(Art and Objects, 2020; 갈무리, 2022)『객체지향 건축은 존재하는가』(Is There an Object-Oriented Architecture, 2020)『건축과 객체』(Architecture and Objects, 2022 ; 갈무리, 2023)『반시대적 객체 : 객체지향 철학과 고고학』(Objects Untimely : Object-Oriented Philosophy and Archaeology, 크리스 위트모어와 공저, 2023 ; 갈무리, 근간)

  목차

머리말

1장. 러브크래프트와 철학
틈과 공포의 작가
풀어쓰기의 문제
모든 내용의 본질적 어리석음
존재의 배경
그것의 본질에 부정확한 것은 아니다
현상학적 틈
러브크래프트적 존재지학
망침에 관해
신기하고 외딴 시골
희극적이고 비극적인 지향성
스타일과 내용

2장. 러브크래프트 스타일의 현장
크툴루의 부름
우주로부터의 색
던위치 공포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
광기의 산에서
인스머스 위의 그림자
마녀 집의 꿈
시간 밖의 그림자

3장. 기이한 실재론
실타래를 모으기
핵융합
핵분열
분류학적 오류
기이한 내용

미주
해제

  회원리뷰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