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남자친구는 됐어. 나는 여자친구가 필요하다고.”
진짜 여고생들의 초현실 스쿨 라이프
다크한 여고생들이 그리는 여자친구 사귀는 법!
레전드 여고 학원물 웹툰, 마침내 단행본화신입생 허영이는 잘생긴 것으로 유명한 백빛나와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해 청춘의 학교생활을 꿈꾼다. 하지만 남녀 분반, 중학교 때와 다를 거 없는 학교생활에 지루함을 느낄 무렵,
같은 반의 처음 보는 아이가 눈에 들어온다.
이름은 최한나, 게다가 빛나 오빠의 이상형과 100% 일치하는 미소녀!
설레는 마음으로 말을 걸어보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왜 어딜 가나 호들갑인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어. 띠껍게.”
천사 같은 얼굴로 비수를 꽂는 수수께끼의 미소녀, 최한나 너… 정체가 뭐냐?
● 연재 당시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쇄도한 단행본화 문의, 드디어 전4권으로 출간
● 단행본용 NEW일러스트 13종 & 연재 컬러 일러스트 & 작가 일기를 총망라한 ‘완전판’
연재 당시부터 지금까지 단행본 출간 문의 쇄도
학원물 웹툰계에 한 획을 그은 레전드 학원물 웹툰 『여자친구』청건 작가의 웹툰 『여자친구』가 ‘마침내’ ‘드디어’ ‘비로소’ 전4권 구성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2016년 연재를 시작해 10주년을 맞이하기 앞서 『여자친구』가 이번 10월에 출간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수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관심과 여러 수식의 나열은 단순 과장이 아니다. 그동안 『여자친구』의 단행본을 기다리고 바라던 독자들의 목소리는 실로 컸다. 『여자친구』는 연재 당시 새로운 에피소드가 업로드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독자들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인물들의 심리와 행동을 두고 토론을 낳았고, 작중에서 나온 파격적인 명장면들은 온라인과 SNS에서 현대인의 심금을 대변하는 밈이 되었다. 대체 어떤 매력이 아직도, 여전히, 지금껏 우리로 하여금 ‘여자친구’를 필요로 하게 만드는 걸까?
『여자친구』는 청건 작가 특유의 만화적인 작화로 그려진 초超미소녀들이 대거 등장하며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커다란 눈, 그 안에 자리잡은 빛나는 눈동자, 오똑한 콧날 등 인물들의 외형은 일본의 장르만화들이 떠오르는 한편, 그들이 입고 있는 몸에 딱 맞게 줄인 한국 여고생들의 교복이나 언행 등은 ‘고증’ 혹은 ‘기록’이라는 말이 손색없을 정도로 현실 여고생들의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준다. 과격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진짜인 여고생의 리얼 스쿨 라이프, 그 자체다.
압도적인 작화의 초미소녀로 독자들의 눈을 후킹한 후 작가가 펼쳐보이는 생생한 개그와 여고의 일상 풍경 묘사는 독자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았다. 어딘가에 살아 있을 것만 같은 여고생 4인방의 걸걸한 욕설(?)과 영이의 푼수&주접 대사들, 개그 컷에 맞추어 우스꽝스럽게 변주하는 그림체 또한 시종일관 웃음을 터뜨린다. 많은 독자들이 온라인과 SNS에서 접했을 “거시기로 비트박스 할 수 있긴 한데…”(2권) “엄마 딸 또라이야ㅋㅋ”(4권) “이러는 동안에도 세상이 닥쳐온다…”(4권) “집에 가자. 더 있다간 정신병자인 거 들킬걸”(4권)과 같은 장면 속 대사들은 전형성과 식상함 따위 발로 뻥 차버린 듯한 쾌감과 파격으로 파안대소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여자친구』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4권에서 밝혀지는 주인공 한나의 이야기다. 앞선 에피소드에서 얌전하고 착했던 한나에겐 늘 묘한 기색과 개운치 않은 의뭉스러움이 남아 있었다. 그 비밀들이 4권에서 놀라운 속도와 몰입감으로 전개된다. 모두가 사귀고 싶어하는 빛나의 고백을 매몰차게 차버린 한나에겐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이를 위해 이야기는 한나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망칠 곳이 없어 보이는, 폭력적인 아버지가 군림하는 어느 집안까지 말이다.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여자친구』의 이야기는 다시 새롭게 시작된다. 왜 최한나라는 아이가 지금의 최한나가 되었는지, 아니 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아이가 어디서 자라나, 어디로 도망쳐, 어디를 향해 손을 뻗고 걸어나가 마침내 허영이, 우지은, 김소영이라는 세 아이들 앞에 도착했는지. 그렇게 만난 이 아이들과 ‘여자친구’가 될 수 있을지. 작품의 기, 승, 전을 오랜 시간 찬찬히 쌓아올린 후, 그 모든 것을 거슬러 올라갔다가 다시 짚어 내려오며 그려낸 주인공의 심리 묘사는, 한국 학원물 웹툰에 새로운 획을 긋고 이후 등장한 여러 10대 여자 캐릭터들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종잡을 수 없는 매력과 파격으로 컬트적 인기를 낳은 『여자친구』가 드디어 소장할 수 있는 형체와 모습을 입고 책이 되어 독자들을 찾아왔다. 남자친구보다 여자친구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바친다.
찐여고생들이 그리는 초현실 스쿨 라이프
살짝 다크한 여고생들이여, 지금부터 친구가 되어라!
[OUTLINE]
1권신입생 허영이는 잘생긴 것으로 유명한 백빛나와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해 청춘의 학교생활을 꿈꾼다. 하지만 남녀 분반, 중학교 때와 다를 거 없는 학교생활에 지루함을 느낄 무렵 같은 반의 처음 보는 아이가 도움을 청하며 다가온다. 아이의 이름은 최한나, 게다가 빛나 오빠의 이상형과 100% 일치하는 미소녀! 영이는 한나 덕분에 남학생이 있는 건물에 잠입(?) 성공, 꿈에 그리던 빛나 오빠의 실물 영접까지 성공한다. 너무나 설레는 마음으로 한나에게 빛나 오빠 덕질을 영업하며 말을 걸어보지만 돌아온 대답은… “왜 어딜 가나 호들갑인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어. 띠껍게.” 천사 같은 얼굴로 갑작스레 비수를 꽂는 한나에 영이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이가 책걸상이 쌓여 있던 복도에서 장난을 치다가 한나의 얼굴에 큰 상처를 내버리고 마는데… 모든 것이 꼬여버린 첫 학기 첫 만남! 과연 영이와 한나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2권한나는 영이의 중학교 친구 우지은, 김소영과 함께 영화부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고, 영이와는 하굣길도 함께하게 될 만큼 가까워진다. 두 사람의 우정이 탄탄대로를 걷던 어느 날, 영이는 이전에 4:4 미팅으로 만났던 남학생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고등학생이 된 후 처음으로 생긴 썸남에 들떠 한나를 붙잡고 미주알고주알 떠들지만 한나는 영 시큰둥할 뿐이다. 그런 한나에게 섭섭함을 느낄 때쯤, 한나는 영이에게 대뜸 썸남을 만나러 가지 말라는 충고를 건넨다. 결국 단단히 삐져버린 영이. 한나와 이대로 멀어지는 걸까? 한편 첫 만남 이후 쭉 한나에게 쌀쌀맞은 태도를 보여온 소영은 남자 배우를 합류시켜 영화를 찍자는 부원들의 말에 언짢음을 표하고, 결국 지은과 한나 문제를 포함해 언성을 높이며 싸운다. 날 선 긴장 상태가 이어지던 중, 소영은 한나를 불러내 친구들에게는 말하지 못했던 속사정과 중학교 시절 겪었던 놀라운 일들을 들려준다.
3권까칠한 성격에, 중학교 3학년이라는 늦은 시기에 전학을 오는 바람에 어울리는 무리가 없었던 소영에게 다가온 것은 아이돌 연습생 이혜지. 금수저에 화려한 외모까지, 부족함이 없지만 거친 성격으로 스캔들과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혜지는 아이돌이 되기 위해 성격을 죽이고 영이, 지은 무리와 어울리던 중 혼자인 소영에게 흥미를 느껴 다가간 것. 자신에게 보내는 관심이 싫지만은 않았던 소영은 점점 혜지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진심으로 친구를 위하고 싶었던 소영이 아이돌을 준비하면서도 아슬아슬한 사생활을 유지하는 혜지에게 애정과 간섭 사이의 조언을 건네기 시작하고,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져버리고 만다. 진실한 여자 대 여자의 싸움을 끝으로 헤어진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한나는, 소영과 오해를 풀고 단편영화 촬영을 시작한다. 몰래 한나를 좋아하고 있던 백빛나가 남자 배우로 합류하며 촬영은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했으나… 중학교 시절 한나를 두고 돌았던 의미심장한 소문이 들려온다.
4권빛나는 소문의 진상을 듣고도 용기를 내어 한나에게 고백한다. 그런데 고백을 들은 한나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러한 상황이 익숙한 듯 놀란 표정조차 짓지 않는다. 그리고 차분하고 우아하게 빛나의 마음을 시궁창에 처박는 최악의 거절 멘트를 날린다. 천사 같은 얼굴로 또다시 사람 마음에 대못을 박아버린 한나. 이러한 한나의 성격은 대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그러니까 ‘무엇이 이 아이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이윽고 베일에 싸여 있던 한나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가 펼쳐진다. 폭력적인 가정 환경을 벗어나 시골에서 서울로, 학교에서 자습실로, 자습실에서 화장실로. 고통의 끝을 향해 도망쳐온 한나의 인생은 어디에 도착했을까. 너무도 여자친구가 필요했던 한나는 영이, 지은, 소영과 이번엔 정말로 ‘친구’가 될 수 있을까?